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Steel Empire

메소바사라 작성일 07.02.17 21: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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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다크사이드 스토리 등 아기자기한 이야기풍으로 인기를 끌었던 손노리 社


그들의 또 다른 도전작이었던 ‘ steel empire '를 이야기 하고자한다..



' steel empire ' 강철제국이라 불리는 이 게임은 시작부터가 심상치 않다.


처음 시작 메뉴 화면의 마치 군사령관의 탁자를 보는 듯한 디자인


보통 ‘시작’ ‘도중에서 시작’ ‘그만하기’ 와 같이 간편하고 잘보이게 만들어 놓기 마련인데..


덜렁 난잡한 책상의 풍경..


마우스를 여기저기 움직여본 끝에 책상위에 놓인 물건들이 메뉴인 것을 확인하고는 안도했다..


상당히 특이 했다. 기존 메뉴를 부수고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꾸미었다는 자체가


기존 도스형태의 커서 움직임에서 윈도우즈 마우스의 활용을 보여주는 혁신적인 느낌이었다.



역시나.. 역시나.. 처음 전개부터가 정말 특이하다.


용병생활을 하며 전쟁터를 전전긍긍하는 주인공  ‘비트만’


목숨을 건 용병생활 중에 부친상을 듣게 되지만


아버지의 죽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아들.. (콩가루 집안.. )


눈에 가시였던 아버지의 죽음을 오히려 유산상속이라는 말에 기쁨으로 받아들이지만


남은 유산이라고는 페허나 다름없는 고물딱지 성과 엄청난 부채!!! (역시 아버지 ㅋㅋ )


험란한 세상에 피투성이 늑대가 되어버린 아들(비트만)과 그의 친구들이 함께 부채를 갚아 나간다는


‘주사위로 굴리는’이 아니라 pc게임으로 즐기는 처절한 인생게임이다.

 

 



뭐 이런 스토리이지만 게임내용도 스토리에 충실한 듯 엄청난 돌발상황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게임이 시작되면 바로 전투에 들어간다.. (ㅡㅡㅋ;;)


그 후 이야기가 지나고 본격적으로 주인공들의 보금자리 ‘화이트울프 용병단’의 거점에서 시작하게 된다.


역시 튜토리얼조차 없는 불친절한 진행.. (험란한 게임진행의 전조... )


버려진 땅이나 다름없는 곳에 전투를 위해 여러 생산시설과 방어시설 그리고 전직을 위한 훈련시설을 지어야 하며


동료영입을 위해 도박으로 파산시켜 밑에서 일하게 만들어야한다... (이런 쓰레기 사기꾼들..)


그리고 한달마다 꼬박꼬박 은행에서 상환받으러 온다....

 

(그나마 여자가 오지만 재수없다.. 특히 웃음소*. 모니터 부술뻔..)


돈을 버는 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다른 불량 용병단에게 빼앗긴 도시의 탈환과


상단에 가서 임무를 받아 수행하는 것이다. (전부 수송 의뢰.. 용병단이 퀵서비스냐 임마..)


뭐 술집에서 도박이나 댄스팀을 모아 공연하는 것도 돈이 되지만 자제 하길 바란다...


(도박에서 계속지다가 열받아 언인스톨 하거나 욕먹으면서 푼돈 버는 일이 다반사이다...)

 

하지만 다른용병단을 건들면 역시 보복이 온다는 것..


(괜히 좀 쎈 용병단 건들다 용병대장 쳐들어 와서 게임오버의 치욕을 당한다..)




그러나 진정한 ‘강철제국’의 묘미는


소수로 1개 부대를 쓸어버리면 획득할 수 있는 훈장


수많은 연구 끝에 생산가능한 여러 총기류 탱크 비행기의 여러 조합법


개성넘치는 여러 패러디 캐릭터들이 등용 가능하다는 점 (버추어파이터 2 의 재키.. ‘건축사’다.. 뭐냐 이건.. )


가끔씩 터지는 로또 의뢰.. (가끔 의뢰비용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 )


부대마다 지원되는 육성(목소리)을 들을수 있다는 것


(특히 여자 부대장이 최고다.. 내숭의 원조를 보여준다는;; )



그러나 그러나 하지만 역시 스토리 돌발상황은 어쩔수 없는 장점이자 단점으로 지적된다.


게임흥미 반감을 우려해 이야기 하지 않겠지만


왠만한 어려운 게임을 해왔던 유저들을 언인스톨의 구렁텅이로 빠뜨렸던 엄청난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강철제국의 시나리오 구상은 IMF의 애한을 담아 만들었다고 한다..


이제는 돈주고 사려도 구할 수 없는 작품이 되버렸지만  (정보공유의 폐해.... )


국산게임의 저력을 보여주던 창의적인 ‘명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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