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 에코의 게팅업
장르: 액션
출시일 :2006-04-27
제작사 : the collective
유통사 : atari
지난 히트맨 리뷰의 예상치 못한 엄청난 호응을 얻어 재미로 써본 리뷰에 다시 재미가 붙었다;;
어쨌든... 이번 소개할 게임은 바로 게팅업이다. 이름만 들어선 통 무슨 게임인지 모르시겠지만 일단 스샷을 보자면 주인공께서 친히 스프레이를 들고 '이 게임은 낙서하는 게임이야'하고 말해주시는 느낌이 나지 않는가?
그럼 자세히 이 게임에 대해 설명하겠다. 여러분께서는 뒷골목하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갱단? 양아치? 마약? 아니면
오늘 소개할 그래피티? 그렇다! 이 게임은 여느 게임들처럼 단순하고도 흔해 빠진 소재를 사용한 게임이 아니라 그래
피티라는 뒷골목의 대표 간판을 내세운 게임인 것이다.
많은 국내 사람들중 그래피티를 아는 사람들은 그다지 흔치 않다. 단순히 벽에 스프레이를 뿌리는 행위들을 영화나
기타 매체에서는 많이 보았겠지만 그 행위의 정확한 명칭이나 아니면 행위의 의미등을 자세히 아는 사람들은 매우
드물것이다. 사실 필자도 이 게임을 접하고 나서 그래피티란 용어를 처음 알았다. 그래피티에 대해 자세히 아시고
싶으신 분들은 다음 링크 이용!! 그래피티란?
이 분이 마르크 에코.
그래피티에 대한 설명은 앞에서 충분히 드렸으니(아닌가;;) 이젠 본격적 게임 설명에 들어가겠다.
처음 게팅업을 접하는 유저는 분명 이 게임의 화려한 액션에 놀라게 될 것이다. 이 게임에서 액션이란 빼놓을수 없는 핵심이
라고 말할 수 있다. 다른 fps게임처럼 총을 들고 설치는 게 아니라 오로지 몸을 이용해서 적을 공격하고 또한 길을 찾는 요소로써도 작용할 수 있다. 게임 페르시아 왕자를 능가하는 벽집고 뛰기라든가 외줄타기를 연상시키는 철근 걷기 등 화려함이 이
루 말할 수 가 없다. 뿐만 아니라 지하철이나 다른 운송 매체에 매달려 그래피티를 하는 것을 보게되면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리고 이 게임의 전투시스템을 한 번 살펴 보자면 일단은 주인공 자체만으로도 흥미 진진하다. 영화 13구역이나 매트릭스 의 액션 영화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주인공의 격투스타일을 보게되면 어떤 여성이라도 한눈에 반해 버릴거 같은 느낌이다.
또한 주변 환경을 잘 이용하게 되면 적에게 더욱더 큰 데미지를 입힐수가 있는데 벽이라든가 아니면 책상 같은 곳에 적을 던
져버리면 주변 환경이 부서지면서 적에게 더욱 큰 데미지를 입힐수 있다는게 또한 이 게임의 묘미이다. 적들과 싸우면서 주변환경을 실수로 부시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는 정말 액션 영화 한편을 찍는 느낌이라고 말할 수있다.
화려한 액션은 이 게임의 빼놓을 수 없는 묘미
또한 이 게임은 잠입적 요소도 포함시켜 플레이어를 똥줄타게 긴장시킬 수 있도록 만들었다. 게임의 특성상 액션을 강화시켜
그대로 적과 맞부트리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격투에 그다지 흥미가 없거나 아니면 색다른 플레이를 원하는 유저라면 잠입적
요소를 많이 활용시키는 것도 좋다. 비록 스플린터 셀처럼 완벽히 잠입요소를 추가 시키진 않았지만 이 게임에서도 어느 정도
의 특성을 살려 게임을 더욱 재밌게 진행 시키는데 많은 도움을 주니 전투가 힘들다거나 체력이 많이 닳아있을때에는 한번씩
잠입을 사용할것을 말씀드린다.
