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106:+::+::+::+::+::+::+::+::+::+::+:어느 학교에 민수라는 아이가 있었다.
민수는 컴퓨터 벌레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컴퓨터를 좋아하는 아이였는데
민수의 집에는 컴퓨터가 없었다. 드디어 오늘이 바로 악몽같은 여름방학, 다른 아이들
은 모두 드디어 방학이라고 좋아하며 펄쩍펄쩍 뛰었을테지만,민수에게는 그렇지 않았
다. 민수에게 학교에 나올수 없다는건, 바로 유일하게 컴퓨터를 공짜로 사용할수 있는
곳을 잃어버린 다는 의미나 다를바 없었다. 그렇다고, 어려운 집안 형편을 뻔히 알면
서,어머니에게 손을 빌릴수는 없는 것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방학식이 거행되던 날...
"여러분 그럼 몸 건강하고,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네에~" 아이들의 기쁨에찬 함성 소리가 교실에 크게 울려퍼졌다. 그래,이젠 방학이
시작되는 것이다. 하지만 민수는 조금도 기쁘지 않았다. 교실안을 울려 퍼지고 있는
함성이 마치 남의 일인양 귓가에서 멀어져만 갔다.
그리고 하교길... 힘없이 집에 돌아가던 민수의 얼굴에 갑자기 화색이 돌았다.
"그래, 마지막으로 딱 한번만, 딱 한번만 하는 거야." 민수는 돌아오던 길을 되짚어
쏜살같이 학교로 달려가기 시작했다."아무도 없지?..." 민수는 조심스럽게 컴퓨터실
앞을 둘러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그래 마지막으로 한번 화끈하게 해보는 거야!"
민수는 의자에 걸터 앉아 컴퓨터를 켰다. 자 이제 뭘 할까.... 그때였다!
콰앙!컴퓨터실의 두꺼운 철문이 콰앙 소리를 내며 잠궈진 것이었다. "어?" 민수는
다급하게 철문 앞으로 달려갔다."이봐요! 사람 있어요!" 민수는 다급하게 왜쳤지만
이미 철문은 굳게 밖에서 잠겨진지 오래였다. 게다가 이제부터 방학..... 이제는
아무도 학교에 오지 않는 것이다. "살려주세요! 사람 살려요! 사람 있어요!" 민수는
울부 짖으며 외쳤지만 이미 때는 늦어버렸다.. "엄마,흐흑....." 민수는 미끄러지듯
철문에 주저 않았다. "흑흑흑..." 공허한 울음소리 만이 넓은 컴퓨터실을 메우고 있었
다....
철컹!컴퓨터실의 두터운 철문이 열리며 사람들이 들이쳤다.
"그래 여기 있을거라 이말이지?" 김선생이 아이들에게 물었다."네,철수가 올곳은 이
곳 밖에 없다니까요." 선생님은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방학식이 시작되던날, 민수가
온데 간데 없이 사라져 버린것이었다. 백방으로 찾아봤지만 모두 헛수고, 이번에는
지푸라기 라도 잡는 심정으로 아이들의 말을 믿고 찾아와 봣지만 글쎄.....
"어1 선생님! 저기 좀 봐요! 저기!" 한 아이가 외쳤다. "어디?" 김선생님 아이들을
이끌고, 소리가 난 곳으로 갔다. "헉!" 김선생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 그곳에는...
이미 반쯤 말라 미이라가 된 철수의 시체가 컴퓨터 앞 의자에 황량하게 앉아 있엇던
것이었다. "이, 이게 대체..." 김선생은 경악하며 그곳으로 다가갔다.
시체의 머리는 하얗게 쇠어 있었다.
컴퓨터는 아직까지 켜져있었고, 그곳에는 몇줄의 글이 적혀 있었다.
민수는 컴퓨터로 일기를 적어논 것이었다.
7월3일
이곳은 너무 춥다. 그리고 배가 너무 고프다. 엄마가 보고싶다....
7월6일
아~이제는 글을 쓸 기력도 별로 없다, 이곳은 너무 무섭다 목이 마르다 .....
7월 10일
이곳은 너무 무서운 곳이다. 밤이 되면 캄캄하고, 귀신이 나올 것만 같다.
하지만 제일 무서운 것은............
일기는 그곳에서 멈춰 있는 듯했다. 김선생은 뭔가 석연찮은 느낌에 엔터를 눌러 일
기의 아랫부분을 보았다.
"가장 무서운 것은.... 나의 죽음을 지켜보고 있는 수위 아저씨의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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