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 저랑 룸메이트형은 같은 침대에서 자고 다른 형은 다른방에서
이렇게 셋이 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고있는데 갑자기 룸메이트 형이 벌떡 일어나더니
불을 키고 종이랑 펜을 집더니 막 뭔가를 적는겁니다.
"형...지금 뭐해요?자다가 일어나서..."
"24...5...13...4.."
"형 뭐하냐구요?"
"조용해봐. 24...5..13...4.."
알고봤더니 꿈에서 숫자를 봤는데 그걸 신기하게도 전부 기억을 해내서 종이에 적고있는겁니다
종이에 숫자를 다적은 형은 내일 일어나자마자 복권사야지 하구선 이내 코를골며 자더군요.
다음날 일어나기가 무섭게 형이 옷을 챙겨입고 나가려는데 다른 방에 있던 형이 나오더니 아침
부터 어디가냐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룸메형은 복권사러간다고 하면서 꿈이야기를 해줬습니
다. 길을 가고 있는데 동전이 떨어져있길래 주웠는데 몇걸음가다가 또 동전이 떨어져있답니다.
이렇게 몇번을 주웠는데 그 뒤에 전부 숫자가 새겨져있었답니다. 꿈와중에서도 처음부터
그 숫자들을 중얼거리면서 외웠는데 갑자기 개짖는 소리가들리면서 형을 막쫒아왔답니다.
그래서 도망치나다 놀래서 깼다는군요.
이이야기를 들은 다른 형은 왠지 낌새가 이상하다고 하지말라고 하는겁니다.
그래도 형은 이건 하늘이 주신기회라고 하면서 사야된다고 우기고 뭐 그러다가 둘이
말다툼하다가 결국 룸메형은 개꿈인갑다하구선 말았습니다.
매주일요일마다 복권당첨발표를 하는 날입니다.(참고로 여긴 미국) 저희 셋은 모여앉아
그때 형이 적은 종이를 보면서 티비를 보고있는데 저희는 순간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형이 외웠던 숫자들이 전부 맞은겁니다. 룸메이트형은 너무 화가나서 문을 차고 나가
버렸고...
그로부터 며칠뒤....바로 어제....일등당첨된 중년남자가 강도들에세 총세레를 받는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마 당첨금을 노린 소행이었겠지요.....
만약 그때 룸메이트 형이 다른형의 말을 듣지 않고 복권을 샀었더라면?...
글 읽으시는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저희는 하루종일 이일때문에 간담이 서늘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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