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베앗가이 완성 이후 회사일이 바빠서 근처에 있는 프라샵 구경도 못가본 JK-길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예전에 만들었던 것들 중 두 개를 소개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만들었다]고도 못합니다. 완벽한 도색작의 재조립이라..)
국내의 굴지의 프라모델 메이커 [아카데미]의 '4D프라' 시리즈 입니다.
실제 제품은 시리즈라 여러개가 있지만, 제가 그중 마음에 들어 구매한 녀석들이죠.
전 전투기하면 2차대전 당시의 프로펠러 기가 좋습니다.
그냥 로망같은게 느껴져요. 왜인지는 몰라도 ㅎㅎ.
그래서 구입했던게 바로 이녀석들!
미군의 콜세어와 독일군의 Bf-109 입니다.
2차대전 전투기 시리즈는 4종류가 있는걸로 아는데, 스핏파이어와 무스탕이 바로 그 주인공들 이죠.
다음엔 그녀석들도 모아봐야겠습니다.
위에 말씀드렸듯이 이녀석들은 완벽하게 도색이 되어서 포장되어있습니다.
프라 입문자에게 도색의 번거로움을 없애고, 간편하게 실내장식을 할수 있다는 점에선 매우 좋은 물건입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은근히 부품의 단차가 있습니다. 제품마다의 차이는 아닌것 같고, 원형이 조금 단차가 있는 모양입니다.
물론 풀 도색작이기에 겉으로는 티가 안나요. 직접 조립해 보기 전까지는.. ㅎㅎ
잘 안끼워지는 부품이 있는가 하면, 너무 헐거워서 금방 빠져버리는 부품도 있지요.
그래서 전 프라모델용 시멘트(?) 본드로 해결 봤습니다.
(아주 오래전에 구입한 아카데미제 프라모델용 접착제인데, 용기 뚜껑을 잘 닫고 종이박스에 보관해서 직사광선을 피했더니 아직 쌩쌩합니다. ㅋ)
1/72 스케일이라 많이 작긴 하지만, 그래도 아기자기하게 장식품이 되어줍니다.
(방에 장식장을 마련할 공간이 없어 먼지만 쌓이고는 있네요 ㅠㅠ)
F4U 콜세어. 급하게 닦아내도 여전히 먼지가 눈에 띕니다 ㅠㅠ
스핏파이어와 더불어 독특한 날개가 유명한 녀석입니다.
메서슈미트 Bf-109. 나치독일군의 주력 전투기 였죠.
매끈하고 작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요. (물론 꼬리의 하켄크로이츠는 빼고.. ㅠㅠ)
얼마나 세심하게 표현하였는지는 바닥을 보면 알겠죠.
배! 배를 보자! 뒤집어라!
네.. 두 기체 모두 랜딩기어가 열린 후의 내부 프레임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근데 Bf-109가 원래 미사일 탑재를 안했었는지.. 동체 중앙의 연료탱크 외의 미사일은 없네요.
반면 콜세어는 완벽한 중무장입니다. 연료탱크와 좌우 각각 6발씩의 미사일이라니..
(저 미사일이 엄청나게 단차가 심했습니다. 연결부위가 엉뚱하게 안맞는 것도 있고, 구멍 10개를 하나하나 다 끼워서 최대한 근접한 부위에 위치시키고 "남는건 힘밖에 없다!" 라는 마음으로 무식하게 꾹꾹 눌렀죠. ㅠㅠ)
그리고 전투기 바닥의 베이스는 1개씩 같이 동봉된 물건인데, 불필요한 고정핀 같은건 없습니다.
그냥 원하는 대로 방향 맞춰 올려두면 됩니다. 이건 참 좋네요.
이외에도 현대의 전투기라든가, 아폴로11호(기억이 가물가물..)등이 있는[것] 같으니..
도색에 자신 없으신 분들은 이것들로 먼저 도전해 보시면 괜찮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도색 스킬이 늘면 도전할 예정으로 아직 개봉전인 [에이스 코퍼레이션]시리즈의 물건들..
톰캣과 해리어.. 둘다 단도 사출색 그대로의 1/144 스케일이라..
언젠가 도색 스킬이 늘어나면 도전해 보려합니다. (그전에 여유시간 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