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변함없이 상큼한 아침이 찾아왔다.
변함없는 일상의 반복
이년의 전화또한 그 변함없는 일상에 어느세인가부터 적응하기 시작했다.
-_-;
그리고 이년에게 온 문자를 아침마다 읽어보게 되었다.
변함없이 똑같이 온 문자
─뽀뽀해줘-3- ─
─나 지금 심심해 자지말어 ─
─자냐? 돼지새끼 꺼져-_- ─
날 저주하는 수많은 문자들을 피식 웃음과 함께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리고
엄마를 봤다.
엄마 : -_-
쓰레빠 : 왜,왜-_-;
엄마 : 밥처먹을때는 좀 밥만 처먹어라
쓰레빠 : 난 항상 열중하고 있어-_-;
엄마 : -_- 대갈이 대
쓰레빠 : -_-;
맞았다.
-_-
일하러 버스를 탔다.
그리고 상큼하게 발.신.자.전.화.표.시로 전화를거는 당당한년
그래서 난 말했다.
쓰레빠 : 당당한년 아직까지도 뻔뻔하게 발신자제한표시로 하다니
상대편 : 궁금하니?
쓰레빠 : 당근빠다 아니냐?
상대편 : 그럼 평생 궁금해 살어-_-
쓰레빠 : 너무 야무진거 아녀?
상대편 : 뭐가?
쓰레빠 : 니똥꼬평수120평이라고
상대편 : 뽀뽀해줘
쓰레빠 : 버스 안이다
상대편 : 뽀뽀해달라고
쓰레빠 : 버스안이라고-_-
상대편 : 해달라고
쓰레빠 : 야 나 지금 일해야되니까 좀따가 전화해 소장이 지;랄해-_-;
상대편 : 싫.어~-_-
쓰레빠 : 존나 개년-_-
상대편 : 쿠힝~
쓰레빠 : 끊는다-_-
상대편 : 다시 전화할꺼니까 기대해^^
쓰레빠 : 무음으로 해놨어~쿠헤헤헤헤-_-
상대편 : 개;새-_-
쓰레빠 : 뚜~뚜~뚜~
난 상포시 종료 버튼을 눌렀다.
박소장은 아직도 삐진거 같았다.
나를 꼬라보는 눈초리가 예사롭지 않다.
-_-;
한참을 그렇게 일하고 있는 도중
─010-****-**** 포토메일을 보냈습니다.─
쓰레빠 : -_-; 뭐지?
포토메일을 열었다.
다리가 찍힌 사진
*-_-*
난 외쳤다.
쓰레빠 : 씨;발 존나 고마워ㅠㅁㅠ
근데-_-
이년 폰번호 찍혔다.
그리고 뒤늦게 온 문자.
─ 아 씨;발 핸드폰 번호 찍혔냐? ─
난 아주아주 착실하게 답장을 보냈다.
─응 씨;발년아-_- ─보낸이 1818
낚았다.
존나 고맙다.
존나 황홀해-_-
존나 씨;발-_-;
암튼 핸드폰 번호를 알아냈다.
이년 바로 전화왔다.
상대편 : 야 핸폰번호 지워
쓰레빠 : 저장이 0번으로 되어있는데 이걸 어쩌나?
상대편 : . . . . . . .
한참을 고민하는거 같았다.
그리고 이년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상대편 : 몇살이냐?
쓰레빠 : 22살 처드셨습니다. 니는 몇살 처 드셨어요?
상대편 : 나?21살
쓰레빠 : . . . . . . . .
''존나 고마워~ㅠㅁㅠ
쓰레빠 : 야 이름이나 서로 알자 이렇게 장난질하면서 알게된것도 인연인데
상대편 : 알거없어 앞으로 전화안해
쓰레빠 : 왜?
상대편 : 내 번호 알았잖아 그리고 니가 전화해도 안받을꺼야
쓰레빠 : 응-_-
상대편 : . . . . . . . 씨;발새끼 존나 냉정해
쓰레빠 : 그럼 안한다는데 뭐라고씨부려-_-
상대편 : 내가 할께!! 아님 전화계속하자!!!라고해야지
쓰레빠 : 뭐하게
상대편 : -_- 꺼져 재수없어
쓰레빠 : 응-_-
상대편 : -_-
그렇게 전화를 끊던 그년
이제는 내가 할차례다.
