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7년부터 10년간 충남 공주에 있는 지체장애인 노인복지시설 명주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육군32사단은 전입해 오는 신병들에게 복지시설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노인들의 식사와 목욕을 돕는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회에서는 가정에서 자녀들을 귀하게 대하다 보니 자신들밖에 모르는 이기주의가 만연하게 되고 과거의 동방예의지국이나 효도라는 용어가 생소하고 고리탑탑하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기 직계가족이 아닌 이웃이나 친척도 외면하는 경우가 많고, 부모는 자신들을 당연히 부양해야 하는 존재쯤으로 여기게 된 듯합니다.
그런데 이런 환경 속에서 자란 젊은이들에게 군이 나서서 효도를 실천해보도록 경험학습을 시키고 있는 것은 사회발전을 위해 큰 일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교나 가정에서 교육하지 못한 것을 군이 나서서 해야 한다는 현실이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디에선가는 이런 교육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볼 때 이 일에 앞장서 준 군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