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내공 : 우수함
방금 끝냈습니다.
최근에 소레치루/카논에 이어 3번째로 해본 미연시/비주얼노벨 게임중 하나입니다.
19금의 딱지가 붙지 않았는데도 열의를 가지고 한 최초의 비주얼 노벨이 되겠지요.
이전까진 솔직히 남자들의 이상적인 여성에 대한 성적인 연애를 노리고
19금 미연시/비주얼노벨을 했습니다만, 카논의 충격이후..
이런 시나리오를 쓸수 있는 KEY사에 대한 존경과 함께 그 회사에서 나온 게임들을
찾던중..적은 용량과 19금딱지가 붙지 않는 게임 [플라네테리안]이 눈에 들어왔고
다운을 받아 실행을 했습니다.
일단 첫인상은 역시나 미소녀가 등장한다는것 입니다. 상업적인 목적으로 본다면
단순히 미소녀가 등장함에 따라 남성들의 호기심을 자극할수 있기때문에
비주얼 노벨의 당연한 홍보 방식이라고 봅니다.
비주얼노벨[Visual Novel] "시각적인 소설" 이다 보니 영상/음향과 함께..
게임이라고 하기엔 어색한..자유도가 전혀 없는 단순 클릭작업으로 끝을 볼수 있는
한편의 "소설"과 같은 게임입니다.
게임의 배경은 세균 전쟁으로 모든게 폐허가 되어버린 환경에서 버려진 도시의
한복판.. 별자리 관측관[플라네테리움]입니다.
등장인물은 단 2명.. 주인공과 소녀로봇입니다.
주인공은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은 폐품상으로서 감정을 자제하고 현실적인 판단으로만
움직이는 냉철한 인간으로서 폐품을 수집하기위해 도시로 잠입을 하고 우연히 플라네테리움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본 로봇소녀 "유메이"는 인간이 30년이나 자취를 감춘 도시에서
1년에 단지 8일동안만 활동할 수 있는 미약한 전력공급을 받으며
언젠간 손님이 올거라 믿구 계속 기다리는 직원으로 등장합니다.
유메이라는 소녀로봇은 이 험악한 세상에서 인간보다 더욱 "인간다움"을 지닌 로봇으로
냉철한 주인공도 차츰 동화되어 결말에선 유메이의 기억[추억]과 함께 영원한 안식을
택합니다. 결말에서 보여준 유메이의 말과 그녀의 추억이 깃든 홀로그램 영상은
정말 감동 그 자체.. 그녀가 로봇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참으로 대단합니다. 인간과 로봇..전혀 매치가 안되는 조합을 감동으로 승화시킨
KEY사에 박수를 보냅니다.
KEY사의 시나리오 작가들은 과연 누구일지 궁금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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