잠입을 할때에는 주인공이 자동으로 후드를 착용. 샥~~
이 게임의 주를 이루는 줄거리는 어떠할까? 이 게임의 제작진은 훌륭한 게임성에 훌륭한 줄거리까지 포함시켜 주인공 트레
인이 왜 그래피티를 하는지 왜 끊임없이 적들과 갈등관계를 빚는지에 대한 의문점을 모두 해결시켰다. 뒷골목의 작은 갈등관
계에서 부터 도시의 시장에 까지 이르는 거대한 갈등요소들은 플레이어를 더욱더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또한 그 스토리에 연
관시켜 등장하는 보스들은 더욱 실력있는 플레이어의 격투 스타일을 요구하며 일정된 격투에 지친 플레이어를 한층 흥을 돋
궈 줄 수 있다.
다양한 보스전도 빼놓지 않았다.
게팅업의 시스템 적인 면은 어떠할까?
먼저 그래픽적인 면을 살펴보자면 최근의 최신게임들을 접해본 유저라면 분명 그래픽적인 면에서는 고개를 저을 것이다.
조각처럼 각이진 등장인물들의 얼굴이라든가 어색한 손모양 등을 보게 되면 그래픽 쪽에 치중한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단숨
에 알 수 있다.
하지만 단지 화려한 그래픽 효과를 쓰지 않았다고 이 점을 이 게임의 단점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엘더스크롤4 처럼 뽀
샤시 하고 화려한 배경효과로 이 게임을 표현 했다면 그것이 더 이 게임을 망칠수도 있었을 것이다. 이 게임에서 하드코어한
그래픽 효과는 뒷골목의 그래피티를 표현하기에 찰떡처럼 잘 어울러져 있으며 또한 낮은 그래픽으로 저사양 유저들까지 게임
을 접할 수 있게 만들어 한층 더 대중적 효과를 노린것이 분명하다.
절대로 좋은 그래픽이라고는 볼 수 없다.
여기까지 써 놓고 보니 장점만 나열한것 같은데 이제부터 이 게임의 고칠 부분과 단점들을 나열하도록 하겠다.
먼저 이 게임을 접한 많은 유저들의 불만인 로딩이다. 시스템 사양과는 무관하게 어느 스테이지에서는 1분씩이나 로딩이 걸
리는 때도 있고 어느 스테이지에서는 30초도 되지 않는 로딩속도를 가지고 있는 때도 있다. 이 부분은 차차 패치나 다른 요소
로 해결이 되겠지만 왠지 아타리에서는 이 게임에 대한 패치나 해결책등을 가지고 있지 않는것 같다.
그리고 만약 이 게임을 마우스+ 키보드로 접하려는 유저가 있으면 왠만한 정신상태로는 플레이 할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필자는 패드를 가지고 있어서 이 게임에서 인터패이스적인 면을 높이 평가해 주고 싶으나 키보드로 하는 경우 엄청난 마우스
스크롤 스피드를 유저의 눈이 따라가지 못해서 방안에서 토를 쏟아 버리거나 엉성한 시점으로 유저의 속을 태워 암이나 기타
등등의 질병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기 바란다. 농담아니다....
다음으로 말할것은 세이브나 난이도 관련 문제인데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필자도 패드를 집어던지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났던 적
이 몇번있다. 사실 많다.... 어려운 난이도에 의해 플레이어가 몇번씩이나 죽어 나가는 데도 불구하고 제작자분들께서는 절대
로 이점을 고려하지 않았다. 뭔 소리냐 하면 바로 세이브 문제이다. pc게임의 장점이란게 원래 중간중간 자신이 원하고 싶은
시점에 저장을 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 망할 놈의 게임은 절대로 그렇지 못하다. 스테이지가 넘어가서 체크포인트에 닿아서
자동 세이브가 이뤄지고 나면 그게 그만이다. 결국 스테이지 하나에 약 한번의 세이브가 주어진다는 소리인데 말하자면 중간
에 플레이어의 실수로 주인공이 황천길로 떠나게 되면 그 이후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된다는 말이다. 필자는 이 부분에서 액션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쌓였던 스트레스가 더욱더 쌓이는 경우도 만연했다.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다. 주저리 주저리 반말로 찍찍 지껄인거에 대해 정말로 깊은 사과 드리며 다음부터도 이렇게 반말을
자주 이용해 드릴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