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여기 게시판 참 맘에 들어서 자주 오지요... 밤에는 잘 안오지만 헐헐...
뭐..실화던 소설이던 일단 읽고 나서 오싹하다는 것만 느낄수 있다면 목적은 달성한거 아니겠습니까?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글들을 읽다보면 가위에 대한 이야기들이 참 많군요.
군대있을때 고참도 가위에 눌린 얘기를 한적이 있지만, 글이나 댓글 읽다보면 무슨 가위를 밥먹듯이 눌리는 사람도 있는듯..
(그리 눌리면 익숙해 질만도 하지 않수??)
가위에 대해 말하자면 저는 가위는 한번도 눌려본적이 없습니다.
자다가 몸이 안움직이는 경우는 따땃해서 몸이 침대밖으로 안나갈라고 하는 경우 빼고는 없었고,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거나 뭘 본적도 전혀없군요.
귀신이니 유령에 대한 일은 안믿는거라고는 못하겠지만 그렇다고 확실히 귀신하고 쌈바댄스를 춰본적은 없고
또 반드시 있다고 확신도 못하는 반인정 정도 될까요.
(개인적으론 있어도 괜찮을듯 합니다만... 나한테 피해만 안온다면야...)
예전에 썻던 글에서 운동장에서 본 눈에서 광자력빔 쏘는 괴생물체 이야기도 정체에 확신이 없는터라...
어쨌건 꿈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면,
어떤분 글을 읽은 기억이나는군요. 가위를 즐기는 방법이었던가? 그걸 읽으니 문득 생각이 나서말이지요.
다른 분들은 꿈을 어찌꾸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우는 꿈이 아주 개판오분전 뒤죽 박죽이지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 꿈꾸는 이야기를 들으면 하나의 스토리로 일관성 있게 진행되는 꿈도 있는 모양이라고 신기해합니다..
(뭐, 있잖습니까. 어디로 가서 뭘 했더니 어떻게 되더라 하는 전후관계가 깔끔한 꿈이야기)
더불어 꿈을 꾸는 상태도 비유하자면 가장자리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느낌이랄까요.
이건 뭐 자는것도 아니고 깬것도 아닌 반 각성 상태에서 꿈을 꾸더군요.
더불어,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걸 꿈속에서도 어느정도는 자각을 하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고.
덕분에, 자신의 의지로 꿈을 깨는것도 가능하더군요.
가끔 꿈이 스토리가 괴악하게 흘러갈때, 도저히 참을수 없어!! 이런 상황에서는(누구에게 죽을 위기라던지, 꿈속에서 세계종말을 봤다던지...)
스스로 각성하는게 가능합디더이다...
요상하다고 생각하는 점은, 요 앞에서 말했다시피 꿈이 뒤죽박죽꿀꿀이죽이 되는 이유인데,
자신이 그리 만들어갑니다...
이건 꿈꾸는 자신도 자각하고 있는 일인데,(그래서 더 환장)
꿈속의 내가(꼭 내가 아닐때도 있습니다.. 여러 인물이 되기도 하더군요. 가끔은 자신을 보는 타인이 될때도 있고..)
이리 될것같은데...하고 상상하는 데로 꿈은 지멋대로 흘러가버리는 거죠.
내 정신세계가 매우 혼탁하고 개차반이라 그런진 모르겠지만, 꿈속에서도 생각하는게 아닌밤중에 홍두깨인 격이라..
틀림없이 목적의식을 가지고 어디론가 가고 있었는데, 도중에 '하지만 드래군이 출동한다면?'....이 아니라,
어처구니없는 삼천포로 빠지는 생각을 하면 고쪽으로 흘러갑니다...
(예를들어...서울가는 택시 안에서 갑자기 옆집 아가씨가 프레데터한테 잡혀가는데 알고보니 지갑을 잊어먹었더라... 뭔소리야 이거?)
이걸 자신이 자각하고, '아..내가 이 생각을 하는 바람에 요렇게 되버렸네..' 하면서도 자신이 수습을 못하지요...
한번 어긋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이 꼬이기 시작합니다. 덕분에 일관성 있는 꿈을 꿔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항상 꿈꾸고 일어나면 아침에 꿈 내용을 다시 곱씹어 회상하면서 스토리를 분석해보면 나오는 말은..
'개꿈이구만...'
다시 초기화가 안되요...초기화가. 한수물러주면 안되겠니??
예전에 읽은 책에서 '자신의 꿈을 컨트롤할수 있다'는 내용을 읽었는데, 이것도 일종의 컨트롤인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건 뭐 컨트롤을 하는건지 내가 휘둘려 가는건지...
흠..뭔가 주제가 뭔지 모를 그리 되버렸습니다만... 여러분들 꿈은 어떠신지 궁금해지는군요..
혹시 저같은 분은 없을까나요?
아님 완벽하게 컨트롤 가능하신 분이 계시다면 비법좀 전수 해주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