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다. 이런 쓰레기겜은 정말 오랜만이다.

일단 심시티라는 명성답게 기대하고 플레이했지만 실망을 금치 못했다.

일단 기존 제작진이 이탈했기 때문에 심시티라는 이름만 빌렸다뿐이지 완전 다른 게임이 되버렸다.

전작의 특징인 치밀한 도시 설계 및 도로 건설은 사라져버렸고 아주 단순화 되었다.

이것은 라이트 유저를 위한것이 아니라 귀찮아서 만들지 않는것 처럼 보인다.

또한 난이도도 어이가 없을정도로 쉽다.

전작에서는 무리한 도시확장은 곧 파산으로 이어졌지만 이번 심시티 소사이어티는 무제한 확장해도 패널티가 없다.

그냥 생각없이 건물만 클릭해서 지으면 끝이다.

지구 온난화시대라고 꼴에 환경오염이라는 개념을 강조했지만 공장을 저 멀리 구석에 쳐박으면 아무 문제도 없다.

심의 동선을 예측해 최고의 효율을 예측하는 도로 계획, 그리고 산업단지... 이런게 무의미하다. 그냥 막 지어도 게임하는데 지장없다.

그리고 도시 통계가 나오는데 정말 엉성하다. 자세한 통계는 커녕 대충 도시의 전반적인 상황만 알려주는데 정말 쓸모없다.

재정통계같은걸 알려줘야지 그냥 돈 액수만 덜렁 써놓고 적자 및 흑자 그래프도 없다.

 제일 큰 문제는 게임의 목적이 불분명하다.

특정 목표를 달성하면 메달을 주는데 이게 별로 수집욕을 자극하지 못한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막 눌르다보면 다 받아진다.

정말 어려운점이라고는 없다.

어떤 특정한 목표를 위해 도시의 테마를 설정해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재미가 없단 말이다.

또한 최적화도 발로했다.

그래픽은 화려하지만 우리집에서 조차 아주 끊긴다.

풀옵은 무리고 중옵으로 해도 도시가 커지면 은근히 렉이 발생한다.

(우리집컴 : e6850, 8800gts, 2gb ram)

그리고 인터페이스도 아주 답답한데, 건물을 회전시킬때 쓰는 단축키도 정확히 4방향으로 회전하는게 아니라 지 맘대로 회전해 원하는 위치를 잡으려면 한 5번은 r키를 눌러줘야 한다. 마우스로 방향을 설정하려고 해도 아주 미세한 차이만 나도 그냥 건물 방향이 뒤집어져 버린다. 시드마이어의 알파센타우리 이후로 정말 재미있는 시뮬레이션 게임은 없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