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odoo -프롤로그-

asasdgz 작성일 07.04.01 20: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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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Haxi를 썼던 사람입니다.

 

솔직히 개인적으로도 귀차니즘의 압박과 빨리 끝내고 싶은 마음에

 

너무나 빠르게 Haxi를 막을 내렸습니다.

 

초반 빠른전개와 함께 정말 말그대로 날림 단편이었죠..

 

 

요번엔 진지하게 중편 정도 아니 삘받으면 장편으로 이어질정도의 소설을 시작해보려합니다.

 

제목에도 보았듯이..

 

아프리카 부두교에 대한 이야기를 모티브로 따왔습니다.

 

요번에도 Haxi와 함께 1인칭 주인공시점이고요..

 

그 시점이 제일 여러분께 스릴이나 무언가를 주기에 가장 편한것 같기에

 

 

 

그 시점을 택했습니다.

 

그럼...

 

정말 저의 창작혼을 불태울수있게 조그마한 응원메세지가 담긴 답글이나..

 

비판이라도 좋으니 여러분의 견해를 담은 리플을 달아주시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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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o Doo-

 

프롤로그...

 

 

전형적인 부두 종교 의식란 것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모든 것은 승려의 재량에 따라 정해지며, 각 승려마다 여러 신들 중에서 자기가 특별히 모시는 신이 따로 있다.

 

즉, 일종의 분업화 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각 승려마다 다르긴 하지만, 피의 의식을 곁들이는 것이 보편적인 것 같다.

 

부두교의 신인 Loas가 피를 요구하기 때문인데, 제물로 바치는 동물은 갈갈이 찢기는게 보통이다.

 

종교 의식은 드럼과 심벌즈를 동원하여 광란의 현장을 연출해 내는데, 럼주를 내키는대로 마실 수 있고 춤과 음악이 끝도 없이 이어진다고 한다.

 

종교의식 도중 신 들린 현상 역시 자주 발생한다고 전하며, 춤과 술, 마약에 의해 탈진하여 그 자리에서 기절하는 경우도 흔하다고 한다.

나는 지금 미국 플로리다주 코럴게이블에 위치한 마이애미 대학교 도서관에 앉아있다.

 

내손에는 부두교에대한 기원과 에피소드같은 잡설들이 허다한 역사책이 잡혀있다.

 

나는 한국시민이다.

 

군대의 의무를 저버리기 위해서 미국으로 도피한것은 전혀아니다.

 

내가 다니던 대학교와 마이애미 대학교가 자매학교였기때문에 교환학생으로 이곳에 오게 되었다.

 

어머니와 아버지 형 은 지금 대한민국 서울에서 아들이며 동생인 나를 기다리고있을것이다.

 

이곳에서 느낀것은 이곳 남미인들이 미친듯이 드나드는  "Little Haiti" 의 궁금증이었다.

 

그곳은 부두교라는 아프리카에서 기원된 종교를 숭배하는 이들이 마이애미로 이주와 생긴 조그마한 단체인데...

 

나와 같이 농구를 하던도중에도 저녘5시가되면 재밌던 농구를 그만두고

 

  "Little Haiti"이곳을 향해 가야한다고 나에게 작별을 고하곤 했다.

 

난 정말 흑인들이 좋다. 그들의 자유분방함.. 그리고 느껴질수있는 Soul

 

난 이곳에와서도 랩음악을 많이 듣는편이다. 왜냐고? 흑인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정말 그들과 친해지기 위해.. 그들의 삶이 묻어있는 음악을 듣고있는것이다.

 

Tupac, Eminem, 50Cent, Snoop Dogg

 

난그들의 거침없는 모습이 좋다. 정치를 비판하고 대중들에게 뭐가 잘못되어있다는 것을 가르쳐주기위한

 

개혁가들 같다.

 

일부러 이곳에온 3달전부터 나는 흑인들과 친해지기 위해 노력했다.

 

옷도 스트릿패션으로 입고 블링블링 악세서리 까지...

 

원래 미국이란 나라가 그렇다. 백인들은 콧대가 높아서 황인종과 흑인들을 지금은 심해졌지만

 

무시하는 주의가 살짝 만연해있다.

 

그대신 흑인과 황인종은 서로 잘 뭉쳐서 담소를 나눌수있더라..

 

그래서 친해질수도있고...

 

하여튼 난  "Little Haiti" 이것에 대해서 궁금증이 커졌다.

 

그래서 마땅히 기숙사로 돌아가서도 할것없기에 도서관에 죽치고앉아 부두교 서적을 읽고있다.

 

정말 섬뜩하다.

 

좀비.......................        사람을 재물로 삼는다.

 

다른 사람이 보았을땐 모르겠지만 내가 봤을땐 정말 사악한 종교가 다름 없는거 같았다.

 

내이름은 이지훈이다.

 

여기 있는 이들은 나를 그냥 부르기 쉽게 Lee라고 부른다. 다른 한국인들과 혼동할수도있지만..

 

왠만하면 학교에서 부르는 Lee는 나였다.

 

부두교 책에 빠져들고싶다만..

 

정말 소름이 끼쳐서 미칠 것같았다.   "Little Haiti" 이곳을 한번 구경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설마 지금같이 이 현대에서 이런 책에 나오는 허구같은 인간을 재물로 삼는다든지 하는일들이 일어나겠어?

 

나는 뒤를 돌아 자판기쪽으로 갔다.

 

그리고 자판기 버튼을 누른순간...       떨어진건 음료수가 아니었다.

 

 

손바닥과 분리된 손가락이었다. 정확하게 두번째 손가락..

 

으악........

 

나는 잠깐 뒤로 흠칫했지만 누군가가 장난을 쳤을거라 생각하고 손을 집어들었다.

 

모형치곤 잘만들었네..

 

한번 엄지와 검지로 눌러주자 손바닥과 손가락을 이어주는 잘린 부분에서 피가 쏟아져나왔다.

 

다시한번 손가락을 떨구며 놀랐다.

 

뭐지?

 

섬뜩한 마음이 가셨지만 배가 고팠기에 학교를 나왔다. 현재시각은 10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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