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김형수씨가 링크걸었다는 바로 그 국편위의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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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편찬실 민덕식 : re: 고조선에 대한 학계의 생각
박종윤 wrote:
> 저는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사람입니다. 현재 우리 2학년은 국사를 배웁니다. 저는 장래 꿈이 사학자라 국사 과목을 상당히 기대하면서 배웠는데 얼마전부터 고조선의 성장이라는 과에서 고조선에 대한 약간의 설명이 나옵니다. 그런데 저는 그 고조선을 배우면서 우리 사학계에서는 어느정도까지 고조선을 인정하는 지 알고 싶습니다. 단군신화는 그대로 신화로만 인정하는지! 그리고 단군조선이 있든지 없든지 그 기자조선 부분에서 나오는 준왕이라는 왕의 계보는 어떻게 해서 나오게 된 것인지 그리고 또 기자조선 또한 얼마나 어디까지 인정을 하시는지. 과연 기자가 주 무왕의 책봉으로 한반도에 와서 국가를 세웠다고 생각하시는지 그런 정도의 기록 또는 이야기 등을 우리 사학계에서는 얼마나 인정하는지 알고싶습니다. 제발 저에게 메일이나 답변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어떤 글이라도 ?윱求? 제 질문에 대한 답변이라면 무엇이든지 환영입니다.
단군조선에 대하여는 북한에서는 그대로 인정하여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한에서는 북한과는 좀 사정이 다른 것 같습니다. 기자조선에 대하여는 현재 우리 학계에서는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준왕이 기자조선과 연결된다고 보는 학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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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근대시기까지 (어쩌면 한 2~30여년전까지) 우리의 고조선에 대한 인식은 삼조선설, 즉 단군조선 - 기자조선 - 위만조선의 세 고조선이 이어서 등장했다는 것이었소이다.
그러나 단군조선의 기록이 너무 후대에 등장하는 삼국유사부터 시작하고, 기자조선 역시 한(漢)대의 문헌에서야 등장한다는 점을 들어 근자에는 이러한 삼조선설의 분류을 따르지 않으며, 고조선에 대해 고조선(전기 고조선) ㅡ 위만조선(후기 고조선)의 분류를 취하고 있소이다.
그런고로 남쪽 학계에서는 '단군조선' 도, '기자조선' 도 인정하지 않소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단군신화를 건국신화로 가진 '고조선'이 실재했으며 건국 이래 계속 이어져오다가 위만에 의해 정권교체가 된 것으로 보오이다.
귀하가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을거라곤 전혀 생각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혼동을 주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