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가에 부딪히는 빗소리는
꿈속에서만 떠오른 작은 기대감을
깨끗이 씻어내는 것만 같아
음악을 크게 틀고
샤워를 하며
내 몸을 흐르는 물줄기에
창밖의 굵은 빗방울이 묻혀 지나기를 바라는
작은 마음, 그 소중한 희망이..
정말 꿈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사랑은 결코 빗줄기와 같지 않음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모두가 동경하는 계절의 쓸쓸함은
오직 혼자서만 도망치려 하지 않는 까닭은
그 언젠가 비와 바다와 나의 정신,
그 사람의 작은 속삭임곁에 웃게 될 나를 발견 할 때에
그때에 그 모든 이유가
나를 데려다 놓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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