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림토가 뛰어넘을 수 없는 벽, [해례본]

백포철형 작성일 08.02.18 11: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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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원리 일부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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訓民正音解例

制字解


① 원리

 

天地之道一陰陽五行而已. 坤復之間爲太極而動靜之後爲陰陽.

天地의 道는 오직 하나 陰陽五行일 뿐이다. 坤과 復 사이에서 太極이 생겨 움직이고 멎고 한 뒤에 음양이 생긴다.

 

凡有生類在天地之間者捨陰陽而何之.

무릇 어느 생물이든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것은 음양의 이치를 버리고 어찌 가겠는가.

 

故人之聲音皆有陰陽之理顧人不察耳.

그런 고로, 사람의 말소리에도 모두 음양의 이치가 있는데, 다만 사람이 살피지 못했을 뿐이다.

 

今正音之作初非智營而力索但因其聲音而極其理而已.

이제 正音을 만듦은 처음부터 지혜로써 계획하고 힘을 써서 찾아낸 것이 아니라, 다만 그 소리에 따라 그 이치를 밝혀냈을 뿐이다.

 

理旣不二則何得不與天地鬼神同其用也.

이치란 본래 둘이 아니니, 곧, 어찌 天,地,鬼,神과 더불어 씀이 같지 않겠는가.


② 초성

 

正音二十八字各象其形而制之. 初聲凡十七字.

정음 28자는 각각 그 꼴을 본떠 만들었다. 초성은 모두 17자이다.

 

牙音ㄱ象舌根閉喉之形.

어금닛소리 ㄱ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닫는 꼴을 본떴고,

 

舌音ㄴ象舌附上⺼咢之形.

혓소리 ㄴ은 혀가 윗잇몸에 붙는 꼴을 본떴고,

 

脣音ㅁ象口形.

입술소리 ㅁ은 입의 모양을 본떴고,

 

齒音ㅅ象齒形.

잇소리 ㅅ은 이의 모양을 본떴고,

 

喉音o象喉形.

목구멍소리 o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떴다.

 

ㅋ比ㄱ 聲出稍厲 故加劃. ㄴ而ㄷ ㄷ而ㅌ ㅁ而ㅂ ㅂ而ㅍ ㅅ而ㅈ ㅈ而ㅊ o而ㆆ ㆆ而ㅎ 其因聲加劃之義皆同. 而唯ㆁ爲異.

ㅋ은 ㄱ에 비하여 소리 남이 조금 세므로 획수를 더했는데, ㄴ이 ㄷ, ㄷ이 ㅌ, ㅁ이 ㅂ, ㅂ이 ㅍ, ㅅ이 ㅈ, ㅈ이 ㅊ, o이 ㆆ, ㆆ이 ㅎ으로 그 획수에 따라 획을 더함은 모두 한가지다. 다만 ㅇ은 다르다.

 

半舌音ㄹ半齒音ㅿ象舌齒之形而異其體無加劃之義焉.

반혓소리 ㄹ, 반잇소리 ㅿ도 역시 혀와 이의 모양을 본떴으나, 그 체계는 달리하니 획을 더하는 뜻은 거기에 없다.


夫人之有聲本於五行. 故合諸四時而不悖叶之五音而不戾.

대저, 사람이 소리를 가짐은 오행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4철에 맞추어도 어긋나지 않으며, 5음에 맞추어도 어긋나지 않는다.

 

喉邃而潤水也. 聲虛而通如水之虛明而流通也. 於時爲冬於音爲羽.

목구멍은 깊히 젖어 있으니 물이다. 소리가 비고 막힘이 없음은 물의 투명함과 거침없는 흐름과 같다. 철로서는 겨울이며 (5)음으로는 羽가 된다.

 

牙錯而長木也. 聲似喉而實如木之生於水而有形也. 於時爲春於音爲角.

어금니는 우둘툴하며 기니 나무다. 소리는 목구멍소리와 비슷하나 실하니, 나무가 물에서 났으나 모습을 가지고 있음과 같다. 철로서는 봄이며 음으로는 角이 된다.

 

舌銳而動火也. 聲轉而颺如火之轉展而揚揚也. 於時爲夏於音爲徵.

혀는 날카로우며 움직이니 불이다. 소리가 구르며 날름거림은 불이 굴러 퍼지며 날뛰는 것과 같다. 철로서는 여름이며 음으로는 徵(치)가 된다.

