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 내 인생의 고통이란...?

잭바우어24 작성일 07.01.26 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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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재범이다. 25살 한창 연애도 할 무렵이지만, 내겐 그딴 복에 겨운 나날 따윈 존재치 않는다. 거울 속 내 얼굴은 나로 하여금 분노를 치밀게 한다. 18살때의 그 불구덩이 속에서 많은 것들을 잃었다. 가족과 그리고 사라져 버린 내 왼쪽 얼굴이다.


바람 빠진 풍선 마냥 쭈그라 들은 얼굴은 안그래도 다혈질인 나에게 몇번이고 거울을 깨트리게 만들어 버렸다.
희망찬 미래 같은건 애초에 포기해 버렸고, 진짜 요즘 애새끼들이 떠드는 "왜사냐?" 라는 문장을 더욱더 깊히 생각해야만 했다.


어깨를 파고드는 얇디 얇은 벽돌짐 줄을 들쳐메고 한참 공사중인 건물 위아래를 왔다 갔다, 그래도 살아 보겠다고 했건만 하늘은 나에게 조그마한 구멍마저 열어 주지 않았다. 불행하게도... 정말 불행하게도.. 나르던 벽돌중 한장이 떨어져 쉬고 있던 인부 한명의 정수리에 그대로 꽂혀 버린 것이다. 횡하니 주먹만한 구멍이 생긴 인부의 머리는 엄청난 양의 피를 순식간에 토해 냈고, 곧 지금 이 교도소에 오게 돼었다.


'실수' 그래 실수다. 하지만 목격자가 본 내 저주스러운 모습은 실수가 아니였다. 실수는 어이없게도 '의도'로 둔갑되어 나를 이곳에 가두었고, 얼굴에 화상 좀 입은건 대수롭지 않다는 듯 나를 일반 감방에 가두어 두었다. 보기만해도 혐오스럽다던 간수 들은 나를 개패듯 패기 시작했고, 인분을 먹이려는등 갖은 고통과 시련을 나에게 주었다. 물론 나는 '살기위해' 그들이 시키는 모든 만행을 받아 들여야만 했다.


날 세상에 태어나게한 나의 부모... 가 아닌 신이라는 존재를 원망했고 또 원망했다. 죽을 용기 라도 내게 주어졌더라면 지금 닥친 이 고통을 훌훌 털어버리고 영원히 사라져 버릴수 있었을텐데...


말세다. 말세다... 사람들은 자주 이말을 외우곤 한다. 그래.. x발 o같은 세상이다. 죽을 용기가 없다면 죽임 당할 기회는 있을것이다. 하지만 그냥 떠나면 아쉽지 않은가 ? 일부 개같은 새끼들에게 복수를 하기로 했었다. 지금 실천당한 5구의 시체가 앞에 있다. 모두가 피에 절을 대로 절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감 주둥이를 틀어 막도록 하였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가 없을 뿐이다. 몰래 슬쩍한 젓가락으로 자고 있는 녀석들을 몇번 후벼준것 뿐인데, 모두 픽픽 쓰러져 갔다. 드디어 나에게 개 이하의 대접을 해주던 5명의 간수 모두를 제거했다.





"어이 거기 무슨일이야 ?"




졸고 있던 간부녀석이 깨어났다. 아아 내앞을 가로막고있는 너무나도 단단한 이 철장.. 간부녀석의 허리춤에 있는 ... 저기 .. 저기 종종걸음에 짤랑거리는 저 은빛의 열쇠가 필요하다.





"으 하악... 우웩"





"무..무슨일이야.. 크..크윽"





구토를 하고 있는 녀석의 허리춤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닿질 않았다. 젠장 거리가 너무 멀어.. 결국 이런식으로 끝나는가...





"우..우웩.. 너 .. 너 이새끼 대체 뭐하는 새끼야 진짜.."





젓가락을 든채로 시뻘건 피를 뒤집어쓴 내 모습은 공포감을 끊임없이 발산하고 있을 것이다. 도발할 필요가 있다.





"이것들.. 다 내가 한거야"




"알고있어 이 빌어먹을 새끼야"





녀석을 경봉을 꺼내들고 위협을 하여는듯 철장을 깡깡 쳐댔지만 내겐 그저 도살당하기 직전의 안쓰러운 소, 돼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젠장 .. 야 ! 02번 출구쪽 복도 지원요청해 ! 씨바 지금 대 사건이야"





곧 수 명의 간부들이 달려 들어왔고 곧 그들중 한명이 급히 철장문을 열었다. 이 기회를 놓칠순 없다. 난 철장문이 열리는 타이밍에 튀어나왔다. 아직 피가 마르지 않은 왼손의 젓가락으로 한 간부의 허벅지를 힘있게 찍었다.





"크으아아악 !"




'타 앙'





아프다.. 그저.. 아프기만한 느낌..? 흥분한 녀석이 총을 꺼내어 발포한 것이다. 이마 한복판을 파고 들었지만.. 이상하게도 상당한 육체적 고통 외 아무느낌이 들지 않는다.





"야 ! 임마 미쳤어 실탄을 쏘면 어떻게 !"




이상해.. 왜 죽질 않지 ? 그래 ..! 여태 불쌍한 인생을 살았던 나에게 주어진건 하나였어. 바로 완벽한 복수의 기회인거다 ! 나는 쓰러진 몸을 세우고 아직 움켜쥔 젓가락으로 .. 이번에는 배를 찍어 눌렀다.





"끄아아아악 !"




"타 앙"





큭... 아프다.. 하지만 완벽한 복수.. 그래 완벽한 복수다. 이게 바로 막바지에 다다른 한 남자의 힘이라는 거다 ! 신은 날 이지경 까지 몰고온 모든 사람들을 내손으로 제거하길 원하는것이다. 기대에 부흥해야해 !





"허억 뭐야 이새끼.. 두방이나 머리에 맞았는데도.."




"안돼겠어 지원 요청해"





유난히도 정신만큼은 말짱하다. 하지만 머리속 이 통증은 가실수가 없다.. 아아.. 빨리 복수를 끝마치고 편안하게 잠들자..





"지금 장난으로 보고 하는건가 ?"



"진짜 라니깐요.. ? 아 저기다 저기 !"




아까 보다 더 많은 인원의 녀석들이 왔다. 그들 모두는 철저히 무장 하고 있다. 젓가락 따위의 무기는 통하지 않는다.




"바.. 발포해 끊임 없이 발포 해엣 !!"




가장 높아 보이는 녀석이 말했다.





'타앙... 타앙'





끊임없이 이어진 격음... 어느새 그 소리마저 들리지 않게 돼었고.. 그 한발 한발 치명적인 고통이 밀려 들어왔다. 차..참을수 없어.. 그냥 죽어버렸으면.. 어느새 눈도 보이지 않게 돼었다. 눈 쪽에 총을 맞은것 같다.. 그 한발한발의 고통은 또렷한 기억속에 지속적으로유치돼고 있다. 보나마나 내 몰골은 수많은 구멍들이 가득할 것이다.






그래.. 신.. 신이라.. 애초 부터 나에게 주어진건 완벽한 복수 였지..


다만 나는 아직..


공사장에서 나를 살인마로 모함한 늙은 목격자..


18살때 집에 불을 지른 방화범..


그외 수많은녀석들..


이 모두를 죽이지 못했다.


완벽한 복수가 끝나지 않았다. 고로 지금 이 고통은 내 또렷한 의식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다. 내인생의 고통이란 지금부터 시작인 것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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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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