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순수한 여고생의 에피소드

마티아스_ 작성일 05.10.28 15: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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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얘기는...



여친에게 들은 얘기다..





여친이 고등학교 다닐때

정상인의 사고에 조금 못미치는

여학생이 한명 있었다.





그 여학생에 대한 에피소드다.









ep.1


수학 시간이었다.


전에 내준 숙제 검사를 하는데..


숙제를 안해온..


이 여학생은 옆 반에서 노트를 빌려왔다.




숙제를 안해와서;

다섯대씩 맞는 친구들을 보며..;





뿌듯하게..



'나 처럼 빌려오지 헤헷' 하며;



빌려온 노트를 펼쳐 놓고 검사를 맡으려 하는데..







이 수학선생이...



숙제 한 부분에 싸인을 하는게 아닌가-_-;









이 여학생;;



난처했다-_-;;





숙제를 안했다 할려니 맞기가 겁나고;



친구 노트라 그냥 사인을 받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어찌해야 될지 몰라 쩔쩔매는 동안




어느새



이 여학생이 검사 받을 차례...




선생이 숙제 검사를 하고 싸인을 하려하자...




이 여학생..



급한 마음에 외쳤다.








"거..거긴 안돼요"


-_-;;;







여학생보다 사인을 하려던 선생이 더 당황하며 말했다






"왜...에-_-?"



"빌려온거라....."


"-_-"







빌려온 노트라고 당당히 말하는

이 여학생 대체 뭔가-_-;;








선생이 뻥져 있는 가운데;



여학생은 숙제가 없는 노트의 빈 페이지를



가져다 대며 말했다.






"그냥 여기다 해주시면 안돼요? 헤헤.."






이 여학생만...














10대 맞았단다-_-;



5대만 맞으면 됐을것을.....-_-;










ep.2




단체로



야간 자율학습을 땡땡이 친 다음날...;






교실이 아주 분주하다.





너나 할거 없이



치마속에 체육복을 껴입느라 정신없다.





이 여학생...



왜 다들 체육복을 껴입는지 알 수가 없다.










"왜 체육복을 껴 입는거야?"



"야..이렇게 껴 입어야 덜 아프지..너두 얼른 입어"





"아..그렇구나 헤헷..."






야간 자율학습 땡땡이 친 학생들;



복도로 불려나가..



허벅지를 다섯대씩 맞는다..








드디어..



또 문제의 여학생 차례...








선생 여학생을 보자..



때릴 생각은 않고



한참을 어처구니 없다는 듯 쳐다보고 있다.







그리곤 이윽고 입을 열었다.















"체육복 껴입은 년들 다 튀어 나와"












여학생....



치마 속에 체육복 껴입고....



다리 부분을 치마 안으로 걷어 올리질 않았다-_-;;







치마 아래로 다 보이는 체육복-_-;;








체육복 껴입은 애들;





이 여학생 덕에..





10대씩 확정......-_-;;











ep.3




엠씨 스퀘어가 처음 나왔을때다.



지금도 있나 모르겠다. 꽤 오래전 일이라...







그 당시엔 꽤나 고가의 물품이었고..



꽤나 뽀대나는



빨간색 불빛이 와따가따 하는 선그라쓰 까지 줬었다;








반장이 가져온..



이 멋진 제품을... 이 문제의 여학생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야간 자율학습시간에..



엠씨 스퀘어를 빌린 이 여학생...







썬그라스를 끼고 빨간 불빛이 왔다 갔다 하자..



우와~ 하며 감탄해 하고 있다가..



감독 선생한테 딱 걸렸다-_-;








엠씨 스퀘어의 존재를 몰랐던 선생은;;




야자 시간에



선그라스를 끼고 폼이나 잡고 있는



여학생을 보니..



여간 어처구니가 없는게 아니었다-_-;









선생은 화를 내며 말했다.




"너 썬그라스 낀애 복도에 나가 손들고 서 있어"









이 여학생도 답답한 것이..;



학습 보조용이라고 한마디만 했으면



괜찮았을 것을...;







이글 서두에 언급했듯이..



정상인의 사고에 조금 못미치는 학생이라..



변명 한마디 없이 복도에 나가 서 있었다.








교실을 주욱 한바퀴 돌고온 선생은..



복도에 서 있는..



그 여학생과 다시 마주치는데...









선생


이 여학생을 보니..



정말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선그라스 때문에 걸려서 복도에 나와있는데;







이 여학생;



벌 받는 중인데도



개념없이 선그라스를 끼고 있다-_-;









복도에 나가 손을 든 체로



썬그라스를 끼고 있는 여학생을 상상해보라



눈엔 빨간불을 번쩍이며...-_-






선생은 흥분해서 소리쳤다.








"너..나랑 장난 하니? 너 나 무시하는거야? 너 안되겠어..

의자 들고 앉았다 일어나면서 하나..

앉았다 일어났다 둘.. 큰소리로 복창하면서 20개 해 알았어?"







선생이 무섭게 화를 내자..



여학생 풀이 죽은체로...



의자를 가져와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하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선생..



그렇게 화가 난 상태에서도..



끝내 웃음을 못참고 터트려버렸다.










그 여학생은;;



정말 선생이 시킨대로......



의자를 들고 앉았다 일어나며...



이렇게 복창하고 있었다..-_-
























"앉았다 일어났다 하나!"

"앉았다 일어났다 둘!"

"앉았다 일어났다 셋!"











-_-;;





일부러 그런거였다면 맞아 죽었겠지만..



선생님도 그 여학생의



꾸밈없는 모습에 마음이 풀어지셨답니다.






낙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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