 

齒剛而斷金也. 聲屑而滯. 如金之屑𤨏而鍛成也. 於時爲秋於音爲商.

이는 단단하며 끊으니 쇠이다. 소리가 부스러지며 엉김은 쇠가 부스러지나 다시 되뭉침과 같다. 철로서는 가을이며 음으로는 商이 된다.

 

脣方爲合土也. 聲含而廣如土之含蓄萬物而廣大也. 於時爲季夏 於音爲宮.

입술은 온 데서 합치니 흙이다. 소리가 머금고 퍼짐은 땅이 만물을 품어 두면서 넓고 큼과 같다. 철로는 늦여름이며 음으로는 宮이 된다.

 

然水乃生物之源火乃成物之用. 故五行之中 水火爲大.

그런데, 물은 생물의 근원이요 불은 사물을 이루는 연장이라. 고로 오행 가운데 물과 불의 비중이 크다.

 

喉乃出聲之門舌乃辨聲之管. 故五音之中 喉舌爲主也.
목구멍은 소리가 나오는 문이요 혀는 소리를 달리하는 대롱이니 고로 5음 가운데 목·혓소리가 으뜸이 된다.

 

喉居後而牙次之北東之位也. 舌齒又次之南西之位也.

목구멍은 뒤에 있고 어금니는 그 다음이니 북과 동이다. 혀와 이는 그 다음이니 남과 서의 자리이다.

 

脣居末土無定位而寄旺四季之義也.

입술은 끝에 있으니 땅은 방위가 없으나 4철과 더불어 왕성함을 뜻한다.

 

是則初聲之中自有陰陽五行方位之數也.

이는 곧 초성 가운데 절로 음양,오행,방위의 이치가 있음이다.


③ 淸濁

 

又以聲音淸濁而言之.

또한 말소리의 청탁으로 이를 말하기도 한다.

 

ㄱㄷㅂㅈㅅㆆ 爲全淸. ㅋㅌㅍㅊㅎ 爲次淸. ㄲㄸㅃㅉㅆㆅ 爲全濁. ㆁㄴㅁoㄹㅿ 爲不淸不濁.

ㄱ,ㄷ,ㅂ,ㅈ,ㅅ,ㆆ은 全淸, ㅋ,ㅌ,ㅍ,ㅊ,ㅎ은 次淸, ㄲ,ㄸ,ㅃ,ㅉ,ㅆ,ㆅ은 全濁, ㆁ,ㄴ,ㅁ,o,ㄹ,ㅿ은 不淸不濁이 된다.


ㄴㅁㅇ其聲最不厲故次序雖在於後而象形制字則爲之始.

ㄴ,ㅁ,ㅇ은 그 소리가 가장 약하여 순서로는 비록 뒤에 있지만, 꼴을 본떠 글자를 만듦에 있어서는 그것을 처음으로 삼았다.

 

ㅅㅈ雖皆爲全淸而ㅅ比ㅈ 聲不厲故亦爲制字之始.

ㅅㅈ은 둘 다 全淸이나 ㅅ이 ㅈ에 비하여 소리가 약하므로 역시 글자를 만드는 처음으로 삼았다.

 

唯牙之ㆁ雖舌根閉喉聲氣出鼻而其聲與o相似故韻書疑與喩多相混用今亦取象於喉而不爲牙音制字之始.

다만 어금닛소리 ㅇ은 혀뿌리가 목구멍을 닫아 소리의 기운이 코로 나오기는 하나, 그 소리가 o소리와 닮아 운서에서 흔히 서로 섞여 쓰이므로, 지금에 다만 목구멍에서 꼴을 취하였지만 어금닛소리를 글자를 만드는 처음으로 삼지는 않았다.

 

盖喉屬水而牙屬木ㆁ雖在牙而與o相似猶木之□芽生於水而柔軟 尙多水氣也.

대개 목구멍은 물이고 어금니는 나무에 속하니, ㅇ이 어금니에 있으면서 o과 서로 비슷함은 마치 나무의 움이 물에서 텄으나 부드럽고 연약하여 오히려 물기가 많음과 같다.

 

ㄱ木之成質. ㅋ木之盛長. ㄲ木之老壯. 故至此乃皆取象於牙也.

ㄱ은 나무가 바탕이 됨이고, ㅋ은 나무가 무성히 자람이며, ㄲ은 나무가 나이 들어 듬직함이다. 그러므로 이에 이르러서는 모두 어금니의 꼴을 취했다.

