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안에 엽기적인그녀.. 아이엠인줄알았음..

후랑셩 작성일 05.05.14 09: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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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쁘고 착해서 제가 좋아하는 여햏과 귀엽고 깜찍(!) 하고


수더분한 아는 동생을 만나서 신나게 게임도 하고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그랬습니다. (사실 여햏때문에 스켸줄 다 날려버리고


왔다는;;일명데뚜방해-0-) 머 -_-;; 어째뜬 재미있게 놀고 동생기차


태워주고 빠빠시 까지 날린다음에 집에 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안에는 사람이없어서 맨뒤에서 바로 앞자리에 혼자 앉았는데요


역앞이라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탔습니다. 그런데 타던 사람 도중


뭔가 정신빠진 얼굴을 한 여햏이 탔습니다. 그런데 정말 연예인


뺨치는 귀여운 외모를 지닌 여성이었습니다 (얼굴 벌건것만 빼면


-_-) 그런데 스르륵 다가와서 옆에 떡 하고 앉더니 멍한 눈으로


절 바라보더니 말했습니다. "야 새끼야"


아.. 이거 심상치 않다 싶었습니다 -0-;;;


그러더니 그녀는 제옆에 앉아서 제손을 꾹 잡고 놔주지 않으면서


욕을하고 연애 관련 이야기를 꺼내데는 것이었습니다 "야 우리가


보통 사이냐? 왜 그러는데?? 내가 부족해? 말해봐아~~신발아"


그것도 김애경, 현영을 능가하는 하이톤으로 -_-;;


버스안 승객들의 이목이 집중된것은 당연한일이었습니다


남한테 하는거라면 귀엽네~ 그러면서 웃으며 넘어갔을 일이지만


지금 당하고 있는 사람은 다름 아닌 저입니다 -0-;;


한참을 통사정을 하던 그녀는 결국 저를 나락으로 빠뜨렸습니다


그녀는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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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빠9리 만 John나 하면 다야!!! 이 나쁜놈아!!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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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순간 버스안에 졸고잇던 대머리아저씨도.. 울고있던 애를달래던

아줌마도, 어깨동무하고있던 앞좌석 커플도.. 아마 얼굴이 화끈거려

보지는 못했지만 버스 기사아저씨도..

모두 저를 쳐다보았습니다..


전 얼굴이 빨개져서 아무말도 못했습니다 (후회합니다 -_ㅠ )


변명의 시간과 챤스는 없었고...


그리하여 전 그것만 매우 하면 다인 나쁜 놈이 되어버렷습니다 -┏



한번 소리친 그녀는 분위기가 싸~~ 해진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야 어깨좀빌리자" 안어울리게 터프하게 말하더니 자기 핸드백을 제 무


릎에 올려놓고 정말 제 어깨를 기대서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전 굳어 버렸습니다 -ㅅ-;;;


사실 전 그리 여성과 친한 편이 아니고 오히려 여자에 대해서는


겁쟁이에 가깝습니다. 순수(?)하달 자신은 없지만 숫기없는 저에게


그건 너무 큰 고문이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는 여햏의 얼굴도


머리에 떠올랐습니다. -_ㅠ 차라리 그 여햏이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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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그상황에도 그런 생각을 하나 봅니다. 슬퍼도 아는 사람이


슬퍼하는것을 보는것이 더좋은가봐요.


각설하고 크흠흠(그녀가 혹시 보면 곤란 ♡) 자세야 어떻든 일단 그녀가 잠들은게 너무나


다행스러웠습니다 ... 그순간은..


그순간에는... -┏


아... 그녀의 사자후는 그리도 강한 포스를 지녓던가!!


그후 그녀가 내릴때까지 저를 둘러싼 공기는 왜그리도 무거웠으며


사람들의 시선은 왜그리도 칼날같던지.. 어디선가 제욕하는소리도


들리고 킥킥 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대머리 아저씨는 내리면서


저한테 노골적으로 측은한(정말 전 측은하게 여겨짐을 당했다고 확신합니다) 미소를


지으면서 내리더군요 ...


거기서 "아니에요!" 이럴수도 없는 노릇이고.. -┏


정말 기절해 버렸으면 싶었습니다 -0-.. 아이엠 프로그램 찍는줄알았습니다


'근데 방송에서 욕할리가없자나 -_-;; '


그녀의 핸드백 속에있는 핸드폰이 자꾸 진동이 왔습니다.


받아버릴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ㅜㅜ


슬며시 열어봤더니 속에들어잇는건 기초화장품으로보이는것과


핸폰, 글고 디스플러스. 그리고 O 짜모양으로 생긴... 그리고 약간


쫄깃쫄깃한물건....


순간 굉장히불결하고압박적이며울트라슈퍼썁쌰롱신발샛길같은


상상을 했으나 아니겠지 하면서 집어넣었습니다 =_=;;


휴_휴 귀여원 외모와 다르게 그녀는 무서운 여자엿습니다


그건그렇고 집근처에 다오니 걱정이었습니다 아 이여자를 어찌한다


'버리고 가버릴까 -_-;; 그럼 이제 앞으로 수원은 어떻게 다니지?


완전 나쁜놈되는거자나? 777은 어떻게 타고??? 아냐 수술하지뭐?'


등등 싸가지 전무한 상상을 하고 있을 즈음


안양 호계신사거리에서 갑자기 끼어들은 오토바이에 급정거한 버스.


그녀는 앞좌석어깨쪽.. 그러니까 손잡이에 피니셔를 날렸습니다


"다이빙 헤드벗!!"


"쿵"


워워;; -0-;;;


피니셔 실패후 잠시 =_= 이런 표정을 짓던 그녀는 주위를 둘러보더니 내얼굴을


바라보더니 -_- 이런 표정이 되었고 핸드백을 확 ! 뺏었습니다


"아니;;; 저기; 아까 떨어뜨리셧길래..;;"


아.... 허무하고 터무니없고 내가봐도 뻥같은 변명;;


그녀는 들은척도 안한채 핸드폰을 체크하더니 갑자기 창밖을


내다보더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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