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찝찝한 알바경험담(2)

미친푸마 작성일 07.06.21 22: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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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치적치적오고 글미루기도 뭣해서 바로 두번째얘기씁니다..

 

 

 

 

 

그떄 지랄맞게 올리던 휴대폰..

 

문자더군요.

 

임실피자일하는 친구 병모..

 

제가 임실피자그만둘때 그친구 넣어주고 전 나왔었지요.

 

역시나...........사고랍니다

 

백화점사거리에서 시장쪽으로 올라가면 나오는1차선왕복도로에서

 

역주행하는 에스페로랑 정면충돌해서 실려갔대요

 

그래도 문자쓰는거보면 많이는 안다쳤겠네했지요

 

그러고 한세시간쯤있다가 문자가왔는데

 

왼쪽 십자인대파열이랍니다..

 

그때 마침 임실피자 오더뜨길래 제가 가겠다하고 날라갔죠.

 

오토바이는 완죤박살이나서 폐차...ㄷㄷㄷ

 

그러고 그친구는 전치5주받았댑니다.

 

아직도 합의못보고있어서

 

이얘기꺼내면 승질냅니다 ㅋㅋ

 

쩄던간 또 한친구 실려가고...

 

벌써 주변사람 여럿이 사고나니 오토바이시동거는것도 두려웠습니다

 

특히 비오는날은 바짝쫄아서 운전했지요.

 

 

그 사고가 나고나서 한일주일 잠잠했습니다

 

첨에 같이일하던 친구는 임실피자에 자리매꿔주러 가버리고

 

전 계속 거기일하며 하루하루 돈벌어가는재미에 바빴지요.

 

그러다가.. 일은 또 그날터져버립니다.

 

"아 씨팍......"

 

별안간 욕한마디를 하며 기사형이 뒷방에서 후다닥나옵니다.

 

뭔일인데요??하니깐

 

얘기를 꺼내는데...오우 쒸파 지금도 소름돋네...

 

화장실을 갈려고 역시나 부엌으로 딱 들어서는데

 

누가 수돗꼭지로 장난치는것처럼

 

쪼로록... 쪼로로로록...

 

물이 계속 흘럿다멈췄다는 반복하는소리..

 

그런소리가 계속 들렸다고합니다.

 

밤 11시반.. 마감하기전 시간에...

 

그 캄캄한곳에서;;

 

쫘아아악 돋아오르는 소름...

 

잠깐 얼어붙어있다가

 

세상에 귀신이어딨나를 머릿속으로 복창하며

 

공포를 이겨내기위해 헛기침을 에헴했는데

 

그 물소리가 갑자기 뚝...멈추더랩니다

 

그래서 모서리에서 뭔가 텨나올거같은 느낌에

 

냅다 사무실로 질러나왔드랩니다;;

 

그 얘기를 다 듣고나선 다들 반신반의하는 표정

 

에이 구라치지말라고 웃어넘기려는데

 

과장의 한마디

 

"야 화장실에 수도꼭지없잖아?"

 

그렇습니다;;;

 

ㅅㅂ 가만생각해보니 거긴 수세식대편기하나만 달랑있고..

 

수도꼭지따윈 없습니다..

 

그래서 대걸레빨러갈려면 건너편집 마당에서 빨거나

 

부엌싱크대에서 빨았었지요.

 

급냉기.... 싸~한 분위기가 사무실전체에 감돌고....

 

그게 거짓말이라쳐도.. 마치 뒷방에서 누군가 우릴지켜보는듯한 느낌에 ㄷㄷㄷ..

 

아직 퇴근이 30분정도남았는데도 마감후딱후딱하고

 

바로 퇴근해버렸습니다.

 

다들 한마디도 없더군요;;

 

 

그러고 다음날

 

출근하니깐 평소엔 잘안보이던 사장이랑 부사장이 와있더군요

 

어제 그일에 대해 전혀 안믿는눈치였습니다.

 

그냥 뭐 사무실아가씨랑 노가리까러왔겠지..하곤

 

쪼끼랑 PDA챙겨들었습니다.

 

그러고 그날저녁....

 

제가 사고가났습니다;;

 

피자에땅에서 피자받고 계산끝내고 나와선 주소를 봤는데

 

쪼~매 먼동네..

