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년간 RTS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다. 단순한 유닛들의 싸움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참고하고 영웅들의 활용이나 유닛들의 속성 부여 등이 그런 예이다. 그리고 이러한 발전은 게임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계속될 것이다. 근시일에 출시될 GSC와 CDV의 ′멸망한 제국의 영웅′을 포함해 RTS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
특히 ′멸망한 제국의 영웅′은 RTS의 전략적인 측면과 RPG 영웅의 성장에서 오는 재미를 게이머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게이머는 총 3편으로 예정된 시리즈 중 첫 타이틀인 이 게임을 통해 기획자가 생각한 시리즈의 흐름을 예측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지금부터 우리는 신화와 전설의 세계로 이어지는 문의 봉인을 부수고 제국으로 들어설 것이다. 그 곳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오래 전에 지워졌지만, 신비한 사람들이 있고 마지막 피 한방울까지 짜내어 자신들의 땅을 지키는 영웅들이 존재하는 곳이다.
우리는 엘한트(Elhant)라는 젊은 엘프 영웅의 시야를 통해 적대 관계인 엘프와 언데드 사이에 벌어지는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겪게 될 것이다. 이 전투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부분은 승패의 결과가 아니라 그 이후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다. 우리는 현대식 탱크가 길을 가로질러 스켈레톤을 밝고 지나가는 데모 컷신을 통해 이 세계가 고대 마법과 현대 기술이 교차되는 곳이며, 그들은 그 곳의 미래를 두고 싸움을 벌이고 있음을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공개된 짧은 데모는 엄청난 수의 유닛들이 동시에 전투를 벌이는 것을 추구하는 GSC의 노력을 충분히 엿볼수 있었다. 병영에서 엄청난 속도로 생산할 수 있는 기본 유닛들을 생각해보면 그들이 수천 유닛을 다룰 수 있다는 말이 결코 농담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대량의 유닛들을 컨트롤 할 수 있는 건 GSC의 코삭스2 엔진을 이 게임에 최적화 시켜 개량했기 때문인데, 화면에 보이는 일반 유닛은 스프라이트로 처리하고 영웅과 드래곤, 엔트와 같은 큰 유닛들은 폴리곤으로 처리해 수 많은 유닛이 화면에 나와도 클라이언트에 생기는 부담이 적다.
공개된 데모버젼은 대규모 군단을 강조하고 이들이 다이나믹한 전투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맵이 특별하게 느껴진다. 또, 궁수 유닛이 일반 유닛 뒤에 자동으로 일렬 배치되는 기능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전체 유닛을 컨트롤 할 때 진형의 방향을 맞추기 어려운 부분은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닛의 종류는 엘프 아처와 켄타우르스부터 신화 속의 주인공들까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하게 존재한다. 유니콘은 일정 영역에 번개를 쏠 수 있어 적을 한 번에 쓰러트릴 수 있고, 엔트는 큰 덩치 때문에 느리지만 높은 HP와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전장을 휘젓는 영웅 유닛은 이 게임의 으뜸이다. 영웅 유닛은 전장에서 마주치는 적을 섬멸하면서 레벨업을 하고 보다 강력해진다. 영웅 유닛은 레벨업을 통해 공격력과 범위, 마법 저항력과 관통 저항력, 마나 회복 등 다양한 능력치를 높일 수 있다. 영웅 유닛들의 성장은 전투에 많은 어드벤티지를 가져다 준다. 예를 들어 엘한트의 경우, 적들을 도망가게 하거나 엘프 유닛을 소환하고, 작은 범위에 나무를 심어 유닛들을 회복하거나 강력한 공격을 하는 등의 마법을 배울 수 있다.
영웅 유닛들이 사용하는 마법들은 전세력에 걸쳐 100여가지가 있는데, 레벨업을 한다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맵을 돌아다니며 찾거나 퀘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때문에 게이머는 게임을 플레이 할 때 언제나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 영웅이 사용하는 아이템 역시 마찬가지다. 갑옷이나 여러가지 효과를 가진 포션들이 대표적인데, 이것들은 건물이나 적들이 드랍한 상자에서 발견하거나,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상인들에게서 살 수 있다.
멸망한 제국의 영웅은 올해 말쯤 발매가 예정되있다. 깊고 풍부한 스토리를 갖춘 RTS/RPG 판타지를 원한다면 꼭 해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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