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창원에 있는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돼었는데
약간 늦게 결정돼어서
대전에 있는 고등학교를 개학하고 1주일 다닌 후에
이 곳으로(창원으로) 오라고 교육청에서 그러더군요..
어머니 아버지는 직장 때문에 창원가시고
살던 아파트는 팔고 없어서 친구들집에 있기도 뭐해서
달방으로 싼 단칸방을 구했습니다.
방에는 방학이라서 이리저리 놀러다니느라 바빠
집에 들어올 시간도 없고 해서
오디오랑 간이 탁자만 냅뒀었죠...
친구집에서 전전하며 지내다
이사 완료 됐다는 소리듣고 그 집에 갔는데
(그 집이 어디쯤이나면요..
탄방동 한x아파트에서 롯x데백화점 가는 쪽에 있는 주택 사이사이에 껴있는 집이에요)
뭐 괜찮더군요 .. 제가 약간 어두침침한걸 좋아해서..
창도 건물쪽으로 나있어서 햇빛도 안들어오고.
첫째날에는 보일러 때문에 친구집에서 자고
둘째날 부터 잤습니다.
그 때부터 약간 무서운일이 일어나더군요..
그 때 아마 8시에 김정화 씨가 DJ맡으신 라디오를 하고있었습니다.
아~ 라디오 프로그램 이름이 생각안나네요;
아무튼 아이스링크장 갔다와서 너무 피곤해서
라디오 들으면서 자고 있는데...
왜 사람목소리가 갑자기 높아지는거 있지 않아요?
그러니까.. 삑사리 말고요.. 기계적으로...
찢어지는 듯한 음으로요.
탁 잘려고 하는데 (김정화씨가 뭐라고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갑자기 김정화 씨가 말씀하신(것 같은) 한 글자가(아마 니였을껄로.. 니이!로 들렸으니까..)
그다음에 치직치직하면서 안돼더군요
너무 귀찮아서 (이 때는 무서운것도 몰랐어요 생각해보니 웃기면서 무섭네요 ㅋㅋ)
콘센트 뽑고 그냥 잤지요..
그다음에 생각은 안나는데 5일쨰인가.. 아마 2일째가 화요일이였으니까..
금요일 맞네요 .5일째.
5일째에 이소라씨 방송 들으면서 만화책보고 있는데
뭐가 처다보고 있는 느낌에 고개를 들어 창문을 봤더니
흰색깔인 무언가가 지나가더군요
촌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어서
"고양이구나.. 문열어둘껄;" 하면서 다시 만화책 읽었지요..
중요한게 .. 그 때로 좀 지나서 생각은 안납니다만
여튼 낮에 잠시 일어났다가 (-_-; 잠이 좀 많습니다)...
왜 햇살이 엄청 나는 날에는 음지가 파랗잖아요? 하늘 때문에
그게 기분좋아서 다시 잠을 청하고...
어떻게 깨서 정신 좀 차리다가 일어날려고(와는 상관없지만) 시선을 방 모서리에 딱뒀는데..
위에 있는 그림처럼 귀신이 있지않겠어요...
전 보통 귀신이 눈 앞에 있을 줄 알았는데..
모서리에서 딱 안 움직이더군요......
그렇게 계속 시선을 마주치고 있었습니다.
지금생각해도 오싹하네요.. 딱 얼굴만 나와서 ..
기억나는건 귀신의 눈과 흘러내리던 피만이 생각나네요
이마에서 눈을 거쳐서 ;; 피가요;
정말 무서운게... 언제 팍 튀어나와서 얼굴을 들이댈지 모른다는거였습니다..
방에 있으면 일층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나중에야 알았지만 위로 인터폰을 했는데(주인아주머니께서)
사람이 안받길래 걱정돼서 오셨다고하네요...
아무튼 발걸음 소리가 나자 그 귀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얼굴이 그냥 쓱하고
없어지더군요.
그뒤로 긴장이 풀려서 일어나보니
왕진 불러서 진찰하고 있더군요; 설마제가 기절을 할줄이야.....
그뒤로 엎어져 자는 잠버릇이........
울면서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어머니께서 깔깔깔 웃으시면서
"너 잠 좀 그만자라고 귀신도 질려서 그런거야 ㅋㅋㅋㅋㅋㅋㅋ"라고 하시더군요
아버지는 "혹시 모르니까 성경책 가까이두고 자봐라"이러시구요..
당연히 방은 옮기구요..
무서워서 매일 친구들불러서 같이 잤습니다.(=_=; 물론 여자)
피유~ 다시 생각해봐도 무섭네요. ㅠ
어릴 떄 사고치고 돌아다니면 할아버지께서
"여자애가 뭐저리 기가 세누.. 허허 그래도 나쁜건 안붙을테니 다행이구나~"라고 하셨대요
아버지보고 ....
으으... 가위 눌리지마세요 ~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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