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그리고 방황

생갈비전문 작성일 05.09.06 17: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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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 이맘때처럼..
항상 새로운 것에 목말라하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해 놓은 것은 없는 듯 하다
남들은 이런 걸 두고
'방황'이라고들 한다
과연 나는 지금 방황이란 것을 하고 있는 것인가
이것은 데체 무엇을 위한 방황인가
어쩌면 진작부터 깨달았을 일들을
마치 어린아이의 무용한 자존심과 같이
지난 몇해동안 세상을 상대로
땡깡을 부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의 인생은 지금부터라고
뭔가 보여줄 날이 멀지 않았다고
비웃었던 사람들의 콧대를 꺾어주겠노라고...
세상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들 한다
세상이란 곳에 뛰쳐나가기 전에
만반의 준비를 해두지 않으면
큰코 다치기 십상이라고
그래서 좌절하지 않으려면
열심히 준비해 두라고들 한다
그래...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만만하지 않은 세상속에서
나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가
끝도 없는 질문의 답을 찾아서
나는 지금
'방황'이란 것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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