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와 선희는 기숙사방을 같이 쓰는 친구였다.
시험날이 내일이라 그날도 시험을 보는 날이면 언제나 그랬듯이
유미는 밤늦게 까지 학교 도서실에서 시험 공부를 하고,
선희는 기숙사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다.
그런던 중 유미는 기숙사에서 중요한 책을 두고와 다시 기숙사로
가야만 했다. 도서실이 닫히는 시간은 2시. 지금 시각은 12시.
내일 시험 공부를 더 하려면 기숙사로 빨리 가야 했다.
평소 공부 욕심이 많은 유미는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기 위해
기숙사로 급히 뛰어갔다.
기숙사는 어두웠고, 유미는 불을 켜려고 했으나, 급한 마음에
책상위를 대충 더듬어 책을 찾고는 곧바로 도서실로 왔다.
2시가 되어 도서실이 닫힐 시간이 되자, 유미는 공부를
끝마치고 지친 발걸음으로 기숙사로 돌아왔다.
그런데 자신의 방에 살인 사건에서야 볼 수있는 테이프가 방주위에
길게 쳐져있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경찰관 2~3명도 방을 수색하고 있었다.
놀란 유미는 경찰관에게 무슨일이냐며 물어 보았다.
그러자 경찰관은, "여기 최선희씨랑 같이 방 쓰시는 분이신가요?"
"네...그런데요?"
"실은.. 최선희씨께서 12시경에 목이 졸려 피살당하셨습니다."
"네? 그럴리가.."
"사실입니다. 일단 여기 살인 현장을 보존해야 하니, 필요한
물건만 챙겨서 나가 주시지요.."
"네.. 흑흑.."
유미는 경찰의 말대로 필요한 물건을 챙겨 나가려고 하는 도중
가방 옆에있던 거울을 보고 기절하고 말았다.
그 거울에는 빨간.. 피색깔의 립스틱으로..
'불켰으면 너도 죽었어'
라고 써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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