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힘든순간 힘들다못해 고통스러운 순간 고통스럽다못해 절?볜??순간 절?볜눼摸幣?분노하는순간
인간은 인간이 아닌 요괴로 '진화'하게된다
요괴는 감정이 파괴된 인간... 인간의 잠재능력을 극한으로 끌어내는 상태이지만 한가지 감정밖에는 가지지못한다
한가지 감정이란 '쾌락'
'쾌락'은 인간을 찢게 만들고 그로인해 오르가즘을 느끼게하며 그 행동을 반복시킨다
그리고 요괴가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은 없다 - 한 일본의 미친 과학자가 내세운 가설 中 --------------------------------------------
한 섬의 전설 중에는 바다요괴신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50년에 한 번씩 어여쁜 처녀 하나를 골라 재물을 바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다요괴신이 섬을 가라앉게 만들기 때문이다.
축제가 한창인 섬 안
절벽을 때리는 파도소리가 간간히 들려오고있던 밤이었다.
사람들의 시선은 밝은 횃불쪽으로 향해있었다.
링을 연상시키는 사각형의 모서리에는 횃불이,그 안에는 소녀가 앉아있었다.
소녀의 마음은 충분히 들떠 있었다. 소녀는 마을사람들에게 대륙에서 불리는 '왕'에 비등한 대우를 받고 있었다.
소녀를 향해 짖는 개는 마을사람들에 의해 모조리 죽었다.
소녀가 한 사람의 집앞에서 넘어졌다. 집주인은 마을사람들에게 죽었다.
소녀는 자신이 이 섬의 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분명히 잘못된 사실이었다.
소녀는 축제의 주인공이었다. 황색 천을 두르고, 소녀는 유연하게 손을 뻗었다. 한 동작 한 동작이 우아한 백조를 떠올렸다. 사람들의 환호성 속에 축제는 화려한 소녀의 춤으로 열기가 달아올랐다. 사람들은 소녀의 춤을 보며 반복적으로 '키요미'를 외쳤다. 소녀의 이름이었다. 소녀는 자신이 신이라도 된 듯 두 팔을 높이 뻗쳐들었다. 사람들의 환호성도 솟아올랐다.
축제가 끝나고, 키요미는 할머니의 품으로 달려들었다. "할머니! 제가 해냈어요!" 하지만 할머니의 표정이 그리 밝진 않았다. 단지 쓴 미소로 소녀를 지긋이 바라볼 뿐이었다.
할머니를 따라 소녀는 절벽으로 갔다. 절벽 끝에는 나무로 못을 박아 만든 십자가와 근육질의 청년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소녀는 아무것도 모르고 십자가에 결박당했다. 손목을 밧줄과 철사줄로 단단히 묶었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처럼, 소녀도 두 팔을 뻗은 채 눈을 멀뚱멀뚱히 떴다.
"이봐요! 난 신이라구요! 좀 살살 다룰 순 없나요? 확 그냥 죽여버릴까보다"
평소에 이런 협박에 많은 사람들이 무서워했지만 이 청년들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아직도 모르는것 같구나" 아무 말이 없던 할머니가 갑자기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소녀는 아직도 모르겠다는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넌 이 섬의 재물이다. 바다요괴신님이 너를 잡아먹으실거야. 이 섬을 살려주는 대신에 건 조건이지"
할머니가 눈을 떴다. 하지만 그녀가 본 것은 키요미의 시체가 아닌 낫을 든 청년의 찢어진 몸뚱아리였다.
할머니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자정이 되기 전까지 재물을 바치지 않으면 바다요괴신이 섬을 가라앉게 만들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남은 청년들에게 키요미를 찾아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 비상 발령을 내리게했다. 할머니의 눈동자가 미세하게 떨리고 있는 것을 아무도 알지 못했다.
키요미는 절벽아래로 뛰어내렸음에도 살아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더 놀라운 것은, 몸이 전혀 상하지 않았다는 것. 오히려 기분이 홀가분해졌다. 청년을 물어뜯었다는 생각은 안중에도 없었다. 그녀는 자신이 강력해졌다고 생각했다.
'그래, 내가 바다요괴신을 죽인다면 마을 사람들이 나를 진짜 신으로 추앙하겠지. 내가 바다요괴신을 죽이겠어!!'
그러고는 급히 사당으로 향했다.
그녀는 자신의 눈이 빨갛게 달아올랐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의 송곳니가 길게 턱까지 내려왔고, 온 몸이 강철보다 딱딱해졌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의 머리위에 커다란 뿔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이 이미 요괴로 변해버렸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