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펌]핸드폰 너머 그녀는 므*-_-*훗한 소리를낸다-4-

동사무소실장 작성일 06.03.28 15: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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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째 아침

부운눈을 비벼대며 일어났다.

그리고 꺼져있는 핸드폰을 다시켰다.

그리고 역시나 문자메시지들이 수둑히 와있었다.




─야 미안해 신고하지마라 응?─

─야야 정말 신고할꺼야?─

─뭐냐 남자가 쪼잔하게 신고한다 하고─




-_-

어이없는 문자 내용들

제정신이 아니다.

왜 신고를 하지 말라고 하는가-_-




이런저런 개같은 생각을 집어쳤다.

그리고 어제 그만큼 했음 장난전화는 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당연히 지도 인간이라면 안해야한다.

안그런가?

그렇잖아-_-




씻고 나갔다 일보고 여기저기 일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리고

한동안은 전화가 오지않을거라 생각하고

그리고 6시가 됐을무렵

또다시 울리는 발신자 번호표시 제한.

받았다.-_-;




쓰레빠 : 또뭐냐

상대편 : 야 신고했냐?

쓰레빠 : 왜오늘은 불을질러줄까?아님 존나 적셔줄까?

상대편 : 장난하지말고 말해봐




오케이1!

드디어 이년도 나의 페이스에 말려들었다.

그래 이거다 나도 이제좀 가지고 놀아보자!!

그래서 난 성실하게 그년에게 대답을 해드렸다.






쓰레빠 : 오늘은 날좀 저~억셔줘~웅?

상대편 : 야 장난말고 신고햇어 안했어?

쓰레빠 : 으하~으하~ 오늘은 날 불질러줘 타고싶어~

상대편 : 야야!!!

쓰레빠 : 아~내몸이탄다~ 활활 잘도탄다 씨;발 존나 잘타네-_-

상대편 : 아씨 미쳤냐? 짜증나네

쓰레빠 : 오케이 그거야 더 더 잘하네 더해줘

상대편 : -_- 미친놈

쓰레빠 : 하아~좋아 너무좋아 더해줘 더 아~~좋아좋아

상대편 : 신고했냐구 안했냐구

쓰레빠 : 와우!!좋아 굿!붸붸 절정이야 좋아~

상대편 : -_- 뚜~뚜~




이겼다.

내 페이스 말렸다.

그래 난 이겼다

하지만...





















엄마 : 뭐하냐-_-

쓰레빠 : 허헉!!

엄마 : -_- 미친놈새퀴

쓰레빠 : 어,엄마 그,그게 아,아니라!!

엄마 : 집나가-_-

쓰레빠 : 엄마 그것이 아니여 오해랑께!!

엄마 : 나가 새꺄!!




승리의 기쁨도 잠시

난 집에서 쫒겨났다.

-┎

문앞에 서며 난 애원했다.




쓰레빠 : 엄마 추워 오리털 파카라도줘..

엄마 : 나가 이놈아1!!




-_-

내가 그렇게 잘못한건가

미칠거같다.

씨;발




한동안 문앞에서 울다가 지쳐

친구가 일하는 게임방으로 놀러를 갔다.

그리고 췌췌해진 내 자짝을 보며 친구는 말했다.




인군 : 저손님 나가주실래요?

쓰레빠 : 이 씨;발새끼야-_-

인군 : 앗! 이건 내친구 쓰레빠 아냐? 나짝이 왜그리 개토야

쓰레빠 : -_-; 아몰라

인군 : 왜몰라

쓰레빠 : 요즘 장난전화에 시달렸거든

인군 : 그런데 그렇게 변해?

쓰레빠 : -_- 엄마한테 상콤시럽게 처맞으셨다

인군 : 아항 나이스 乃

쓰레빠 : 뒤질래?

인군 : -_-;




밥을 먹고 나오지 못한 나에게

인군은 음식을 준비해주었다.

다름아닌 라면과 다꽝..-_-

난 그런 인이가 고마웠다.

그래서 난 인이에게 말했다.




쓰레빠 : 단무지 쫌만 더주라

인군 : -_-




라면을 다처먹은 나를 쫒아낸 영군

난 그런영군에게

사랑스럽게 말했다.




쓰레빠 : 가계앞에다 오줌싸고 간다.-_-

인군 : 야이 개..

