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드릴 게임은 대전략 퍼펙트 2.0 입니다.
대전략 게임은 국내에서도 워낙 유명하죠,
도스시절을 보낸 많은 분들이라면 슈퍼대전략을 해보신 분들이 많을테고
저도 처음으로 해본 게임이 슈퍼대전략입니다.
이화면 기억하시는분들 많으실거 같습니다.
그 당시 어릴적에 부모님이 컴퓨터를 조립으로 사셨는데
486DX2 4RAM 였습죠. 거기에 슈퍼대전략이 깔려있더군요.
어렸을적에 무지하게 재미있게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다시 생각나서 땡기더군요
그래서 고전겜사이트라도 뒤져서 찾아볼까 했는데
후속작으로 나온 게임들이 많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리하여 구하게 된것이 대전략 퍼펙트 2.0 !!!!!!
단순했던 도스시절 슈퍼대전략에 비해 시간이 많이 지난만큼
엄청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더군요. 그래픽적으로나(물론 그래픽은 여전히 후지지만)
해군이 생긴것도 좋고 항공모함도 나오고 핵잠수함도 나오고..
현존하는 병기의 대다수가 나오는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이름있는 병기는 거의
등장하더군요.
(지금은 대전략 퍼펙트 3.0 까지 나왔습니다만 구하기만 했고 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외에도 2차대전이 주무대인 어드밴스드 대전략이라던지. 현대대전략등 다양한 시리즈가
있다고 하지만... 저는 해본게 슈퍼대전략과 대전략 퍼펙트2.0뿐이라..)
리얼리티 패치를 통해 구현된 세종대왕급...
미완성의 한글패치까지 구해서 깔아서 즐겨보았습니다.
제가 해보았던 슈퍼대전략과 비교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일단 도스시절 슈퍼대전략에서 업그레이드 된 부분은
1. 가장중요한 해군, 해전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이지스함, 항공모함, 잠수함 등등 다양한 해군병기가 등장하여
해군자체가 없던 슈퍼대전략과는 큰 차이가 생겼으며 더욱 재미있습니다.
특히나 이지스함같은 경우는 정말 대공능력이 막강합니다.
탑재된 대공무기의 숫자도 많을뿐더러 대공방어영역이 넓어서
적 항공기들은 정말 지나가다 싹 녹을 정도입니다.
거의 이지스함을 잡을 방법은 잠수함이나 사정거리가 긴 대함미사일을 탑재한
항공기나 함대로 잡는 수밖에 없는데.. 이지스함 자체적으로 대잠헬기도 탑재가능하고
또 이지스함이 비싼만큼 잡는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가 바로 항공모함입니다.
역시 대전략에서는 항공병기가 강력합니다. 비록 값비싼 이지스함에는 수난을 당해도
여전히 항공병기는 강력합니다. 하지만 단점이 있으니. 바로 연료문제와 무기 문제로
오랜시간 전장에서 활약할수 없다는 점입니다.
연료는 공중에 가만히 있으면 평시의 1/2 1/4로 줄어서 그나마 오래 떠있을수는 있지만
이동할때마다 연료가 소비되고 다 소비되면 바로 추락해버립니다.
그래서 최소한 아군 공군기지로 돌아갈 연료는 남겨두고 작전을 해야죠
또한 무기문제도 있습니다.
보통 항공기가 탑재하는 무기는
해당 전투기, 전폭기 등등의 종류와. 같은 종류의 항공기라도
무장셋팅이 다르기때문에 획일적으로 말할수는 없지만
보통 공대공미사일, 폭탄, 기관포 등등의 평균적으로 2~3발씩 무장을 갖추기때문에
2~3번의 공중전, 폭격 등등을 하고나면 다시 돌아가서 무기를 채워야합니다.
또한 공대공무기에서 폭탄위주로 라던지.. 기관포와 폭탄위주에서 공대공 무기로
라던지.. 변경할시에도 역시 아군 공군기지로 돌아가야합니다.
하지만 항공모함이 있다면 상황이 다르죠.
먼곳의 아군 비행장보다 가까운 해상의 항공모함으로 돌아가서 연료보급,탄약보급을 할수 있다는
아주 큰 메리트가 있습니다.
(물론 함재기종류, VTOL종류, 헬기등의 항공무기를 제외한 다른 항공기들은 항공모함을
이용할수 없죠.)