 

주말이라 오더도밀리고 후딱가야것다싶어서

 

양껏땡겼는데

 

오거리에 다와서쯤 내가 뭐에홀렸는지

 

신호대기하고있던 포터를 뒤에서 시속50키로로 받아버린..

 

충돌바로직전에 핸들을 틀었지만

 

아슬아슬하게 왼쪽모서리에 니킥을 놔버리는바람에

 

제 오른쪽다리가 피범벅이되고...

 

오도바이는 오른쪽눈알이 떨어져나오고 마후라가 파열되서 시동도 안걸림..

 

핸들이 휘어버려서 길가로 끌고나오는데 땀좀뻇습니다.

 

그러곤 휴대폰들고 사장번호누르면서 포터를 딱봤는데

 

없습니다 ㅡㅡ;;

 

기억을 가만되살려보니 번호판이 없었던것같기도 하고...

 

갈색 낡은정장을 입은 중년아저씨였는데..

 

젊잖아보이던 사람이 참... 별난일이더군요;;

 

혹시나 차대러갔나싶어서 두시간정도기다렸는데.. 안옵니다

 

사장한테 쿠사리존내먹고..

 

바로 퇴근해서 병원가기도 뻘쭘.. 대충 연고바르고 걍 잤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갑자기 연달아 사고가 나기시작했습니다

 

전날 멀쩡히타고다니던 타이어에 못이 박혀있질않나...

 

한 기사형은 코너돌다가 갑자기 핸들락걸려서 죽을뻔하고..

 

새로들어온 친구한놈은 불법유턴하던 택시랑 받아서 엉치뼈에 금가서 입원..

 

나이좀드신 아저씨는 고양이피하다가 넘어져서 찰과상.. 그날부로 그만둠.

 

저는 자전거타고가던 아주머니랑 접촉사고 한번,

 

또한번은 무단횡단하는 중학생새퀴받아서 같이 날았음..

 

또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다가 바닥에 기름에 미끄러져 넘어짐..

 

완죤 상처가 몸에서 가시질않았습니다;;

 

중요한건 위에 일어났던 모든일이

 

단 3주일안에 일어났다는것.........

 

배달대행업체.. 배달실력이 우선순위라 동네베테랑들만 모여있는곳이었는데

 

그 짧은기간동안 다 그렇게 자빠져버렸다는게....

 

아무리 우연이다 우연이다해도 뭔가 끼였다는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그런생각이 들고있구요..

 

 

아, 지금은 망해서 점포내놧습니다. 기사들이 하두 사고가나서 하나둘씩 줄어드니

 

나중엔 기사는적은데 오더량이 감당이안되서 문닫았다더군요

 

문닫는당일날 입구에 한껏쳐져있는 소금을 보니 등골이 또한번 오싹...

 

사장이 혀를 차며얘기합니다.

 

다른 지점은 한군데도 그런사고없이 잘돌아가는데

 

오로지 우리동네만... 그렇답니다.

 

문연지 두달만에 이렇게 문닫는건 첨이라며

 

황당해합니다..

 

우리가 화장실에서 보고 겪었던일들,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그 집에서 도대체 무슨일이있었길래 그랬던걸까요..

 

터라는것.... 안믿을래야 안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아참,그 역주행하는 에스페로랑 정면추돌한 친구어머니가

 

그 친구 사고난 바로다음날 점을보러갔는데

 

점쟁이가 그러더랍니다

 

"지금 아들내미친구들 사이에서 끼여선 안될 단어가 하나있는데

 

그걸 알아내지못하면 계속 다치고 피볼끼다"

 

라고....

 

지금도 그 사무실자리를 지나칠때쯤이면 등골이 싸~합니다.

 

그리고 안죽은게 천만다행이라고 하늘에 감사드리죠 ㅎㅎ

 

 

 

 

 

 

 

 

 

 

 

 

 

 

 

※우선 이얘기는 여기서 끝이구요, 재미없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실화가 바탕이기땜에 공포 포인트같은건 없습니다. 그냥 길고 긴 일기같은 기분이랄까..

 

그냥 아..세상에 이런일도 있구나 싶은마음으로 읽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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