 

全淸並書則爲全濁以其全淸之聲凝則爲全濁也.

전청을 나란히 쓰면 곧 전탁이 되는데, 이는 그 전청 소리가 엉기면 전탁이 되기 때문이다.

 

唯喉音次淸爲全濁者盖以ㆆ聲深不爲之凝ㅎ比ㆆ聲淺故凝而爲全濁也.

다만 목구멍소리만 차청이 전탁이 됨은 대개 ㆆ은 소리가 깊어 그 엉김을 안하지만 ㅎ은 ㆆ에 비해 소리가 얕아 엉겨서 전탁이 되기 때문이다.

 

o連書脣音之下則爲脣輕音者以輕音脣乍合而喉聲多也.

o을 입술소리 아래 달아 쓰면 입술가벼운소리가 됨은 가벼운 소리는 입술이 약간만 닿아 목구멍의 소리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④ 중성

 

中聲凡十一字.

중성은 모두 11자이다.

 

ㆍ舌縮而聲深天開於子也. 形之圓 象乎天地.

ㆍ는 혀가 오그라져 소리가 깊으니 하늘이 子時에 열림이라. 둥근 모양은 하늘을 본떴다.

 

ㅡ舌小縮而聲不深不淺地闢於丑也. 形之平 象乎地也.

ㅡ는 혀가 조금 오그라져 소리가 깊지도 얕지도 않으니 땅이 丑時에 열림이라. 평평한 모양은 땅을 본떴다.

 

ㅣ舌不縮而聲淺 人生於寅也. 形之立 象乎人也.

ㅣ는 혀가 오그라지지 않아 소리가 얕으니 사람이 寅時에 남이라. 일어선 모양은 사람을 본떴다.

 

此下八聲. 一闔一闢.

이 밑의 여덟 소리는 하나는 닫히고 하나는 열린다.

 

ㅗ與ㆍ同而口蹙其形則ㆍ與ㅡ合而成取天地初交之義也.

ㅗ는 ㆍ와 같으나 입이 오그라지며, 그 꼴은 ㆍ와 ㅡ가 어울려 이룸이며, 하늘과 땅이 처음 어우르는 뜻을 취함이라.

 

ㅏ與ㆍ同而口張其形則ㅣ與ㆍ合而成取天地之用發於事物待人而成也.

ㅏ는 ㆍ와 같으나 입이 펴지며, 그 꼴은 ㅣ와 ㆍ가 어울려 이룸이며, 우주의 작용은 사물에서 나지만 사람을 기다려 이루어짐이라.

 

ㅜ與ㅡ同而口蹙其形則ㅡ與ㆍ合而成亦取天地初交之義也.

ㅜ는 ㅡ와 같으나 입이 오그라지며, 그 꼴은 ㅡ와 ㆍ가 어울려 이룸이며, 역시 하늘과 땅이 처음 어우르는 뜻을 취함이라.

 

ㅓ與ㅡ同而口張其形則ㆍ與ㅣ合而成亦取天地之用發於事物待人而成也.

ㅓ는 ㅡ와 같으나 입이 펴지며, 그 꼴은 ㆍ와 ㅣ가 어울려 이룸이며, 역시 우주의 작용은 사물에서 나지만 사람을 기다려 이루어짐이라.

 

ㅛ與ㅗ同而起於ㅣ.

ㅛ와 ㅗ는 같으나 ㅣ에서 일고,

 

ㅑ與ㅏ同而起於ㅣ.

ㅑ와 ㅏ는 같으나 ㅣ에서 일며,

 

ㅠ與ㅜ同而起於ㅣ.

ㅠ와 ㅜ는 같으나 ㅣ에서 일고,

 

ㅕ與ㅓ同而起於ㅣ.

ㅕ와 ㅓ는 같으나 ㅣ에서 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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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국어학자들이 가림토를 티끌보다도 우습게 보는지는, 국보 제 70호 가 명백히 보여주오이다.

저것의 발견으로 그전까지의 온갖 논란이 종식되어버렸소.

 

 

사학계처럼 식민국어학계라고 뒤집어씌울수도 없으니 가림토신자들은 환장할 노릇.

 

 

문자로써의 한글은 인류의 보물이자 조선조 성운학의 쾌거요. 세종의 위대함은 말할 것도 없고.

 

 

...환단고기를 날조한 이유립은 하도 ㅄ같아서 70년대에도 저걸 몰랐지.

하긴 뭐 지금 사람들도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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