물론 항공모함도 종류별로 다릅니다. 탑재기수의 제한도 다르고...
역시 잠수함도 강력한 무기입니다.
항공모함,이지스함등에게 정말 무서운적은 잠수함이죠.
내구도가 있어서 한방에 침몰되지는 않지만.. 여러대의 잠수함에게 맞으면 버티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대잠헬기의 정찰이 필수적입니다.
해전은 특히나 근거리에서 먼저 적을 발견하는쪽이 아주 유리합니다.
2. 도스시절의 슈퍼대전략보다 병기 종류가 엄청 많이 늘었습니다.
거의 몇천개에 육박합니다. 한국군의 K1A1, T-80U라던지
한국해군의 이순신급 까지 나오더군요.
(아쉽게도 일본겜이라 일본무기 우월은 어쩔수 없지만...
한국 대전략까페에서 제공하는 리얼리티패치를 하면 통일한국군이 나오는데.
통일한국군으로는 K2전차나 세종대왕급 함도 나오고
가상의.. 백두산급 항공모함까지 나옵니다;;(물론 미국의 항공모함보다는 탑재기수 제한이 딸리지만)
3. 슈퍼대전략에서는 한칸에 하나의 유닛밖에 존재하지 못했지만
대전략 퍼펙트 2.0에서는 한칸에 여러유닛이 존재가능합니다.
지상군이 있는 칸에 항공기가 자리를 잡을수도 있고
해상에서는 잠수함, 함대, 항공기들이 같은 칸에 자리할수 있습니다.
4. 당연하게도 시간이 흐른만큼 슈퍼대전략보다는 그래픽적으로 훨씬 향상되었고
각 병기의 디테일도 향상되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래픽이 좋은게임은 아니죠)
5. 게임 시작시 맵의 각종 옵션 설정이나 자동이동 모드,등 유저편의성이 많이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예전에는 공군기지 하나에 항공기 1개 편대만 주둔해서 수리받고 보급받는것에 비해
이번편에서는 공군기지의 규모에 따라서 여러대를 주둔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육군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6. 밀리터리 워게임 측면에서 보면 단순한 게임이지만.. 유저들이 가볍게 즐기기에는
재미있고 중독성 여전히 강한 게임입니다.
제가 즐겨봤던 도스시절의 슈퍼대전략과 비교해보면 정말 많은 발전을 느꼈고 재미도 느꼈습니다
이제는 부족한 단점을 적어보겠습니다.
1. 시리즈 울궈먹기가 너무 심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도스시절에 슈퍼대전략 해보고
오랜시간 지나서 다시 시리즈를 접했기에 만족할만 했지만
시리즈를 꾸준히 접해보신분들이라면 불만 가지실게 분명합니다.
제작사 자체가 울궈먹기로 유명해서 해마다 대전략시리즈를 조금씩만 바꿔서
해마다 몇개씩 출시하는 회사라... 이제는 참신함 보다는 매너리즘을 먼저느낄듯 합니다.
2.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맵만 가지고 즐겨야하는데.. 맵의 숫자는 좀 되는데..
맵의 퀄리티가 천차만별입니다. 정말 재미있게 제대로 즐길만한 맵의 숫자는
몇개 안되고. 그냥 구색맞추기로 성의없게 만든맵이나..
왜 넣었는지 의미를 알수없는 맵들이 상당수 존재해서 아쉽습니다.
도대체 존재의미를 알수 없는 개쓰레기 맵들... 맵으로 그림그려본거 이외의 의미는 1%도 없음...
이딴맵들이 꽤나 포함되어있어서 ...
3. 일본게임이고 듣기로는 우익의 지원을 받는다고 하던데 그래서 그런지..
캠페인 모드는 그냥 일본만세 이야기입니다.
4. 저는 밀리터리 매니아가 아닌 그냥 일반인이라 여러 무기 등장하는것도 재밌고
그래서 무난히 즐겼지만. 게임자체가 워게임이나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하기엔 많이 부족합니다.
단점도 꽤 있고 울궈먹기도 심하며.. 워게임., 밀리터리 매니아들이 좋아하는 전략게임보다는
꽤나 단순하다는등. 단점도 많지만
저같이 예전 슈퍼대전략이후 대전략시리즈를 접해보지 않았던 분들이나.
전략이 좀 허술해도 너그럽게 용인할수 있는 시뮬레이션게임 유저라면 꽤나 재미나게 즐기실수 있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