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공포.. 실화

미친푸마 작성일 07.06.19 18:3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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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구에 사는사람은 '팔공산'을 모르는사람이 없을것이다.

 

뛰어난 경치로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곳이지만

 

동시에 많은 사고가 일어나는곳이기도하다.

 

매년 수십명의 오토바이 라이더들이 팔공산에서 숨지며,

 

앞으로도 계속 그럴것이다.

 

실제로 야간주행을 하던 자동차운전자가

 

마주오는 헤드라이트불빛에 놀라 급정거하면 갑자기 불빛이 사라진다거나,

 

역주행 추월을 하며 쏜살같이 달리는 오토바이가

 

저만치앞에서 사라져버렸다는 얘기들이 가끔 들려온다.

 

 

한 바이크동호회에서 야간주행을 갔다가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처음엔 참가자가 많아서 모르고있다가 사진을 올려놓고 유심히본결과

 

정체불명의 참가자가 한명더 찍혀있어 논란이 됐었다고도 한다.

 

 

 

 

#2

 

'저수지를 앞에 둔 사찰'

 

한동네에 하나쯤은 있을것이다.

 

매년 4월초파일에 그 저수지에 물고기를 방생하기도하는데,

 

그런 저수지들은 '원혼을 붙들어매는곳'이라고 어디선가 들은적이있다.

 

우리 동네뒷산에도 그런 저수지가 하나있었다.

 

낚시가 잘되긴했지만 귀신봤다는소문이 하도많아 그닥 인기는 없었던곳.

 

물 건너편 불빛하나없는곳에서 곡소리가 들린다거나

 

물가를 터벅터벅걷다가 사라져버리는 뭔가를 본 사람이 꽤나 많았다.

 

 

낚시 좋아하시는 나의 할아버지께서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낚시대를 잔뜩펴놓곤 차안에 앉아 몰려오는잠을 꿋꿋이 참고있었는데,

 

누군가 차 뒤편에서 후레쉬로 사이드미러를 비추며 걸어오더란다.

 

다른 낚시꾼이겠지 싶어 말이나 붙이려고 차문을 열고 나갔는데

 

불빛은 온데간데없고 검은 무언가가 물살을 가르며 쏜살같이 저수지건너편으로 사라지더란다.

 

'물에 붙어있는 귀신을 제일 조심하라'

 

는 생각이 퍼뜩든 할아버지는 낚시대도 내팽개친채 얼른 집으로 와버렸다고한다.

 

더욱 놀란건 그 다음날.

 

아침일찍 다시 낚시대를 가지러 간 할아버지가 사색이 되서 돌아오셨다.

 

 

이유인즉,

 

할아버지가 계시던자리에 주인모를 낡은후레쉬하나가 물에젖어 놓여있더란다..

 

지금은 익사사고때문에 매꿔지고 공터가 됐는데

 

원래 그자리에 식당을 지으려고했다가 무슨일인지 중단됐단다.

 

 

 

 

 

#3

 

이 이야기도 그 산에서 있었던일이다.

 

본인과 절친한 친구의 고모님이 그산 중턱에서 식당을 하시는데,

 

(계곡이 있어서 여름엔 사람이 많이오기땜에 식당도 많다.)

 

한날은 심부름때문에 밤늦게 고모의 식당에 가게됐단다.

 

스쿠터를 타고 굽이굽이 올라가고있는데

 

'감나무식당↑'이라는 표지판을 딱 지나치자마자

 

시동이 꺼져버리더란다.

 

'고장이 낫나'싶어 내리려다 왠지 시선이 느껴져 두리번거리니..

 

숲속에서 자신을 빤히 보고있는 세명의 사람.

 

기겁을 하곤 시동을 마구 걸었지만 먹통..

 

어차피 내리막이라 발로 땅을 차며 무동력으로 그 상황을 빠져나왔단다.

 

잠시후 거짓말처럼 시동이 켜지고, 고모댁에 도착하게됐다.

 

그리고 고모부와 고모에게 모든일을 애기한 친구는 그 이유를 듣게된다.

 

 

- 일가족 세명이서 조촐하게 차리게된 '감나무식당'

 

매출은 적었지만 워낙 화목한가족이라 몇년동안이나 자리잡고있었는데,

 

원인모를 화재로 식당전체가 다 타버렸단다.

 

때가 겨울이라 목격자가 없었는지 뒤늦게 소방차가 출동하고..

 

불은 다 껐지만 이미 가족전원이 사망.

 

그렇게 하룻밤사이에 한 가족이 별세를 하게됐다.

 

 

정말 놀란건 그다음날.

 

다음날 오후 그 소식을 듣게된 고모가 그 자리에 가봤는데,

 

집의 뼈대만 남아있고 재나 잔해같은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렸다는것이다.

 

자그만한 식당이었지만 그렇다해도 치우는데 꽤나 오랜시간이 걸릴법도 한데 너무깔끔해서

 

왠지모를 공포감에 집으로 부랴부랴 갔다고했다. -

 

 

당일은 고모댁에서 하룻밤자고 그 다음날.

 

심부름때문에 여자저차 왔다갔다하다보니 또 해가 지고,

 

어쩌다보니 또 전날 그시간에 집으로 돌아가야했다.

 

마음같아선 진짜 가기싫었는데 다음날 학교도가야하고 집도 멀지않아서

 

서둘러 출발을했단다. 그리고 어느덧 그 지점.

 

미칠듯 밀려오는 공포감에 엠피쓰리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신나게 따라부르며 전속력으로 내려가고있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그 지점을 지나고, 안도감을 느끼곤 더크게 따라부르며 계속 내려가는데..

 

아니나다를까 또 시동이 꺼지며 브레이크까지 먹통.

 

그리곤 엠피쓰리에서 들리는 낮고 어두운 남성의 목소리

 

 

 

 

 

 

 

 

 

 

 

 

 

 

 

 

 

 

 

'시끄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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