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워3 카오스를 잘 못합니다.
한 5번정도밖에 해본경험뿐이고.. 그것도 죄다 주위의 지인들이 강요해서 어쩔수 없이 해본것 뿐이라
허접하게 플레이해서 늘상 깨져본적 뿐이며..
조합이니 뭐니.. 복잡하더군요.. 상자 계속 옮겨줘야하고
상점도 여러개에...
계속 카오스를 할생각이 있었으면 조합같은거 연구하고 짜고 그랬겠지만..
지인들의 강권에 몇번 해본 게임이라..
그다지 애정도 없었고...
다만 카오스 자체가 유즈맵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잘 짜여지고 재미난 게임이라는것은 알수 있었죠
제 매형같은 경우는 워3 하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직 카오스땜에 워3 시디까지 샀을정도니..
암튼 카오스를 보면서 이런형식의 가벼운 캐쥬얼 MO게임 하나 나와도 괜찮겠다 싶었죠.
카오스를 즐겨하지는 않지만 그게 재미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니까요
그러던 차에 매형의 전화를 받고 이 게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발론 온라인... 솔직히 말하면 카오스 짝퉁 게임이죠.
지금은 현재 클로즈 베타테스트 중입니다. 5일동안요. 요번주 일요일까지 라고 하더군요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웃긴건... 매형전화 받고 한번 해볼까 하고 클로즈 베타기간중에
베타신청하기 누르니 바로 당첨되더군요 =_= 홍보부족때문에 사람이 적은 것인지...
해본소감은 꽤 괜찮다는 느낌입니다.
장점
1. 비록 짝퉁게임이 그 이지만 원작인 카오스가 워낙 게임성으로 인정받아서 유즈맵임에도 불구하고
방송경기 리그까지 생길정도니... 그 재미와 게임성은 여전합니다.
2. 엄청난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튜토리얼 형식의 시나리오 모드는 스토리를 따라가며 1인칭 플레이 하는 방식으로
게임에 대한 적응을 도우며 또한 카오스가 유즈맵의 한계를 못넘는 것에 비하여
아발론은 아예 카오스 형식으로 게임자체를 만든것이기에 훨씬 편하고 편리하게 시스템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스킬의 단축키나 그외의 단축키도 최적화되어서 편합니다.
3. 다양한 아이템, 다양한 영웅들. 그외에 계속 추가될 아이템과 영웅들이 꽤나 큰 기대감을 갖게 해줍니다.
또 같은 영웅으로 계속 플레이해서 경험치가 쌓이면 새로운 스킬이 생겨서 기존스킬중에서 하나를 버리고
새로운 스킬을 넣을수도 있는등 괜찮은 요소가 많습니다.
4. 카오스형식에만 만족하지 않고 최대 8인까지 파티맺어서 던전을 공략하는 어드벤쳐 모드, 스토리를 즐길수 있는 시나리오모드 그외의 추가될 각종 모드등 다양한 모드를 제공해서
생각보다 괜찮은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또한 각 모드는 연계가 되어서 시나리오 모드를 클리어하면
플레이 가능한 영웅이 하나 더 추가된다던지.. 어드벤쳐모드를 완료하면 아이템을 준다던지..
또한 유저의 레벨업시스템으로 성장하는 느낌을 준다는등의 요소가 있습니다.
단점
1. 카오스의 게임성을 그대로 가져왔기에 재미는 있겠지만... 카오스 짝퉁이라는 꼬리표를 꽤나 오랜기간 떼어내기가 쉽지않을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게임성뿐만아니라 인터페이스, 그래픽 등 워3의 두번째 확장팩이라고 해도 믿을정도..)
2. 엄청나게 편리하지만... 어찌보면 좀 과도하게 편리한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카오스에서 가방으로 일일이 상점가서 사와서 가져오는 시스템에 비해
아발론은 그냥 어디에 캐릭터가 있던지 키 하나로 모든 상점메뉴를 불러옵니다.
어디있던지 안티나 디스펠, 장비, 물약등을 돈만 있으면 맘껏 살수있습니다.
가방을 불러올 필요도 없이 말이죠. 그냥 키 하나로 상점에서 바로 구매됩니다...
가장 극단적으로 편한것은.... D키를 누르면 조합 아이템 목록이 나옵니다. 해당캐릭의 추천아이템은 녹색테두리로 빛까지 나죠... (근데 솔직히 그닥 추천할만하다고는...)
원하는 조합아이템을 찍으면 재료목록이 조그맣게 나오는데...
만약 자신이 그 목록의 모든 아이템을 살 돈이 있다면..
그 즉시 F 키만 누르면 곧바로 해당 조합아이템이 자신의 인벤으로 자동으로 들어옵니다.....
어찌보면 좀 과하게 편한것 같기도 하더군요.. 카오스 오래한분은 좀 허무할지도....
3. 디자인이 구립니다...... 카오스보다는 확실히 디자인이 떨어지는것 같더군요..
캐릭터나 맵, 건물의 디자인이 좀 슬픕니다. 물론 몇몇캐릭터의 디자인은 아주 멋들어지지만.
상당수의 캐릭터. 특히 오리엔트 진영같은 경우... 동양컨셉인데. 주인공은 꼭 신밧드가 쌍칼들고 있는듯한...
차라리 동북아시아쪽 무협의 검객이미지를 넣었으면 더 좋겠다 싶을정도입니다.
4. 아직 홍보가 거의 안되서 인지도가 안습이라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클베2일째날에도 클베신청하면 그냥 바로 당첨될정도니... 사람없어서 겜못하겠다 정도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없더군요.
워낙 카오스가 재미난 게임이라 그걸 그대로 가져온 아발론 온라인도 해보면 재미있습니다.
꽤나 편리하고 진입장벽을 낮춰놔서 카오스보다는 초보분들이 게임하기에 훨씬 편합니다.
워3 카오스를 그대로 카피했을정도지만.... 뭐 간단히 즐기기에는 좋더군요.
게임자체는 카오스기반이라 생각보다 재미있고 성공할만한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분유료화 게임이 될것으로 보이며 생각보다 잘만들어놨습니다.
단지 홍보부족으로 인한 무지하게 낮은 인지도와.....
카오스를 그대로 카피했다는 것이 오점이며...
이 2가지를 극복하는것이 유일하게 아발론 온라인이 생존할수 있는 길이겠죠..
쉽지는 않겠지만 오베때 오픈할때는 카오스가 생각안날정도로 잘 만들어놔서 내놓으면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