전화를 걸었다.
당연 발신자 번호표시 안뜨게
그렇게 전화를 했는데
전화가 안걸린다.
그리고 한여자의 상큼한 소리
─ 고객님의 핸드폰은 어쩌고 저쩌고 발신자 표시금지로 전화하지마!─
쓰레빠 : 넹갈년!!-_-
다시금 일에 집중했다.
이년 언제든지 이제는 내가 장난질 해줄수있다.
다만 발신자 번호표시로는 못하지만
한참을 일하는중에 이년한테 전화가왔다.
붕어같은년 안한다면서-_-;
이제는 당당하게 번호를 까고 전화한다.
쓰레빠 : 뭐냐
상대편 : 너 날 뭐라고 저장했어?
쓰레빠 : 개;같은년이라고 저장했어^^
상대편 : 존나 개;새끼
쓰레빠 : 그럼 넌 뭐라고 저장했는데?
상대편 : 씨;발새끼라고-_-;
쓰레빠 : -_- .....
똑같은 년.놈 들이었다.
-_-;
쓰레빠 : 야 이름이나 알려주라
상대편 : 알아서 뭐하게
쓰레빠 : 그냥 알게된 기념이잖아^^
상대편 : 칫...니부터 말해라?
쓰레빠 : 내이름 김.쓰레빠-_-;
상대편 : 푸헤헤헤 이름 존나 귀엽다?
쓰레빠 : 넌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상대편 : 나 이시현
쓰레빠 : 푸헤헤헤 이시현이 뭐여 이시현이 시원해?
시현 : 재미없거든?
쓰레빠 : -_- 귀엽다?
시현 : 닥쳐 일이나해라
쓰레빠 : 응 닥치고 일이나 할께 샹년
시현 : 뒤질래?
쓰레빠 : 응 좀 죽여줘
시현 : -_-
그렇게 전화를 끊었다.
일이 다끝날무렵 박소장은 날 불렀다.
박소장 : 요즘 왜 일을 그따위로 하냐
쓰레빠 : 뭐가요
박소장 : 일하면서 전화받질않나 근무태도가 빵점이야
쓰레빠 : -_- 알았어요 잘할께요
박소장 : 흠흠 열심히해라 열심히
저기압이다.
씹;새 어디서 처 욕듣고 또 나한테 화풀이한다.
-_-
기분 잡친다.
버스에 올라타고
집으로 향하는길
항상 6시면 전화하던년 역시나 내예상을 깨지않았다.
전화왔다.
쓰레빠 : 뭐여
시현 : 그냥 심심해서 어디냐?
쓰레빠 : 집에거의다 왔다.
시현 : 그래? 이제 재미없다.
쓰레빠 : -_-; 난 그저그래 예나 지금이나
시현 : 그나저나 너 어디사냐?
쓰레빠 : 광주산다
시현 : 전남?
쓰레빠 : 응 넌 어디사는데
시현 : 난 광주에서 좀 떨어진 서울
쓰레빠 : 후라달년아 서울이 좀떨어졌냐?
시현 : -_-
쓰레빠 : 많이 떨어졌잖아
시현 : 설마 만날려고 생각한거야?
쓰레빠 : 응-_-;
시현 : 안만나 꿈깨!
개같은년
그렇게 전화를 끊고 집으로 들어왔다.
씻고 밥먹고 자려고 누웠다.
그리고 시현이의 전화가 왔다.
내핸드폰에는 여전히 개같은년 시현 이라고 되어있었다.
쓰레빠 : 왜?
시현 : 나 잠안와 노래불러줘
쓰레빠 : 미친-_- 그냥 처 자
시현 : 잠안와 노래 불러줘
쓰레빠 : -_-;
난감한 쓰레빠
그래도 난 열심히 불렀다.
그리고 부르다 잠에 들었다.
동사무소실장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