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성경] 답변

거리의연주자 작성일 22.03.28 18:4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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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일을 많이해도 '기독교를 믿지 않으면 천국에 갈수 없다'라는 말이 정말 성경에서 기인한 말인가요??

 

아닙니다. 성경은 구약이나 신약이나 모두 곳곳에서 행위심판을 말합니다. 심판의 기준이 행위라면 다연히 구원의 기준도 행위이겠죠. 그래서 율법이 이야기하는 것도 의로운 행위, 곧 정의와 자비를 말합니다. 율법의 조항이 많지만 법정신은 이에 귀결됩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구원받는다는 새로운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그게 바로 바울입니다. 성경 곳곳에서 말하는 행위심판과 내요이 다르기에 당시에도 바울의 이 구원론은 논란이 되었고 공의회라는 기독교 법정에까지 세워집니다. 그런데 바울의 변론을 들어보고 재판자들이 설득이 됩니다.

 

바울의 구원론은 당시 선교상황을 들어봐야 이해됩니다. 당시 먼저 기독교를 받아들인건 유대인들이었습니다. 이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에 대해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었고 그 피해의식을 종교적으로 보상받으려 했습니다. 그래서 유대인인 자신들은 믿음으로 기독교인이 바로 되지만 이방인들은 먼저 유대인이 되고서 믿어야 기독교인 될 수 있다고 이중구원론을 주장합니다. 그래서 이방인이 유대교에 들어오면 지켜야할 율법조항들을 지킬 것을 강요합니다. 이에 바울은 빡돌아버립니다. 자신들은 믿음으로 은혜로 구원을 받으면서 이방인에게 율법조항들을 요구하는 유대인들에게 사람이 구원받는 것은 믿음이지 율법이 아니라고 말하는 겁니다.

 

바울의 율법관을 말하자면 바울도 율법이 사랑을 말하고 있음을 알며 사랑 다른 말로 자비를 행하라고 가르칩니다. 다시말해 행위심판 행위구원론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지요. 바울이 반대하는 것은 율법이 아니라 유대기독교인의 이중구원론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제가 보는 성경관점입니다. 선한 일을 하면 구원받습니다. 예수를 안 믿어도? 그렇습니다. 그런데 성경의 논리는 선한 일을 행하는 건 선하신 하나님에 의지해서 하나님으로부터 힘을 받아 행하는 걸로 말합니다. 그래서 선을 행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고 의지하는 자로 봅니다.여기서 중요한 건 지식의 믿음이 아니라 행위의 믿음 의지적 믿음입니다. 반대로 지식적으로 예수를 알고 믿으면서 선을 행하지 않는 자는 성경의 입장에서 예수를 모르고 믿지 않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결과적으로 예수 밖에는 구원이 존재하지 않게 되죠. 선을 행하면 지식적으로 예수에 곤해 모른다 해도 성경은 알고 믿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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