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
노스트라다무스는 1999년에 지구가 멸망한다고 예언했지만 결국 빗나갔다. 하지만 20세기 후반 400년간 로마에 숨겨져 있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새 예언서가 발견되면서 다른 예언이 나오고 있다. 노스트라다무스는 이 예언서에서 지구 종말을 2012년으로 기술하고 있다. 역사전문 히스토리채널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새 예언서가 작성된 시대와 발견됐던 현장을 넘나들며 예언의 진실을 들여다본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잃어버린 예언서'는 30일 오후 8시부터 2시간에 걸쳐 시청자를 찾아간다.
노스트라다무스 삶과 예언 재조명
[한국일보] 2007년 12월 23일(일) 오후 07:40
히스토리채널, 1994년 발견된 고문서 통해 분석 노스트라다무스는 1999년에 지구가 멸망한다고 예언했지만 이는 빗나갔다. 그런데 20세기 후반, 400년간 로마에 숨겨져 있던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가 발견되면서 새로운 예언이 나오고 있다.
그 숨겨진 예언서에 따르면 노스트라다무스는 지구의 종말을 2012년으로 보고 있다. 과연 지나간 줄 알았던 지구 종말의 예언은 아직 유효한 것인가. 히스토리채널은 30일 오후 8시, <노스트라다무스의 잃어버린 예언서>를 통해 진실을 파헤쳐 보는 시간을 갖는다.
1994년 이탈리아 언론인 엔자 마싸는 로마 국립도서관에서 16세기 고서 필사본을 발견하였는데, 이것이 다름 아닌 노스트라다무스의 잃어버린 예언서였다. 당시 책의 표제는 <노스트라다무스 바티니시아 코드>였고, 이탈리아 역사학자들은 정밀 검사를 통해 이 고문서가 실제 노스트라다무스가 살았던 16세기에 제작되었음을 규명한다.
이 책에는 노스트라다무스가 직접 그린 많은 수채화가 수록되어 있는데, 이미 알려져 있는 그의 예언은 물론 새로운 예언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도 언급되어 있다.
예를 들어 큰 타워에 무엇인가가 날아오고 있고 타워 옆에는 불이 나서 사람들이 떨어지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그림은 9ㆍ11 테러사건 당시 여객기들이 무역센터 빌딩에 충돌하는 상황을 예언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림들은 대부분 그의 예언서 구절처럼 암호 형식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몇몇 전문가들은 종래의 예언 시점의 수정과 재해석이 필요하다고 말하는데….
노스트라다무스는 대 예언자라고 불린다. 그의 예언처럼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하지만 그는 자신을 예언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 프로그램은 노스트라다무스의 인간적인 면과 신격화된 면을 화려한 컴퓨터그래픽을 동원, 상세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