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11/26] 시작

스킬러뷰 작성일 13.11.26 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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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8살에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공인중개사를 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갑자기..이런글을 왜 쓰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써보고 싶었어요. 물론 개인의 일기는 일기장에나 써라

뭐 이렇게 생각하실분들도 계시겠지만..그래도 제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이 곳을 통해 앞으로 제가 천천히

어떻게 변하고 어떤식으로 제가 원하는것을 얻게 되는지 일주일 간격으로 써볼 생각입니다. 언젠가 제가 많이

변하게 되었을때 제가 썼던 이 글들을 보면서 아..내가 예전에는 이랬었구나 하면서 웃음 짓게 될 날이 오겠지요.


사실대로 말하자면 저는 현재 밑바닥입니다. 28년간 제가 닿읗수 있는 최대의 밑바닥으로 내려온 느낌이네요

뭐 직장을 못구하거나 집안이 어렵다거나 이런 밑바닥은 아닙니다. 제 자존감과 정신세계,자신감 등 정신상태가

밑바닥이란 뜻이지요 . 전 외동아들로 자랐습니다. 모든분들이 가지고 있겠지만 저 역시 어린 시절 이런저런 사연을

가지고 혼자 자랐습니다. 사무치는 외로움을 가지고 자랐습니다. 그러다보니 온라인게임에 매달리게 되었고 

라그나로크,와우 등등 젊은 시절을 오직 게임에 매달려 살았습니다. 대학교를 다니는동안 OT , MT는 한번도 나간적

없고 게임때문에 공부를 제대로 안해서 학사경고도 두번이나 받았습니다. 집안이 못사는 편은 아니라 학비의 압박

을 받지 않아서 그런걸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몸도 군대가기전에 키 170에 몸무게 48KG 이었어요 정말

멸치였습니다. 신기한건 초,중.고,대학교 내내 여자친구는 늘 있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사귀든 실제로 만나서 사귀든

여친은 있었네요..하지만 인맥이 얕아서 한명이 떠나가면 또다시 고독한 외로움의 시작이었습니다. 워낙 자존감이

없고 자신감이 없어서 사람 앞에서는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고 고개 푹 숙이고 다니고 늘 모자를 쓰고 다녔습니다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그때나 지금이나 자신감 없는것 자존감 없는건 마찬가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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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본인입니다. 올해초에 찍었던 사진들이네요. 이글을 쓰는동안은 제 모든걸 공개하고 싶습니다. >


제 자존감, 자신감의 문제는 스스로 매우 심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이라 사람을 제대로 상대

하지 못하고 늘 무표정한 얼굴로 무엇을 하든 그렇게 지냈어요.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웃는 모습이 참 어색합니다

올해 초같은 경우에는 전문 심리 상담도 받아보고 10회에 걸쳐 심리 치료도 받아봤습니다. 그때는 뭔가 변하는 모습이

있어 아 이렇게 내가 변하는건가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순간에 불과했습니다. 올해 말 . 현재 지금. 전 하나도 나아

진게 없다고 느껴 절망했습니다. 그 모든건 순간적인 용기? 그런 효과를 받은 순간의 가식이었던거 같습니다.

내부의 본질은 하나도 바뀐게 없더군요.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런 느낌을 느끼게 해준 그녀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고맙다 나 이렇게 밑바닥까지 다시 한번 떨궈줘서..

(그 사람과의 내용은 연애 SOS에 쭉 써놓은바 있습니다.)


이대로는 정말 안될거 같았습니다.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너가 변할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실전이다. 앞으로 많은걸

해봐라. 사람들 많이 만나보고 많이 까여보고 해서 느껴봐라. 그래서 해볼 생각이에요. 저처럼 자신감,자존감의 문제

로 고통을 겪고 있는 분들이 후에 저의 이야기를 보면서 조금이나마 힘을 얻어보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트루먼쇼의

트루먼처럼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하고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일주일 간격으로 써보겠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사연을 가졌었는지도 조금씩 조금씩 썰을 풀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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