쓰레빠 : -_- 뭐

인군 : 미안해 -_- 봐

쓰레빠 : 그럼 햄버거도 -_-;;

인군 : -_-




그렇게 다시 인군에게 햄버거까지 얻어먹었다.

그렇게 인군에게 잠시나마 고민을 꺼내어 놓았다.





인군 : 와 존내 행복하겠다.

쓰레빠 : 뭔 개소리냐-_-

인군 : 야 여자가 계속 신음소리낸다며

쓰레빠 : 이건 고차원적이여 이년은 무슨상상을 하는지 모르것어

인군 : 푸풉..

쓰레빠 : 처웃지마 새꺄 니가 당해봐 기분 얼마나 드러운지 아냐?

인군 : 그나저나 그애도 웃기긴한데?

쓰레빠 : 그냥 장난만 치면 다행이고 내가 신고한다고 막 그랬더니 이년 쫄아서 당분간 전화안올꺼다.

인군 : 아니야 장난전화하는것들은 대게 한놈만 노려-_-

쓰레빠 : -_- 정말일까

인군 : 야야 봐라 니 한테 장난질하는게 재밌으니까 계속하지

쓰레빠 : 그럼 어찌해야되지?

인군 : 대꾸하지말고 핸폰 열어놓고 끝날대까지 냅둬 니할일하고

쓰레빠 : 그럼 전화가 안올까?

인군 : 재미를못느끼니까 몇번하다가 안하겠지

쓰레빠 : 오호-_-




인군에게서의 좋은 정보를 제공받았다.

그렇게 인군과의 대화를 맞추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또다시 울리는 핸폰 벨...

난 다시금 조심스레 받았다.




쓰레빠 : . . . . . . .

상대편 : . . . . . . .




아무런 말을 안하자 이년도 말을 안했다.

그렇게 기다린지 한 5분정도?

첫마디는 이거였다.




상대편 : 신고했냐?

쓰레빠 : . . . . . .하~아~하아~

상대편 : . . . . . .

쓰레빠 : 오마이갓!!!!!!!!!!갓뎀!~!

상대편 : . . . .으흥...으흥 아잉~

쓰레빠 : . . .-_-;;

상대편 : 아하아 아항아항

쓰레빠 : 으흥으흥 스고이스고이 야메야메 오마이 갓뎀!!

상대편 : 야메요 으흥? 아항 아항 아하~

쓰레빠 : ,. . . . . .

상대편 : 아하 아하 하~하~하~아

쓰레빠 : . . . . .

상대편 : 하~아 하~아~아~앙

쓰레빠 : 씨;발 난 정상인이여 도무지 이제 못하겠어

상대편 : 신고했냐?

쓰레빠 : 아몰라몰라

상대편 : 신고했냐고

쓰레빠 : 니;미 안했다 됐냐?

상대편 : . . . . 풉 븅신 뚜~뚜~

쓰레빠 : 이런 니.미;아 ~~놔 이




분노함에 핸드폰을 던질뻔했다.

-_-;

다행이 난 이성을 찾아 핸드폰을 하직시키지는 않았다.

집으로 들어섰다.

삭막하게 처다보시는 어머니눈에서는 레이저가 나왔다.




쓰레빠 : 아 눈깔-_-

엄마 : -_- 너 핸폰압수

쓰레빠 : 아또왜!!

엄마 : 압수!!이놈새퀴 하라는 피아노는 안치고 이상한짓거리만 하고있어

쓰레빠 : 내가 애여? 내가 애냐고-_-

엄마 : 그럼 니가 하는짓이 앤데-_-

쓰레빠 : . . . .




나 애 아니다.

절.대.로

나 애 아니다.

씨;발




다행히도 핸드폰 압수는 없었다.

뭐 핸드폰 가져갈 맘도 없었던 모양이었다.

-_-;

그래도 다음에 나도 신음소리 낼때는 주위를 살피고 해야된다는걸 알았다.

안그럼 괜한 오해를 사 집에서 쫒겨날수 있다는걸 알았다.




그리고 새벽3시

어김없이 벨소리는 울렸다.





쓰레빠 : 아 !!씨;발 후라보노 뭐 어쩌라고!!

상대편 : 하아~하아




이젠 내가 미칠거같다.

-_-

난 영인이가 알려준대로 그냥 켜놓고 잠을 잤다.

한없이 들려오는 이년의 이상 야릇한 소리는 계속되었고

마치 그게 자장가인거처럼 난 그소리를 들으며 잠에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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