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꼬가.낳을때까지] 치질 수술 하던날(4)

평택화랑™ 작성일 04.02.17 0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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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0-0:+::+::+::+::+::+::+::+::+::+:수술실 안에 도착했다.



수술실 안은 정말 테이큰의 한장면(외계인이 졸라 괴롭히던 -_ㅡ;;)이었다;;



의사 : 자 누브시구요~ 마취 주사 놓을테니까 가만히 있어요잉~?



나 : 예...근데 어디다가 놓으시는건지...



라고 물어본것은 내가 중2때 포경할때가 떠올라서 였다.



푸후훗...또 걸고 넘어갈 딴지가 생겼다 -_ㅡㅋ



우리 남자분들...100이면 90은 했을 포경수술...



간호사들 사이에선 `빠막헤` 라고 불리기도 했던....



`빠나나 막 뱃겨봐 헤헤헤`  정말이다 -_ㅡ;;;



친구 간호사중에 엄청 귀여니같은 애가 있는데 갸가 간호사들이 일케



부른단다 -_ㅡㅋ



그때 마취할땐 여기저기에 낚시바늘 막 꽂아놓고 했던 마취가 생각 난것이다.



내 똥꾸녕에도 그렇게 할까봐 무지하게 겁이 났던거였고....



다행이 척추에 마취주사를 놔서 하반신 마취를 시킨다고 한다.



한..3분 정도 지나니 정말 하반신에 감각이 사라진다.



하반신 마취같은건 이번이 처음이여서 -_ㅡㅋ



의사 : 안아파요?



나 : 예 안아퍼요



의사 : 정말 안아파요??



나 : 예 어디 만지시나요? 하핫



의사 : (소근소근) 이사람 왜 거기가 커지냐?



나 : 쒸뷁...-_ㅡ........



수술하는 동안의 자세는 수퍼맨 날아가는 자세에서 다리만 살짝 벌려놓은



자세다. 보기 정말 숭하다.



싹뚝싹뚝 차캉차캉 피딕피딕 소리가 나면서 수술을 진행하기 시작한다.



간간히 아파요? 아파요? 라는 소리가 들려오고....



전혀 아프지 않은 상태에서의 수술 상황이다.



어느덧 시간은 흘러 수술이 끝났다.



휠체어를 가져오더니 간호사 두명이 날 잡는다.



간호사1 : 자 위에 잡아!!



간호사2 : 네 여기 잡으면 되여?



간호사1 : 거기 잡으라고!!



나 : 쒸뷁...거기는 왜잡아 (-_ㅡ  ) (  ㅡ_-) <-- 쵸파춤;;



간호사1,간호사2 : 하나 둘 셋!! 철푸덕;;



휠체어에 있을거란 상상 하겠지?



내가 키 182에 몸무게가 80kg 나가는 약간 큰 몸집이다 -_ㅡ....



근데 간호사 그 삐짝꼴은 아줌마들이 들긴 어려웠는지 날 그대로 바닥에



내동댕이 쳤다 -_ㅡ.................



간호사1,간호사2 : 어맛 >_<//



나 : ............................



그렇게 난 다시 수술대 위로 올라갔고 -_ㅡ..........



의사가 다시 한번 훑어보더니



의사 : 휴 다행이 두번 수술 할 필요는 없겠네요~ 다행입니다~



나 : 쒸뷁 다행은 무슨 다행!! 이 개 호로 @#$%&*$%



그렇게 입원실로 돌아왔다.



입원실에선 양손에 꽃을 들고 수고했어 ^ㅡ^* 라면서 반겨주는 내 아리따운



여자친구..........는 없고 침대에서 우걱우걱 먹어대는 아죠씨만 있을뿐이다 -_ㅡ......



아죠씨 : 어때? 할만했어?



나 : 예 아주 할만합니다 -_ㅡ+



아죠씨 : 헐헐 지옥의고통2를 끝냈구만~~ 조금있으면 3이 시작될꺼야 하하핫



나 : 예??



그때까지 지옥의 고통3이 무언지 몰랐다.



지옥의 고통이 과연 무엇이었을까.....얼마나 고통 스럽길래 그랬던거 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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