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신나간년이
정말로 광주에 상봉하실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그냥 빈말이었다.
그리고 오라해서 오란놈..아니 오란년이 어딨어?
안그래? 그렇잖아 그렇잖아 그렇지?
택시안에서 나의 뇌는 미친듯이 돌아가다 못해
엔돌핀 과다 분포로 뒈졌다.
끝....해피엔딩
-_-;
택시안에서 이것저것 생각했다.
이년이 정말 광주일까? 혹시 어디서 들어서 그냥 말한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했다.
혹시나 나 낚인건 아닌가-_-;
라는 개 부랄같은 생각도 해봤다.
그래서 난 전화를 땡겼다.
쓰레빠 : 야 시현이 너 진짜 광주냐?
시현 : 내가 구라치겠냐? 어디냐? 빨랑와
쓰레빠 : -_-; 너 정말 미친거아냐?
시현 : 씨;발새끼야 오라며 오면 뽀뽀해준다며
쓰레빠 : -_-; 오란다고 진짜로 오는 븅신이 어딨어 이년아!!
시현 : 여기있냐-_-
쓰레빠 : . . . . . . -_-; 샤,샹년 존내 당당하게 말하지마
시현 : 어디냐
쓰레빠 : 다왔다 넌 어딘데?
시현 : 터미널이라고 몇번말하냐 머리에 뇌가없냐?
쓰레빠 : 응 없어-_-;
시현 : -_-;
쓰레빠 : 나 생각없이 살잖아-_-;
시현 : -_- 암튼 빨랑 처오기나해
그렇게 전화를 끝내고..
이년이 구라는 아닌거같은데
왜 자꾸만 낚일거같은 개 부랄같은 징조가 드는것은 뭐까?
이럴때 여물통을 꽉 깨물고 나의 나짝에 존내 가격하는 똘츄스러움이라고 할까?
-_-; 별의미는 없는 말이다.
그렇게 도착한 터미널
난 그년에게 다시금 전화를 걸었다.
쓰레빠 : 워디여?
시현 : 나 여기 신세기 백화점 앞
쓰레빠 : -_- 야이년아 터미널이라며
시현 : 아 걷다보니 여기까지 와뿟어-_-;
쓰레빠 : 넹갈 후라질아 거기 가만있어
시현 : 응
다시금 신세기 백화점 앞으로
조 빠지시게 뛰셨다.
그리고 다시금 그년에게 미친듯이 헐떡이며 전화를 걸었다.
쓰레빠 : 꾸에에엑 샤,샹 오바이트쏠려 어,어디여
시현 : 나여기 터미널 앞
쓰레빠 : 네가랑년아 왜자꾸 무브를 처 하고 지렐이야 홀드하라고
시현 : -_-; 난 가다가 만날줄 알았지
쓰레빠 : 아나 내얼굴아냐? 아프냐?
시현 : 그럼 나 천천히 믿으로 내려갈께
쓰레빠 : 너 거짓말이지?
시현 : 뭐가?
쓰레빠 : 광주 내려온거
시현 : . . . . .거짓말 같아?
쓰레빠 : . . . . . .응
시현 : 니가 그렇게 생각하면 나 지금 당장 서울로 갈께..
쓰레빠 : 야이년아 구라야-_- 뭘 심각하게 받아들여
시현 : 니가 심각하게 말했냐
쓰레빠 : 푸풉-_- 귀엽다?
시현 : -_-
난 그렇게 전화를 하며 천천히 터미널쪽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이년은 천천히 백화점 쪽으로 내려왔다.
기대된다.
그리고 물어볼 말이 산더미다.
그리고 궁금하다
어떻게 생겨먹은 생명체인지-_-;
어떻게 생겨먹은 뇌인지
개념은 어디로 간것이며
광주는 내가 내려오라했다고 내려왔다지만 상식적으로 이해를 못하겠고
전화를 하는 내내
이 생각들은 가시질 않았다.
쓰레빠 : 어디야
시현 : 넌 어딘데?
쓰레빠 : 여기 택시많은데
시현 : 어? 나도 그쪽인데?
쓰레빠 : 넹갈아 안보이잖아-_-
시현 : 나도 안보여 개놈아-_-
뭔가 이상하다.
. . . . . . . . . . .
조용히 뒤를 돌아보았다.
그리고 핸드폰을 들고있는 한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한동안...나는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그리고 이년은 아무말도 하지않고 멍하니 보고있는
나에게 조용히 말했다.
쓰레빠 : . . . . . . .
시현 : 너 맞지?
난 그저 말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년의 상큼한 대사
아직도 잊을수가없다.
넹갈년-_-;
시현 : 풉 귀엽게 생겼다.
쓰레빠 : . . .으,응;;
이년..아니 시현이는
적당한 키에 동글한 눈에 오똑한 코에 앵두같은 입술..
한마디로 외계인이다.-_-
씨;발 아니 존내 귀엽다.
먹고싶다.. . . . . . . -_-; 아,아니 구,구라다
정말 먹고싶다는 그냥 밥이 먹고싶다는것이다.
-_-;
넹기리 믿기싫음 말고 -_-;;
천천히..
아주아주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내앞으로 다가온 그녀는
핸드폰으로 항상 하던말을 나에게 말했다.
시현 : 이제 뽀뽀해줘^^
미,미친년 진심이냐
. . ...-_-;
샤,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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