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배에게 들었던 군대이야기1

FadeToCrow 작성일 05.04.07 01: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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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__|106:+::+::+::+::+::+::+::+::+::+::+:실화인지 아닌지는 모릅니다.
근데 들었을당시 졸 리얼해서 제가 군입대전에 들었던것임에도
생생히 기억이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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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전공이라 학교에 남아서 밤샘을 많이 하던때 일이다.
하루는 밤에 심심해서인지 그림그리다 지쳐서인지
1학년이랑 2학년(전문대임) 구신이야기를 하고 놀고있었다.
학교 터가 좀 거시기 해서인지 이놈 학교에서도 귀신이
자주 출몰하던데 이 이야기는 본인이 제대로 듣질 못했음으로 패스
여튼 무서운이야기를 하다 그 선배가 군대 이야기를 해줬다.
좀 유발나리만큼 귀신이랑 시체를 많이 본 선배인데...
어쨋든 그 선배의 이야기중 하나를 이야기 하려한다...

점호시간이 되어도 인원이 모자라면 알사람 알겠지만 그 부대 좃된다.
사고 아님 탈영 둘중하나... 어느것 하나라도 예삿일이 아닌관계로
부대원들 무더기로 사라진 장병 색출을 했다. 어느샌가 내리른 비를
맞으면서(확실히 비가 왔는지 안왔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탈영병일지 사고로 어딘가 신음을 흘릴지 모를 장병의 수색을
계속했다. 그러나 어둡고 랜턴이 모자랬는지 찾질못해 한참 시간을
지냈다. 이때 보통 수색은 한명씩 뿔뿔히 흩어지지않고 대게 2명씩
짝을 지어 행동하는데 이 수색병중 한명이 뭔가를 밟고 느낌이 이상해
밑을 처다보니 새카만 사람하나가 누어있었다고 했다. 헉! 놀라서
고참인지 후임인지 여튼 사람을 불러 모았는데 아주 모기만한소리로
숨소리가 들리길래 살아있는것 같았다. 어찌되었건 옮겨야 했으니
들것을 가져오라시키고 주위를 둘러보니 주변에 그을린 자국이 나
있었고 신난지 휘발유인지..여튼 그런 통이 옆에 있었다. 상황을 보니
이 장병이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선 인화물질창고에서 신나인지 뭔지
모를 기름을 훔쳐다가 뒷산으로 들고가 자기몸에 휙휙 뿌리고 그대로
분신자살기도한것 같았다. 근데 운이 좋은지 나쁜지 죽지 못하고 불은
꺼지고.. 이때 들것이 왔고 누워있는 환자 옆에 들것을 두고 환자를 옮기려
두명이 환자를 들었는데... 자 여기서 상황을 보자. 때는 여름이었고
점호청소할때쯤에 사라졌으니 복장은 활동복일것이다. 여름활동복
입어본사람은 알겠지만 바지는 아주 미니한 군무늬가 새겨진 반바지이고
위는 짭밥되면 런닝만 입고 돌아다닌다... 그런 아주 심플한 복장을 한체로
자기 몸에 불을 질렀던것이다. 어찌되었건 두명이 환자를 옮기기 위해서
고참이 겨드랑이밑으로 손을넣어 상채를 들고 후임이 다리를 잡아 들었다.
그런데...
파자자작 주우욱!
후임이 잡았던 다리의 표피가 타버린상태에서 들어 올려선지 다리껍질이
둥근 다리를 따라 한바퀴 돌면서 찢어져... 손에 다리껍질을 들고있는체
뼈와 근육이 드러났..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여튼 속살을 보이며 바닥에
툭 하고 떨어졌다고 했다. 겉은 새카맣게 타서 빠삭빠삭 거리는데 안은
피가 엉겨붙어서 재와 함께 끈적한 피가 손에 함께 느껴졌으니 그 충격은
오죽했겠는가? 웬만한 보통사람이 그것도 전혀 무방비 상태에 자기손으로
남의 생.. 아니 탄껍질을 벗겨냈으니...
그후 분신자살한사람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기억이 잘 안나고 다리잡았던
후임은 쇼크로 몇달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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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실인지 지어낸건지는 모르겠는데 군대까지 갔다와서 생각하니 충분히
그럴만도 하겠다... 하며 좀 그럴싸 하더군요..-_-;; 으.. 시각적 쇼크도 크지만
촉각적 쇼크는 디따 오래간다던데.. 여튼 좀 끔찍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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