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외갓집

브루스정 작성일 06.07.21 18: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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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외갓집은 전남 영광에 있습니다.
어렸을땐 여름 방학때마다 시골에 내려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일하시는걸 도와 드리곤 했는데 그 때 겪었던 이야기입니다.중1때에요 진짜 거짓말 아니고 100% 현실입니다.
세상에 귀신은 정말 있는거 같아요


새벽 세시였다 오줌이 마려워 눈을뜬 나는 화장실을 가려다 멈췄다.

탁!탁!탁!탁! 빨래방망이로 빨래를 하는 소리가 화장실에서 들리기 때문이었다.

흠 이상하다 할머니가 이시간에 빨래를 하시진 않을텐데 ... ... .

할머니는 독실한 신자여서 하루에 교회를 4번가신다 아침에 한번 점심에 한번 저녁먹고 한번

그리고 새벽인 지금 시간때쯤 말이다.

할아버지 방에 들어가봤다.역시 할머니는 안계신다.

그래서 할머니가 빨래를 하시는구나 하고 생각할수도 있었겠지만, 그러기엔 화장실에서 들리

는 소리가 너무 음산하다.

그 때였다 자동차 소리와 함께 거실 창이 밝아지더니 외삼촌이 친구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난 삼촌에게 가서 말했다 "삼촌 잘왔다 나 화장실가려는데 자꾸 이상한 소리가나서 못가고 있었

는데 같이 좀 가보자" 삼촌은 중학생이나 된놈이 뭐가 무섭냐고 하면서 같이 화장실을 가 문을

열었다 .

화장실에서 나는 소리는 멈췄지만 그곳엔 방금 하고 있는듯한 젖은 빨래와 빨래판이 놓여있었

다. 그래서 삼촌에게 봐 삼촌 진짜 빨래 하다만게 있잖아.라고 말했더니 삼촌은 할머니가 해놓

은거겠지하고 말했다 .그 때 할머니가 들어오셧다.

교회에 다녀오신게다. "할머니 할머니가 빨래 하다 말았어?"

"아니 안혔는디" "봐 삼촌 할머니도 안했데잖아 그럼 누가한거야 "

"우리집에 빨래 해주는 귀신 있나보네 좋지뭐" 삼촌은 장난식으로 말했다.

기분은 이상했지만 할머니랑 삼촌이 있어 무서움이 가셧고 난 이내 잠이 들었는데 24살이 된

오늘 삼촌이랑 그 때 얘기를 하다 충격적인 소릴 들었다.

할아버지께서 젊으실때 술을 자주 드셧는데 항상 술에 취하면 화장실가서 저년들 내보내라고

시끄러 죽겠다고 말씀 하셧다는것을 술취한 할아버지 눈에 빨래를 하고있는 여자 3명이 보이셧

던것이다 - 그리고 하루는 할머니가 기분이 이상해서 집에 와보니 할아버지께서 천장에 밧줄을

메고 목을 메려고 하신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말렸는데 할아버지도 그 때 정신을 차리시고 자신

이 뭘 하고 있는지 깜짝 놀라셧다는것이다.

삼촌은 그 때 내가 어려서 겁먹을까봐 장난스럽게 말한것이다.

지금 그 이야길 듣고 아직 외갓집은 안가봤지만 다시가서 빨래빠는 소리가 들리면 잠을 못이룰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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