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겪은 일인데 황당해서 지금까지도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는군요...
어제 저녁 대학로에서 친구랑 둘이서 술을 마셨습니다. 소주 몇잔 마시고 저녁 11시 30분경 노래방을 갔습니다.
노래를 저는 한 2곡정도 부르고 여자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으러 나갔습니다.
전화를 15분정도 받고 다시 들어갔는데
일은 그때부터 발생했습니다.
제가 원래 나왔던 3번방에 들어가려고 했는데....
방에 불도 꺼지고 기계도 꺼져있고 정리가 싹되있는겁니다.
"이 자식이 나 안온다고 지혼자 가버렸네...'
전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 녀석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야 어디야?"
친구 왈 "그러는 넌 어디냐"
"나 노래방이지.너 먼저 갔냐?"
친구 왈 "뭔 소리야 지금 계속 방에 있는데"
그러면서 얘가 문을 열고 나오는데 5번방에서 나오는 겁니다.
"너 왜 거기 있냐?-_-"
"미친"
"-_-;;"
너무 황당했습니다. 어떻게 3번방에서 분명히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이게 5번방으로 옮겨 갈수 있는지....
제가 처음에 나올때 옆 방에 노래부르는 애들까지 보면서 나왔는데 그 애들은 여전히 3번방 옆 2번방에서 노래를 잘 부르고 있는겁니다.
그런데 친구녀석은 우리가 원래 처음부터 5번방으로 들어왔다는 겁니다. 노래방 사장님도 5번방으로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과연 이게 어떻게 된일인지....
게다가 더 황당한거는...
제가 노래를 2곡정도 부르고 나갔는데 친구녀석은 끝까지 제가 노래를 한곡도 안불렀다고 우기는겁니다.
처음부터 자기가 다 불렀답니다.
저보고 도대체 누구랑 노래방 갔냐고 물어봅니다...
이런 황당한 경우는 처음 겪어 보네요..
꼭 그 짧은 시간동안 귀신에 홀린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이런 일 겪어 보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