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사는 고2 여학생입니다.
저희 가족은 아빠(44), 엄마(43), 저(18) , 여동생(15), 남동생(12)
이렇게 다섯 식구 입니다.
지난 11월 2일 11시 40분경에 저희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빠가 하시는 일은 15톤 운수 일입니다.
단지, 아빠가 교통사고가 나서 돌아가신게 아니라, 그날 일을 해러 간
회사측 기사의 부주의로 아빠가 돌아가셨습니다.
그 기사는 아빠차에 실려있는 철판을 내릴려고 지게발로 철판을 뜨다가
운전미수로 철판이 떨어지게 되었다.
그때 우리 아빠는 철판이 흔들리자 차 밑에 각목을 받칠려고 하는 순간
철판이 떨어져 치료 한번 받아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이 사건은 회사측에서 말하는 내용입니다.
우리가족은 그 현장에 있지 않았기 때문에 믿을수가 없습니다.
이 사건을 알수 있는 비디오 테잎과 사진이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보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더 화가 나는 것은 그 사고를 낸 회사측(!!!!)의 기사가
지게차를 운영할수 있는 면허증도 없을 뿐 더러
보험도 들지 않았고, 그때 사용한 지게차가 오랫동안 방치해둔 잘 쓰지않는
지게차 였다고 합니다.
그것도 그 회사측의 기사가 철판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우리가족은 지금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장례식때
동생은 두번이나 응급실에 실려갔고, 엄마도 쓰러지셨습니다.
우리는 큰 돈은 없었지만 진짜 화목하고 행복하게 아빠덕분에 아무 걱정없이
살았습니다. 우리 아빠는 정말 가정적이고 애교도 많으시고
어려운 사람을 잘 도와주는 멋진 아빠였습니다.
그런 아빠가 갑자기 저희 옆에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슬퍼서 아무 일도
할수가 없습니다. 엄마도 지금 하시는 일이 없으시고,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우리가 지금 아빠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아빠의 억울한 죽음을
확실하게 알아내는 일입니다. 그래야지 우리아빠가 아무 걱정 없이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쉴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금 회사측은 자기 회사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아주 이기적인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조금도 위로의 말이나 사과의 말을 하지도
않고, 그 기사는 전화까지 끊고 나중에는 아주 꺼버리더군요.
정말 용서할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18살인 제가 생각해도 사람이라면,
어쨌든 자신의 행동을 용서받기 위해 우리 가족들 앞에서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야하는데,,, 자기도 자식이 있는 사람이 어떻게 이럴수가 있습니까???
이게 사람입니까??? 아이들보다 못한 사람들입니다.
아직까지 기사는 구속도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경찰서에서는 APEC이 끝나고
검찰청으로 서류를 넘긴다고 합니다. 저희의 억울한 사연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글을 읽으시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많이 퍼트려 주세요.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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