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일입니다..
한 십몇년전쯤일입니다.
제동생이 겪은일이구요..
십몇년쯤 저희 외할머니가 당에 걸리셔서 가끔 저희 어머니랑 설이며,추석때쯤
한번씩 방문해서 인사를 드리기도 하곤했었습니다.
외할머니를 뵙때면 가끔 마실꺼나 그런것들 어르신들이 사가시잖아요?
그런것들 사가면 외할머니는 잘드시지않으시고..저희들에게 먹으라고 많이 주시곤..
하셨는데..
제가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있을때쯤..한 중학교때였네요..
어느날 학교로 전화가 와서 이야기를 들어보니..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땐 어려서 그렇게 큰 슬픔을 제대로 느낀지 못했지만..
그래도 참...안타까운일이라는 생각도 들고..참 그래도 내려갈때 마다 마니 챙겨주셨는데..
하며..안타깝고..좀 슬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머니는 마니 슬퍼하시며...시골로 내려가게되었답니다..
저희 고향을 남해였는데..
도착해보니..이미 삼일장이 시작되었고..어머니님들이랑...외삼촌 숙모등이 오셔서..
슬퍼하시고 계시더라고요..참 어린 나이에 죽음이 이런것이구나..
참 슬픈것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외 손주로써 열씨미 일을 거들어 드리고 있었습니다..
제 동생도 같이 일을 거들어드리고 있었습니다.
보통 시골집에 보면 큰방 작은방 등 보통 방이3~4개정도 있잖아요?
본채에 큰방이랑 작은방이랑 붙어있고..
저쪽에 떨어진곳에 별채처럼 큰방이 1개정도 있었는데..
본채 큰방에 관이 놓여있었고..
큰방에서 외삼촌 외숙모들이 찾아오시는분들 응대하시면서 울시기도 하시며..
삼일장을 보내고있었습니다..
삼일장이 무사히 끝나고 상주를 매고 나갈려고 하는데...
동생이 나중에 저를 잠시 불러서 말하더라고요..
저기 관에서 누가 나오는것을 보았다고..
누가 관에서 어슬렁 어슬렁 나오더라고..
그러다가 눈이 동생이랑 맞주쳤다고...
처음에는 외할머니인줄을 몰랐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관에서 나올만한 사람은 외할머니밖에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되었답니다..
관에서 나와서는 어디론가 가버리셨다고 그러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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