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실 좀비에 대한 게임이나 영화를 상당히 즐겨 하고 보는편입니다.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는 거의 다 해보았고
가장 최근에 본 좀비영화가 ' 새벽의 저주 ' 인데 가장 재밌게 본 좀비영화였습니다.
꿈에서도 한번씩 좀비가 나올정도입니다..
이틀전에도 꿨습니다. 좀비피해 창문으로 뛰어내리고 꿈에서 깼었죠.
이건 확실하진 않지만 게임속에서 느꼈던 좀비의 공포를
현실에서 느낀 제 경험담입니다.
비가 상당히 많이 오던날이었습니다. '쏴~~~~~~~~~~' 하는 소리밖에 나지않는
그정도로 비가 많이 오던날이었던걸로 기억이되네요.
저희집을 가려면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야합니다.
전 그때 우산도 없이 알바갔다가 비맞으면서 집으로 가는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15M 앞쯤 한 남자가 쓰러져있더군요. 주위엔 우산도 없고
등을 보이며 누워있었던걸로 기억됩니다.
옷은 많이 찢어져있고 더럽더군요. (꼬질꼬질)
순간 '시체아냐? 죽은거아냐?'
생각이 들더군요. 시체거나 죽은사람이면 저에게 일이 약간 복잡하게 돌아갈것같아서.
그냥 지나치기로 했습니다.
슬슬 천천히걸어서 쓰러져있는 남자 옆으로 지나가는데
갑자기 "으으....으....으...으... "
하면서 꿈틀꿈틀 대더군요
순간 전 골목 벽쪽으로 "헙!!" 하며 붙었습니다.
그남자는 아주 힘없이 두팔로 땅을 집고 몸을 올리더군요.
그때 얼굴을 봤는데 눈흰자만 보이는게 아닙니까.
검은눈동자는 돌아갈랑 말랑 윗쪽에서 ......
"으으....으.....으으..우우.." 계속 이런 소리를 내면서 말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비가 진짜 많이 오고 앞도 잘 안보이려고 하는상황에...
그리곤 완전히 축늘어진체로 서더니
어깨를 벽에 한번씩 부딫히면서
한팔을 든 상태로 상태로 소리를 내면서 제가 서있는쪽으로
천천히 걸어오더군요.
제 뇌에서 신호를 보냅디다..
'좀비'
전 "으아아아아아아아!!!!!"비명을 지르며 전속력으로 집으로 질주했습니다.
대문을 잠그고 젖은 옷을 입은체로 방에 들어가니
형이 놀란눈으로 쳐다보더군요.
"좀비를 봤어 좀비 좀비인것같애 "
형은 "미친놈. 게임좀 그만해라" 하고 안믿어주더군요
정말 그남자가 초점없는 눈으로 신음을내면서
다가올때 그 공포란 정말 잊을수가 없습니다.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를
속으로 몇번이나 외쳐댔는지 몰라요 정말 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술을 엄청나게 드신 아저씨가 저한테 도움을 청하려고 필사적으로 다가왔던게
아닐까 하고 생각도됩니다만.
좀비매니아인 저로써는 정말 최강의 공포를 느꼈던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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