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0년간을 종로에 살았던 관계로 오락실용 아케이드 게임은 신작 게임들을 굉장히 많이 접했습니다.
세운상가에서 아케이드 신작게임들을 전시하는 주변 오락실이 많았으니까요.
그 게임들에 대해서 지금도 대부분 제목을 기억하고 어떤 게임인지 명확히 기억합니다.
하지만 제가 즐겼던 오락실용 게임중에서 단 하나만은 그게 도데체 무슨 게임이었는지 도저히 알수 없었던
게임이 있었습니다.
제가 국민학교 4~5학년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85~86년도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에는 거의 찾을수 없었던 대형 모니터(최소 50인치 이상일거라고 생각합니다)를 갖춘 게임이었습니다.
내용은 서부를 주제로 한 내용인데 조금 황당하면서도 굉장히 재미있는 건슈팅 게임이었습니다.
총은 라이플 스타일의 장총인데 화면은 애니메이션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가 호랑이 담배먹던 시절인데
게임이 풀 애니메이션으로 진행된다는 그 사실 자체가 너무나 놀라워서 지금도 그 기억이 잊혀지질 않습니다.
동전을 던져서 결투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동전이 떨어지기 전에 쏘면 반칙이고 늦게 쏘면 상대의 총에 죽었습니다.
또 오두막에서 꽃파는 소녀가 갑자기 괴물로 변신해서 달려드는 장면도 있었는데 괴물로 변신하기 전에 쏘면
살인이 되었고 변신하고 나서 쏘면 괴물한테 잡아먹혔죠. 즉 타이밍에 맞춰서 총을 쏴서 맞추는 게임이었습니다.
세부적인 게임 내용은 20년도 넘는 세월동안 다 잊어버렸지만 풀 애니메이션으로 진행되었다는 점과 50인치가 넘는
초대형 모니터였다는 점, 그리고 서부를 배경으로 한 라이플 건슈팅 게임이라는 점은 기억에 생생합니다.
또 괴물로 변하는 꽃파는 소녀를 미리 쏘면 살인이고 늦게 쏘면 괴물한테 잡아먹히는 장면도요.
지금 와서 생각해도 어떻게 호랑이 담배먹던 85~86년도에 그런 게임이 가능했는지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확인해 보고 싶은데 이 정도 내용만 가지고 무슨 게임인지 짐작 하시는 분은 안계시나요.
다시 말하지만 건 스모크같은 일반 게임은 절대 아닙니다. 50인치 이상의 대형모니터에 풀 애니메이션으로 진행되며
서부극을 주제로 한 건슈팅 게임이며 85~86년도 정도에 만들어진 게임입니다.
PS. 음... 짱공유가 아닌 다른곳에서 답변을 해주셨네요.코나미의 배드랜드라고 하네요.
이 여자애가 괴물로 변하는 소녀
이게 84년도에 만들어진 게임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