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플레이해본 호러게임들 평가...

맹승부 작성일 08.01.14 20: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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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게임을 아주 많이 좋아하는데 비해서 그리 많은 게임을 해본것은 아니네요.

플레이해본 대표적인 게임을 들자면

 

1.화이트데이

2.바이오하자드시리즈

3.카마이타치의 밤시리즈

4.사이렌 1,2

5.영제로시리즈

 

유명한 클락타워 시리즈나 에너미 제로, 그리고 사이런트 힐을 플레이 하지 못한 주제에

감히 호러게임을 평하려니 조금 민망하군요. 그래도 개인적인 평가를 내려 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클럭타워는 슈패의 3는 해봤지만...  ㅡ.ㅡ;)

 

먼저 바이오 해저드 시리즈...

1은 정말 괜찮았습니다. 으스스한 분위기도 좋았고 밀폐된 공간이라는 공간감이 최대한

느껴졌습니다. 문을 열고 복도를 지나 다닐때마다 느껴지는 두근거림이 좋았죠.

하지만 플레이하면 플레이할수록 게임에 적응이 된다는게 문제랄까요.

2부터 공포감은 사라지기 시작하더니 3에선 액션 말고는 즐길게 없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호러를 버리고 화끈하게 액션으로 간 4가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그 재미는 액션 게임의 재미라는것이지 호러게임의 두려움은 온데간데 없죠.

 

두번째 영제로 시리즈.

이건 일본의 귀신놀이에 도저히 적응할수 없는 저로선 그저 사진찍기 놀이에 불과했습니다.

나름대로 노력한 흔적인 보이지만 일본귀신들이라는건 역시 문화가 다른 한국인에게는

아무런 공포감의 대상이 되지 못하더군요. 전체적으로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도 많이 떨어집니다.

 

세번째 화이트데이

이건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칭송을 받는 게임이고 저 역시 매우 재미있게 플레이 했지만 사실 재미있다는 면에서는

동의하지만 과연 기라성같은 명작호러게임 대열에 낄수 있나는 의문입니다. 수위가 주는 긴장감도 좋았고

도플갱어가 주는 충격도 괜찮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평범한 정도의 재미였다고 기억됩니다.

 

네번째 카마이타치의 밤 시리즈

이건 다른 호러게임과는 달리 사운드 나블 방식인데 공포감으로 말하자면 그 어떤 게임보다 훌륭했습니다.

단 1의 미스테리 편만요. 게임을 진행할수록 계속해서 누군가를 의심하게 만들고 아무도 믿지 못하는 과정속에서

고립되어 가는 구성이 너무나 고급스러운 공포감을 주었죠. 상상력을 최대한 유발하는 사운드 나블 게임 방식에

가장 적합한 게임이었습니다. 다만 2~3편으로 넘어가면서 공포감이 퇴색되어 범인찾기 놀이로 변질된 점이

아쉽다면 아쉬울수밖에요.

 

다섯번째 사이렌 시리즈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받는 괴작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호러 게임으로는 가장 높게 평가하고 싶은 게임입니다.

일단 뷰잭킹 이라는 시도가 너무 좋았습니다. 좀비들의 시선을 훔치고 좀비의 눈으로 비춰진 내 모습...정말이지

심장이 멎는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특히나 진동대응이 되는 콘솔이라서요.

게임을 풀어 나가는데 있어서 다른 여타 호러 어드벤처와는 달리 뷰잭킹을 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공포감을

최대한 줍니다. 특히나 1에서 플레이어가 한명씩 한명씩 좀비화 되어 가는 과정에서 플레이어 출신의 좀비를

볼때 느끼는 공포감은 처절합니다. 내가 플레이했던 플레이어가 좀비가 되어 방황하는걸 보면 마치 내가 좀비가

된 듯한 공포감을 받죠. 특히나 뷰재킹까지 더해서요.

하지만 1의 경우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불릴 정도로 심각한 난이도가 유저들이 분석집을 찾지 않으면 안되게

만들었고 그 분석집이 공포감을 흐려 분석집을 경험한 유저들에게는 그저 괴작으로만 남게 된 비운의 작품이죠.

2의 경우에는 공포감은 약간 줄었지만 적정해진 난이도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죠.

개인적으로는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건 역시 사이렌 시리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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