주말에 게으름 좀 부렸습니다. 토요일은 통으로 날렸고, 일요일도 계속 소파에서 고양이와 한 몸으로 지내다가 샤워나 할 겸 수영장 다녀온 게 전부군요.
미친듯이 운동 하다가 갑자기 이틀 연속 운동 안 하니 와이프가 진지하게 ‘어디 아프나?’라고 물어 보네요.
원래는 오전에 등산 다녀와서 오후에 자전거, 달리기까지 3종 해치우려고 했는데 주말에 일이 밀려서 오전 내내 뺑이치다가 점심 먹고 자전거 좀 탔습니다. 바람이 불어서 길게는 못 타고 짧은 업힐 하나 올라 갔다 왔습니다.
주말에 달리기 할 거라고 신발을 집에 가져다 놓고 안 가져왔네요. 차에 실려 있던 브룩스 글리세린 신고 오랜만에 달려봅니다. 현역 은퇴 시킨 후에는 헬스장에서 트레드밀 용으로만 사용하다고 오늘 처음 로드 뛰어 봅니다.
우와….카본화 신다가 쿠션 다 꺼진 쿠션화 신으니 백사장에서 뛰는 기분입니다.
5km 채우고 퇴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