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11월 3일 저녁에 서울에 다녀오는 길에 천안 톨게이트 앞에서 내렸습니다.
시각은 저녁6시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갈때였는데..
집으로 가는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천안 사시는 분 아시겠지만 톨게이트에서 단대 방향으로 가는 길에서 하늘을 올려다보면
고층빌딩이나 산 하나 없이 횡하거든요.
어쨌든 그 하늘을 보면서 걷는데 갑자기 왜 마그네슘에 불 붙이면 하얀 불꽃처럼 무지 밝게 타오르잖아요.
그것처럼 불빛이 직선으로(방향은 대각선으로 하향..) 하늘을 날고 있었습니다.
첨엔 비행기인 줄 알았는데 제 상식으론 비행기 불빛이 그렇게 밝을 수가 없고, 왜 비행기 불빛은 깜박 거리지 않습니까.
뭐 속도는 보통 여객기 정도의 속도였습니다만..
헌데 이 불빛이 몇 초간을 그렇게 날더니 뒤로 작은 불빛이 하나 더 나오는 겁니다.
밝기는 비슷했는데 크기가 별로 안 컸어요.
마치 미사일 발사하기 전에 잠시 본체 뒤로 갔다가 점화하며 앞으로 나가는 듯한..
그래서 불빛이 두개가 되더니 갑자기 그 자리에서 사라졌습니다.
불빛 두개가 한꺼번에요.
집에 오자마자 11월 3일 유성이다 별똥별이다 심지어 ufo다.. 다 검색해 봤는데 뭐 나오질 않더군요..
그게 뭐였을까요..
그 이후로 줄곧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