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포트리스

경원석 작성일 04.03.22 02: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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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4:+::+::+::+::+::+::+::+::+::+::+:********원제: 포트리스- 연애 초반 vs 연애 중반****************


연애초반: 쌀앙스런 우리 그녀도 포투리수를 갈켜주어 날밤까며 둘이 포를

쏘고 싶다. 오고 가는 미사일 속에 싹트는 우리살앙~! ^^*

함께 겜 할 생각만 해도 행복한 미소가 넘쳐 흐른다..

그.러.나.. 컴맹인 그녀.. -_-

몇일 동안 실컷 갈쳐 줬더니, 잘 하는 거라곤 자퍽과 홈런 날리기 밖에

없으니... ^^;;; 포투리스 때문에 답답해 미친 나머지 우리 관계...

다시 생각해 봐야 겠군. -_-

연애 중반: 이제 포트리스도 할 만큼 한 그녀... "자기~!! 실력이 왜 글케 줄어떠?

겨우 150밖에 못 맞춰?" 하며 무안 준다.(올챙이적 생각은 못한다.)

그리고 그녀가 쏘는 포는 백발백중.. 이런 경우 청.출.어.람 ^^;;


1:1로 할때면...


연애초반: 그녀가 끝에 쬐금 기스만 내도 "나이샷~!! 굿~!!

자기. 너무 잘하는거 아냐? ^^*" 하며 온갖 칭찬을 다하다 어쩌다

그녀가 실수^^;; 로 명중 시키면.. "자기 이대로 하다간 조만간

관 쓰게따~!" 든지 "자기도 여자 게이머나 한번 되어보지?" 하며

갖은 사탕발린말로 그녀를 즐겁게 한다.

연애중반: 끝에 기스내면.. " 그것 밖에 못해? 좀 잘해봐.. -_-"

라든지... "너 무늬만 달 아냐? "

계속해서 그녀가 이기면... 얼굴 굳어지며...-_-

"눈에 뵈는 거 없다 이거지? 그래.. 오늘 갈 때까지 가보자-_-+++"

하며 입에 거품물고 날밤깐다. ---> 원수가 따로 없다.


연애 초반: 져 주려고 안간힘을 쓴다. 실드, 따블, 피 같은거 절대로

안 쓰고, 가끔식은 실수 한 척하며 자퍽도 한다.

그러다 이기면 정말 죽을 죄를 지은듯이..

"이겨서 미안해 자기야. ㅜ.ㅜ"

연애 중반: 이길라고 용쓴다. -_-;;그냥 따블로 모자라 화력전에, 레이저 더블에

번지에... 벼라별 히안한 아템으로 하여튼 알고 있는 갖은 기술을

다 동원해서 이겨볼라고 쇼를 한다.

이길라고 질알하는 모습에 재수없어져 욕밖에 안나온다.

그러다 욕이라도 한마디 할라치면 "욕은 사용할 수 없읍니다"란

메세지가 뜬다.

애인이기 이전에 그들은.. 적이다. ^^;;



연애 초반: 랜덤전에서 캐넌이 나오면 절대 빨콩은 쓰지 않는다.

독탱이 나오면 독화살을 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물탱에서 먹물을 쓰는 건 배신 행위다.

멀탱에서 8발 직격? 애인이길 포기한 거다.

레이저탱에서 레이저를 쏘면 큰일 나는 줄 안다.

지뢰탱에선 자기가 놓은 지뢰를 사뿐히 즈려밟고 간다......

(죽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최고의 위력을 가진 슈탱에선 차라리 내가 자퍽하지...

어찌 감히 사랑하는 그대를 죽일 수 있으리오...

---> 이렇게 포투리수에서도 애정이 새록새록 묻어난다.

연애 중반: 캐넌 나오면? 빨콩 따블로 간단하게 게임 끝낸다.

독탱? 독화살은 폼이냐? 역시 몇번 안 쏘고 가뿐하게 이겨준다.

물탱? 무조건 먹물로 움직일 틈도 주지 않고 쏘아 댄다.

멀탱? 이동 아템을 써 반드시 코 앞에 가서 8발 직격으로 단번에

해치운다.

돌탱? 불바다로 만들어 지글지글 타 죽인다. 극도로 잔인하게..

슈탱? 두말하면 잔소리.. 게임 오래 끌기 싫다. 첫 턴에 따블로

game over다.

---> 이렇게 승부의 세계는 냉정한고다. ㅜ.ㅜ


연애초반: 헬리콥터에서 아템이 그들 중간에 떨져져따.

서로 "자기가 먹어~!" "아냐아냐~!! 너가 먹어야지.."

"무슨소리야~!!" "또 떨어지면 그 때 먹을께.."

이 닭살 맞은 궁상 떨다 결국 포에 맞아 사라진다.

"또 떨어지겠지 머.. ^^*" 하며 사랑스레 게임을 한다.

연애중반: 헬리콥터에서 아템이 그들 중간에 떨어져따.

말해 뭐하나? 서로 먹으려고 아둥바둥하다 남 잘 되는 꼴은 못봐

아템 폭파 시킨다.

"압.. 왜 아템 폭파 시키고 질알이얏~!-_-++"

이에 질세라 "또 떨어질 거자나."

"떨어지면 그 때 니가 먹으면 되자나.. 아까운 아템 버리긴 왜 버려.."

하며 화력전, 더블, 레이저 등등으로 다정스레 서로를 죽이려고 애쓴다.


여러명이 함께 할 때면...

연애초반: 누가 그녀를 기스만 내도 "어떤 넘이 우리 자기를 때려? -_-++"

하며 눈깔 뒤집히며 기스낸 그 넘을 재생불량으로 때려 부순다.

그리고 그녀가 죽을라치면, 같은 편에게 협박하여 피 구해다 그녀에게

바친다. 그러다 그녀가 슬픔의 최후를 맞이해따...

그는 눈에 뵈는 거 엄다.그녀를 죽음으로 몬 넘을 철저히 복수한다.-_-;

연애중반: 딴 넘이 기스를 내던 때려 부수던 신경 안쓴다.

내가 죽이기도 바쁜데..

그러다 애인이 죽으면 마치 남인 듯이.. 냉혹한 한마디..

"수.거.. 흑백 영화 감상이나 하시져 ^___^"

차라리 애인이길 포기하고 싶다. -_-;;

재미있으셨다면 추천을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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