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루민을 바로 어제 클리어 했습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그래픽보고서 유치할것이다. 생각하고는 그냥 무시했던 게임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해보니 특유의 재미가 있더군요. 개성 넘치는 케릭터들 중간중간 코믹요소 세세한 부분까지 잘 신경쓴것이 눈에 보였습니 다. 예를 들면 도깨비홈의 라지카세를 구한뒤 가면 춤을 춘다던지 등등
그래픽은 최적화가 잘되었다고 봅니다. 권장사양에도 못미치는 저희집 컴퓨터사양으로 정말 잘 돌렸습니다. 한편의 에니메이션을 보는듯하더군요. 시점변화도 자기조작이라 마음대로 가능하더군요. 정말 좋았습니다. 팔콤게임 답게 사운드는 역시 감탄할만한 했습니다. BGM은 물론 케릭터성우 기용도 잘 된것같습니다. 주인공의 성우기용은 다른분들은 긴장감이 없다거나 책을 읽는것 같다고 하셨는데 제가 볼때는 잘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긴박한 상황이나 어떠한 상황이라도 느릿느릿 말하는 케릭터가 정말 귀여워 보였고, 웃기지 않은 상황에서 웃음이 나오게 하더군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타 케릭터도 개성이 넘치더군요. 도깨비들이나 마을사람들이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습니다. 스토리는 그다지 나쁘지 않더군요. 게임의 컨셉상 무거운 주제라면 별로 흥미가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아주 가볍지도 않고 그저그런 스토리가 오히려 좋더군요. 한글화도 아주 잘되어있었습니다. 오타하나없이 의역이나 정말 잘되어있더군요. 거기다 벽지아이템을 모으면 컴퓨터의 벽지가 알맞게 바뀐다던가, 숨겨진방의 보스인 블랙빈등 특전요소도 많았습니다. 물론 벽지는 2번째 클리어해야 생기지만... 미니게임도 재미있었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액션이 지루하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무척이나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점점 똑같은 것 즉, 드릴로 단순히 부수기만 하다보니 식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콤보시스템이 있 었으면 좀더 좋았을텐데 이런부분을 좀더 신경써줬다면 더좋은 작품이 될수있었을 법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적을 때릴때 여러번 눌러도 한타한타 먹힌다는 개념이 더강합니다. 몬스터를 띄우는것 보다 그냥 때리는것이 훨씬 편합니다. 거기다 단순히 각던전마다 있는 단단한것을 부수거나 하는것만 하다보니 질리게 되있습니다. 아이템을 개조하는것도 구입하는것도 노가다를 감행해야 함으로써 지루함을 더하죠. 또하나 단점은 난이도가 무척쉽다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보스들이나 일반몹이 무척이나 약합니다. 긴장감이 없으니 좀 아쉽더군요.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때 다른RPG 와는 달리 뭐랄까요 남다른 재미가 있었습니다. 해보시면 후회는 안하실겁니다. 참고로 백금메달 11개를 모아다 가면 드릴을 Lv.4로 올릴수 있습니다. 직접 해보시길~
전체적인 점수로는 8.5 입니다. 만점을 주고 싶지만 조작성이나 난이도에서 뺄수밖에 없더군요.
단점이 주저리주저리 길었지만 그것도 하면서 느끼는것뿐 저는 밤잠안자고 했습니다. 이정도면 어느정도 재미있는지는 아시겠죠 ?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