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라노의 맞수..최강 육식 공룡,
‘이층버스 몸, 바나나 크기 이빨'
2007년 12월 13일(목) 오후 3:16 [팝뉴스]
“육식 공룡 중 최대, 티라노사우루스 보다 더 크고 빨라"
‘스테이크용 나이프’와 비슷한 모습의 강력한 치아를 가진 육식 공룡의 화석에 대한 연구 결과, 이 화석의 주인
공이 ‘신종 공룡’으로 확인되었다고 12일 BBC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 이구이덴시스’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공룡의 화석은 지난 1997년 미국 시카고 대학교
연구팀이 아프리카 니제르에서 발견한 것.
공룡의 화석을 연구한 브리스톨 대학교 연구팀은 문제의 화석이 지금까지 알려진 공룡과는 전혀 다른 신종 육
식 공룡이라고 밝혔다. 이층버스 보다 더 큰 몸집과 바나나 크기의 날카로운 치아가 있는 이 공룡이 육식 공룡
중 가장 큰 종류라는 것이 연구팀 관계자의 설명.
또 이 공룡은 그 동안 최강의 공룡으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루스보다 몸집이 더 크고 빨랐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공룡의 치아가 ‘스테이크용 나이프’와 비슷하다는 것이 해외 언론들의 설명.
몸길이 13~14m, 머리 둘레 1.75m로 밝혀진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의 몸무게는 약 7톤이었으며, 9500만년 전
아프리카 지역에 서식했던 종류로 추정되고 있다.
화석 일부는 1920년대에 발견되어 독일의 한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었는데, 2차 세계 대전 중 폭격으로 인해 화
석이 파괴되었다. 1997년에 시카고 대학교 연구팀이 같은 종류의 공룡 화석을 발견했으며, 연구를 통해 신종
공룡임이 확인된 것이다.
(사진 : 육식 공룡 중 최대 크기인 카르카로돈토사우루스의 화석 / 연구팀 사진)
김정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