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시대의 종말에 대해 이야기할 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소행성의 충돌이다. 최근 몇 십년 후에 소행성이 지구로 가까이 다가온다는 이야기가 있어 또 한번 종말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 적이 있을 정도로 일반 대중들에게도 소행성 충돌에 대한 것들은 매우 익숙하다. 하긴 딥임팩트라던가 아마겟돈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시각적으로 너무나 잘 보여주어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우주에서 날아오는 것들은, 더구나 지구에 재앙을 일으키는 것은 소행성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모르는 또 하나의 재앙이 있다. 그것은 바로 스트레인지 매터라고 부르는 꽃가루만한 크기의 소립자이다.
꽃가루만한 크기의 소립자가 무엇이 그리 문제냐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이것의 질량은 무려 수톤에 달한다. 또한 우주에서 날아오는 속도는 시속 1,448,409Km, 초속 402.336Km로 날아오니 가히 공포스럽다 아니할 수 없다.
과학자들이 스트레인지 매터에 대해 조사를 하며 알게 된 것은 1993년에 일어난 2번의 지진 원인이 스트레인지 매터와의 충돌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수톤을 무게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사이즈가 매우 작아 전 지구적 재앙으로 번지지는 않았다(과학자들은 스트레인지 매터가 충돌한 지점에는 개미 구멍만한 크레이터가 생겼을 것이라고).
스트레인지 매터는 지구와 충돌한 후 반대쪽으로 빠져나가는데, 이때 충돌한 지점과 나간 지점 두 곳에서 예리한 지진파가 관측된다.
하지만 사실 이런 지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물론 지진이 재앙인 것은 틀림없으나 스트레인지 매터 크기가 무척 작기 때문에 국지적인 영향을 주고 만다는 것. 하지만 문제는 전하를 가진 스트레인지 매터가 지구 핵과 반응할 경우 발생할 문제이다. 그때는 단순히 '지진'정도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 세계 몇몇에서 입자 가속기를 통해 여러 실험을 하는데 만약 이 실험 가운데 실수로 스트레인지 매터를 발생시키고, 이것이 지구 핵에 도달해 반응한다면 인간의 손으로 대재앙을 만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스트레인지 매터란?
- 분자가 물질의 최소단위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다. 하지만 양성자, 중성자 등을 만드는 쿼크라는 것이 발견되었는데 이런 쿼크 가운데(쿼크의 종류는 6가지가 있다) s쿼크가 중성자나 양성자에 들어가서도 안정적으로 붙어 있을 수 있는데, 무거운 s쿼크가 여러개 들어가 무게가 비정상적으로 무거운 물질을 스트레인지 쿼크라고 부른다. 꽃가루보다 작은 크기의 물질이 수톤의 질량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저거 맞는 사람 몸이 순간분해 되겠네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