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눈 내리는 어느 크리스마스 날 - (0) 프롤로그 : 607호로의 이사

보람을느끼냐 작성일 06.09.23 20: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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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서퍼왔습니다중뷁이면지성 ㅜㅜ

'난 당신... 사랑했는데...

당신을 사랑하기만 했는데...

그 것이 그리도 죄란 말인가요...

그 것이 그리도 잘못된 것이란 말인가요...

당신만을 바라보았죠...

다른 것은 보이지 않았어요...

오직 난 당신만을 보고 있었는데...

왜 내 사랑을...

도데체 왜...'



눈을 떴다...

잠시 주변을 두리번 거리던 지현은 자신의 옆에 앉아 있는 현우를 보고는 안심한 듯 조용히 말했다...

"현우씨..."

"어? 왜... 자고 있던 것 아니었어?"

"나 꿈 꿨어요..."

"무슨 꿈을 꿨는데...?"

"모르겠어요... 모습은 보지 못했는데... 목소리가... 너무나도 애절해서..."

"무슨 말이야? 꿈을 꿨는데... 모습은 보지 못했다고?"

"네... 그냥 목소리만... 어떤 여자의 목소리였는데... 난 당신만 바라보았다면서... 그런데 그 것이 죄냐고..."

현우는 그런 지현을 조용히 쳐다보다가 웃으며 말했다.

"그거 무슨 드라마 이야기랑 비슷하잖아... 한 여자가 있었는데 그 여자는 한 남자만을 바라보는... 그런데 그 여자의 사랑은 남자가 받아주지 않는... 뭐 그런 것 같은데...?"

"............"

"요즘 드라마를 하도 많이 봐서 그래... 그런데 혹시 당신... 드라마에만 빠져서 나에 대한 사랑이 식어가는 건 아니겠지?"

"그런 말이 어디에 있어요. 참 당신도..."

"하하하..."

현우는 지현의 어깨를 감싸 안으며 밝게 웃었다.

지현도 현우와 같이 밝게 웃으면서 말했다.

"이번에 우리 그 아파트로 이사하면 이제 소원 거의 다 이룬 거네?"

"응?"

"우리 소원... 이거 였잖아... 첫번째는, 우리 둘이 결혼하는 거... 두번째는, 우리가 살 편안한 집... 세번째는, 우리 닮은 귀여운 아들, 딸을 낳는 거... 그 중에서 첫번째랑 두번째를 이룬 거잖아요..."

"아... 그렇네?"

현우는 문득 그 소원이 다시 생각난 듯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그 때 버스에서 안내하는 소리가 들려 왔다...

"이번은 XX아파트... XX아파트 입니다..."

"자... 다 왔다... 내리자..."

현우는 지현의 손을 꼭 잡으며 문 쪽으로 걸어갔다... 잠시 후 문이 스윽 열리자 현우와 지현은 사이좋게 버스에서 나와 아파트를 향해 걸었다.

"우리가 살 아파트가 저~ 거다?"

"와... 멋있다..."

현우가 가리킨 곳에는 최신식 형태로 멋있게 솟아 올라져 있는 아파트가 있었다.

현우와 지현은 조금 빠른 걸음으로 아파트 단지에 들어섰다.

그런데 그 때 옆쪽에서 어떤 쉰 목소리의 남자 목소리가 들려 왔다.

"여긴 어쩐 일로 오셨나?"

현우와 지현이 놀라서 옆쪽을 바라보자 조금 늙으신 경비원 아저씨가 서 있었다.

현우는 반갑게 웃으면서 경비원 아저씨에게 말했다.

"안녕하세요... 전 현우라고 합니다... 이 쪽은 제 아내구요..."

지현은 얼른 경비원 아저씨에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어... 보아하니 새댁들이구만... 그래... 무슨 일로 왔는가?"

"네... 저희 이 아파트로 이사 오려구요... 오늘은 아내에게 먼저 보여주려고 같이 왔습니다..."

"몇 동? 몇 호인데?"

"104동 607호인데요..."

"104동... 607호라... 흠... 아... 거기... 벌써 들어오는 구먼... 도데체 얼마나 지났다구..."

"네? 뭐가 지나요?"

"아닐세... 그럼 가 보게나..."

"예... 알겠습니다..."

현우는 다시 한번 경비원에게 인사를 하고 지현이와 같이 104동 607호로 향했다...

"현우씨? 우리가 이사하는 곳... 무슨 일 있었어?"

"아니... 그런 말은 없었는데?"

"그런데 뭐가 지났다는 거야?"

"그거야... 나도 모르지."

지현은 뭔가 이상한 생각에 다시 경비실 쪽을 바라다 보았다.

경비실에는 현우와 지현을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는 경비원 아저씨가 있었다...



"우와? 여기가 우리가 살 곳이야?"

"그래..."

지현은 기쁜 나머지 소리를 지르며 집안 곳곳을 둘러 보았다...

"우리 여기에는 쇼파 놓자... 여기에는 TV 놓고... 그리고..."

거실을 둘러보던 지현은 이상한 듯 말했다.

"어? 이게 뭐지?"

"뭐가?"

"이상한 붉은 자국이 있어..."

"붉은 자국?"

현우는 지현이 가리킨 데를 보았다.

과연, 그 곳에는 기분나쁜 붉은 자국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어? 내가 그 때 왔을 때는 못 봤는데? 흠... 뭐 새로 도배하면 되겠지..."

"그런가?"

지현은 얼굴을 찡그리다가 다시 기분 좋은 듯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안방 쪽으로 향했다...

그 때 안방 안에서 어떤 남자가 지나 가는 것이 보였다.

지현은 누군가 하고 방안으로 들어갔다.

그 때 지현의 바로 귀 옆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그래... 자르는 거야... 천천히... 아주 천천히... 잘라서...

죽이는 거야!!!!!!"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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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덧붙여서...)***



본격적인 내용은 다음편 정도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항상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리플은 필수... 제발~ 부탁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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