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07 월드 와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블리자드는 ‘스타크래프트 2’개발을 발표했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가 한국 게임사 특히 e스포츠사에 남긴 족적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역사를 뒤바꿀 사건이다.. 또 ‘국민게임’이란 단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대중적으로도 성공한 게임이다. ‘스타크래프트 2’는 그런 게임의 후속작인만큼 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간에는 앞으로 개발될 `스타크래프트 2`와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를 비교해 보면서 `스타크래프트 2`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알아보도록 하자.
▲ 드디어 올 것이 왔군!
■ 그래픽 - 현재의 PC에서도 원활하게
`스타크래프트`는 98년에 출시된 2D(좀 더 정확하게는 2.5D)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당시에는 ‘좋은 그래픽’이었지만 10살이 다 되어가는 게임인 만큼 최근 출시된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RTS) 게임들에 비하면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스타크래프트 2`는 어떨까?
먼저 `스타크래프트 2`는 풀(Full) 3D 게임이다. 새로운 유닛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닛과 건물의 형태는 ‘스타크래프트’와 거의 같다. 하지만 모든 유닛과 건물, 배경이 3D로 구성되어 있어 전작과는 전혀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유저들에게 ‘스타크래프트 2’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는 `아트디자인 패널` 행사에서 `스타크래프트 2` 아트팀은 어떤 부분에 초점을 두고 개발 중인지 밝혔다. 그들이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최근 사양의 PC에서 원활하게 동작 하는 것. 둘째, 개체 고유의 느낌을 살리면서 300개의 유닛을 등장시키는 것이다.
▲ 풀 3D 게임으로 돌아온 `스타크래프트 2`. 유닛과 건물 디자인은 대부분 전작의 것을 그대로 채용해 친숙한 느낌을 준다
즉, 기존 3D RTS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이자 딜레마였던 대규모 전투를 현재사양의 컴퓨터에서 원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뜻이다. 3D RTS게임을 조금이라도 즐겨본 게이머라면 한 화면에 많은 유닛이 등장했을 때, 컴퓨터가 느려져 제대로 플레이 할 수 없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블리자드 디자인팀은 이번 ‘스타크래프트 2’에서 바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물론 기존 3D RTS 게임들보다 뛰어난 그래픽이여야 한다는 조건까지 포함되어 있다.
만약 블리자드가 이 문제 확실하게 해결한다면 RTS 게임은 블리자드에 의해 또 한 번 진화하게 될 것이다.
▲ `스타크래프트 2` 아트팀은 기존 3D RTS 게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대규모 전투 시 느려짐 현상을 해결하는데 초점을 두고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