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예찬

생갈비전문 작성일 06.05.10 19: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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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 말은 때론
밥먹었어? 보고싶어. 감기조심해. 라는 말들로 대신 표현된다.
그 어딘가에
나의 안부를 걱정해주는 이가 있다는 것은
늘 스스로의 몸과 마음이
오직 내 것만은 아니라고 느껴지게 한다.
그래서 항상 조심하고 잘 챙겨먹으려 노력하고
기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려고 한다.
사랑하는 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서로에게
알려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사랑의 기쁨을 누리는 만큼
자신이 어떤 기분에 묻혀 있는지
또 어떤 상황에 쳐해 있으며
어떠한 사소한 고민들을 가지고 있는지
알려주어야 한다.
그것은 비단 상대방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뿐만 아니라
내가 잘 있음으로 인해 그 사람의 마음이 편해지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기쁨을 만끽하고 싶어서일 것이다.
사랑은.
상대방이 주는 것의 몇 갑절의 마음으로 감사하는 것이며
동시에 내가 주는 만큼 받으려 해서는 안되는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사랑은.
그 사람의 영혼을 등에 업고 살아가는 것이며
또한 나의 영혼을 고스란히 그에게 맡기는 것이기도 하다.
온전한 사랑을 줄 수 있는 상대가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사랑은 이루어진 것이리라.

사랑이라는 이름은
그 어떤 형태로 표현되어지더라도
결국엔. 아름답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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