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내를 잊지 못해 현재의 아내에게 성형을 요구한 황당한 남편이 있다고 중경상보가 최근 보도했다. "돈은 얼마든지 상관 없으니 현재 아내의 얼굴을 죽은 아내와 똑 같게 성형수술을 해달라" 올해 32세의 자오강(赵刚가명)은 죽은 아내의 사진을 들고 총칭 인민병원 성형외과에 가서 이렇게 요청했다. 자오강과 죽은 아내 루(卢)씨는 대학 동기였고 5년 전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둘은 결혼을 했다. 3년 전 자오강과 루씨는 집으로 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으며 이 사고로 루씨는 현장에서 죽고, 자오강은 6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루씨가 죽은 지 3년 뒤, 부모의 성화에 못이겨 자오강은 재혼을 결심했고 죽은 아내 루씨를 닮은 지금의 아내 차이(蔡)씨와 결혼을 했다. 일주일 전 차이의 얼굴을 조금만 고치면 죽은 아내와 똑 같겠다는 친구의 말에 자오강은 차이를 조르기 시작했다. 차이는 처음엔 남편의 말이 황당하고 불쾌했지만 결국엔 남편의 뜻에 따라 성형수술을 받기로 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심리과 전문의는 "이들 부부는 먼저 심리 치료를 받은 후 성형수술을 할지 안할지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충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